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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서워" 중국인 불법체류자 자진출국 급증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0/03/03 [16:15]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3일 제주시 용담동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불법체류자 자진 출국 신고를 하려는 중국인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03.03.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본국으로 가기 위해 자진신고하는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제주 출입국·외국인청과 제주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3일 하루 제주에서 자진출국을 신고한 중국인 불법체류자만 250여명이나 됐다.

 

올초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자진 출국한 불법체류자가 930여명에 불과한 것을 비교해보면 최근 자진 신고건수는 급증 하고 있다.

 

당국은 불법체류자의 자진출국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들에게 큰 공포심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진신고한 불법체류 중국인 쉬모(43·여)씨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감염이 걱정돼 잠시 본국에 돌아가 있을 예정이다"라며 "돌아가면 당국에서 약 2주간 자가격리조치를 해주기로 했다. 모든 비용도 국가에서 지불해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자진 출국 불법 체류자들에게는 입국 금지 및 범칙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또한 자진 신고한 불법 체류자들에게 재입국 기회를 부여해주면서 더 많은 불법체류자의 자진 출국을 유도하고 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법무부 처벌 완화 조치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맞물리며 불법체류자 자진 신고자가 크게 늘었다"며 "당분간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중국인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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