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 구성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5. © 뉴시스 |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등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의회 독재'라고 비판하며 협치에 대한 마음을 접겠다고 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집권세력이 대한민국 헌정사에 오명을 남길 폭거를 기어코 자행하겠다고, 조금 전 저에게 최종 통보했다. 오늘 자신들이 원하는 법사위 등 18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모두 선출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의 상임위 강제 배정과 상임위원장 여당 단독 선출은 제헌 국회 이래 없었던 일"이라며 "3차 추경예산안 처리와 북한의 도발위협을 구실로 내세우고 있으나, 자신들의 정책실패를 호도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은 처음부터 협상이 아니라 협박이었다"면서 "여야가 원구성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여당이 독단적으로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은 1948년 대한민국 국회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한 "18개 상임위 중 18개를 다 가져가겠다는 민주당과 최소한의 견제장치를 달라는 통합당, 과연 누가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냐"며 "민주당은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확보해 단독으로 안건 처리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상임위원장까지 다 가져간다면, 상임위 구성이 무슨 소용이 있겠으며, 국회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아울러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다수당의 일방적 독주와 횡포를 조장하고, 소수당에 대한 배려와 상호 존중의 정신을 파기한 것은 아니냐"며 "상임위 강제 배정과 일방적 위원장 선임은 두고두고 헌정사의 불명예와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아울러 청와대를 향해서도 "대통령 임기가 이제 채 2년도 남아 있지 않았다"며 "나라의 미래를 위해 협치로 도와주고 싶지만, 그 마음도 이제 접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일방적으로 이렇게 하는데 (민주당에) 협조를 할 수 없다. 오후 1시30분 의원총회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겠지만, 본회의에 협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