![]() ▲ 탈모 ©브레이크뉴스 |
‘지피지기 백전불태 (知彼知己 百戰不殆)’ 중국 전국시대 오(吳)나라 출신 손무(孫武)가 지은 병법서인 손자병법(孫子兵法)에 나오는 말로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전쟁에서의 승패(勝敗)가 상대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표현하고 있다.
이 말은 비단 전쟁뿐만 아니라 의학(醫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바이러스나 질환이 등장했을 때 인간이 무기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탈모치료 전 중요한 것이 탈모진단이다.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은 유전, 과잉활성산소, 환경오염, 스트레스, 술, 담배, 다이어트, 출산, 두피질환 등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정확한 탈모진단을 통해 탈모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탈모진단 시 필요한 항목에는 탈모 가족력(유전), 탈모가 진행된 형태, 두피 및 모낭의 상태를 비롯하여 혈압이나 당뇨 등의 혈관계 질환, 평소 생활습관 등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잘못된 탈모진단은 치료효과를 떨어뜨리고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탈모는 크게 유전적 원인이 강한 안드로겐형 탈모(남성형 탈모)와 비안드로겐형 탈모로 구분한다.
탈모 가족력이 있고 이마(M자)와 정수리 부위에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면 안드로겐형 탈모일 가능성이 크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으로부터 전환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에 의해 발생한다. 피나스테리드(또는 두타스테리드)는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전환시키는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도를 억제하기 때문에 DHT로 전환되는 양을 감소시켜 탈모를 치료한다. 따라서 안드로겐형 탈모치료시 피나스테리드(또는 두타스테리드)의 복용은 필수다.
만약 탈모가 두피 전체적으로 급격히 진행된다면 비안드로겐형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이는 모발이 동시에 휴지기로 이행되어 발생한다. 안드로겐형 탈모의 모발은 서서히 가늘어지면서 탈락하는 반면 휴지기 탈모는 굵은 모발들이 단 시간에 힘없이 탈락한다. 비안드로겐형 탈모치료는 모발에 영양분과 산소 공급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비오틴이나 비타민C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두가지 형태 탈모에 모두 효과적인 약물로 성장인자와 항산화제, 미녹시딜과 트레티노인이 있다.
성장인자는 모근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항산화제는 과잉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미녹시딜은 두피 모세혈관을 확장하여 모발 영양공급을 증가시킨다. 이때 트레티노인을 병행하면 미녹시딜의 흡수효과가 2~3배 향상된다.
탈모는 유전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 작용하는 다인자성 질환이므로 탈모진단에 따른 치료방향의 수립이 탈모치료의 첫걸음이다. ygb88kr@naver.com
*필자/홍성재 박사
웅선의원 원장. 1990년 개원 이래 항산화제와 성장인자를 이용하여 탈모치료, 동안주사, 난치성질환 및 노화방지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저서로 '진시황도 웃게할 100세 건강비법','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탈모 11가지 약물로 탈출한다'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