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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국내복귀 희망-흥국생명 방문 '낭설'.. 소속사 "모두 사실 무근"

배구 황제의 다음 선택 '초미 관심'... 사실 확인 없이 추측설 난무 '혼란 초래'

김영국 기자 | 기사입력 2022/01/10 [15:03]

▲ '눈물의 작별' 김연경-상하이 동료 선수  © 상하이 여자배구단

 


여자배구 세계적 슈퍼스타인 김연경(34세·192cm)이 중국 리그를 마치고, 1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그에 따라 팬들은 물론 언론까지 '김연경이 다음에 뛸 소속팀이 어디일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선수 본인이나 소속사의 입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외부 인사의 말만 인용해 마치 김연경 선수의 현재 생각인 것처럼 보도하면서 관계자와 팬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심지어 일부 매체는 포털 사이트에 기사를 송고했다가 통째로 삭제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10일 한 매체는 "김연경 측근에 따르면 김연경은 다시 해외에서 뛰는 것에 대해서 별로 내키지 않는다"며 "이미 10년 넘게 해외생활을 했고 최근 소속팀이었던 상하이에서 감금수준의 생활을 한 김연경이기에 이제는 은퇴까지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김연경이 귀국 후 10일간 자가격리를 마치면 "원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들에 대해, 김연경 매니지먼트사와 에이전시 관계자는 10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들은 "김연경 선수는 귀국 후 자가격리와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행보에 대해 차분하게 고민을 시작할 것"이라며 "지금은 어떤 방향을 정해 놓은 것이 없다. 우리도 선수와 얼굴을 보고 진지하게 상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자가격리 후 흥국생명을 방문할 것이라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며 일축했다.

 

김연경의 '올 시즌 남은 선택지'로는 유럽 빅리그 팀에서 리그 우승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것, 또는 통째로 휴식과 방송 출연 등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다음 시즌에 뛸 팀을 정하는 것 등이 있다.

 

실제로 유럽 빅리그 팀들은 현재 김연경 영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외 언론도 연일 김연경의 다음 선택과 관련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이탈리아 배구 전문 매체인 '발리볼잇'(VOLLBALL.IT)은 지난 9일 "터키 소식통에 따르면, 터키 리그 페네르바체 팀의 테르지치 감독이 김연경의 복귀를 설득하려고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결국 김연경의 다음 행보는 전적으로 본인의 결정에 달린 일이다. 아쉬운 쪽은 모두 김연경이 필요한 상대들이기 때문이다. 김연경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 외에 달리 방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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