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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분기 경제성장률 -3.3%..22년만 최저

홍남기 "정부 -2%대 예상보다 하회..3분기 경기 반등 반드시 이뤄낼 것"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0/07/23 [09:51]

▲ 대구 서구 비산동 염색공단이 1일 오후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4.01.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3.3%를 기록했다. 이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2년여 만에 최저치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3.3% 감소했다. 지난 1998년 1분기 -6.8%를 기록한 이후 22년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도 -2.9%로 지난 1998년 4분기(-3.8%)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수출 충격이 예상보다 컸다. 지난 1분기에 비해 16.6% 감소하면서 역대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면서 자동차, 석탄 및 석유제품 등 주요 수출산업에서 급감한 영향이 컸다. 

 

다만 민간소비가 2분기 1.4% 증가하며 다소 회복되 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리긴 역부족이었다. 

 

투자 부문의 경우, 건설투자는 1.3%, 설비투자는 2.9%가 각각 줄었다. 수입도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 감소해 2008년 4분기(-16.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9.0%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운송장비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뚜렷한 감소세도 나타냈다. 

 

도소매·숙박, 음식 등 서비스업은 1분기 -2.4%에서 2분기 -1.1%로 나아졌지만, 이 역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건설업은 같은 기간 0.2%에서 -0.2%로 내려갔다.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정부가 -0.3%포인트, 민간이 -3.1%포인트였다. 대대적인 추경을 통해 성장률 방어에 나섰던 정부마저도 1분기 0.2% 였던 기여도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 역시 -4.1%포인트로 전분기(0.7%)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는 2분기 -2%대 중후반 수준을 예상했으나 실적이 이를 하회했다"며 "2분기 우리 경제는 코로나 사태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등을 피해갈 수 없었지만, 국제기구 및 글로벌 IB들이 OECD 선진국들 대부분 셧다운 충격으로 인해 두 자릿수 이상 역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우리 경제는 주요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추경·한국판 뉴딜 등 정책효과와 2분기 성장을 제약했던 해외생산, 학교·병원 활동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기저 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코로나가 진정되는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며 "3분기에는 철저한 방역과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 대응해 반드시 경기 반등을 이뤄내도록 하겠다. 한국판 뉴딜을 포함한 3차 추경 주요 사업을 3개월 내 75% 이상 신속히 집행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대책을 시리즈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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