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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 인수 당시 유 회장과 유진그룹은 "업계 7위로 도약하겠다"며 다부진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유진그룹은 유진투자증권에 대해 '재매각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
유경선 회장이 ‘메이저로 키우겠다’던 유진투자증권 ‘매각 검토’는 m&a가 탈?
재계 ‘48위’ 유진그룹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유진그룹이 인수한지 채 2년도 안 된 유진투자증권(전 서울증권)에 대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증권 인수 당시 유진그룹의 오너인 유경선 회장이나 그룹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업계에서 7위 안에 드는 증권사로 키우겠다”며 의욕을 내비쳤던 터라 이번 유진그룹의 ‘매각 검토’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가전 유통 1위 업체인 하이마트를 인수하고 나서 ‘자금 압박설’ 등의 소문에 적잖이 시달렸던 유진그룹이었던 터라 이번 ‘매각 검토’와 관련한 배경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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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그룹의 유경선 회장은 최근 각종 m&a에서 단골로 참여하며 서울증권, 로젠택배, 하이마트 등 굵직굵직한 '대어'를 낚으며 현재 재계 48위권의 대그룹을 이끌고 있다. |
유진그룹은 최근 ‘경영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유진투자증권 매각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끝에 나온 것이 이번 ‘유진투자증권 매각 검토’라는 설명이다. 현재 당사자 유진그룹이 ‘매각 검토’를 인정하고 만큼 추후 매각 작업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반감도 있는 게 사실. 바로 유진그룹이 유진투자증권을 인수한지가 고작 2년이 채 안 되는 시점도 그렇고 최근 지상파 방송이나 언론 홍보를 늘려가고 있던 터라 ‘예상 밖’이라는 관측도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유진그룹이 유진투자증권을 인수한 이후 ‘7대 메이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 전까지 또 다른 금융사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도 있었을 정도였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유진그룹의 ‘유진투자증권 매각 검토’는 뜻밖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이전에 증권가에서 ‘재매각설’이 돌긴 했지만, 그때마다 줄기차게 ‘부인’을 해 온 유진그룹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난 9월9일 유진그룹 관계자는 “현재 유진투자증권에 대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그동안 우리가 커 나갈 수 있는 방법과 경영 전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매각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관계자는 “다른 게 아니라 최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신생 증권사를 출범시키는 등 포화 상태의 업계 실정에서 한계를 절감한 것도 사실이다”는 설명이다.
일부에서 제기된 ‘하이마트 인수’에 따른 3800억원 가량의 차입금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그런 것은 이유도 되지 못한다”며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예고된 자본시장통합법에 대한 부담에 대해서도 조금은 작용했음을 넌지시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기자가 “그럼 이번 결정이 최고 경영자인 유경선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냐”라는 질문을 던지자, 이 관계자는 “물론 한 기업의 경영전략에 대한 부분이야 이사회든 최고 경영자든 다 챙기는 부분이고 협의된 부분이다”라며 이 과정에서 최고 경영자인 유 회장의 ‘결단’이 있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끝으로 향후 ‘매각 절차’와 이번 유진투자증권 매각 이후 추가 m&a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현재 검토만 한 것이라 무엇도 계획된 것이 없다”며 애써 말을 아꼈다. 또한 유진그룹은 이번 ‘매각’과 관련한 공시 부분에 있어서도 시한에 맞게 공시를 할 방침이다.
현재 유진그룹의 총자산 규모는 최근 활발한 m&a를 통해, 현재 자산 규모 4조원대의 재계 서열 48위권(공사 미포함), 보유한 계열사만 해도 32개나 되는 대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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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지점 등을 늘리는 한편 광고에도 많은 투지를 해왔던 터라, 이번 유진그룹의 '재매각 검토'를 두고 일부에서는 '뜻밖'이는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
특히 ‘유진’이라는 이름은 건설업계에선 그런대로 유명세를 가진 기업이다. 거기에서 빠질 수없는 인물이 있으니 유진그룹의 오너인 유경선 회장이다. 그동안 유진그룹이 커 온 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 회장은 공격적 경영 스타일로 재계에서도 유명한 오너로 분류되곤 한다. 유진그룹이 커 온 기간인 20여 년 동안 많은 m&a에 참여했을 뿐더러 그만큼 많은 ‘대어’를 낚아 ‘대그룹’의 면모를 만든 주인공이다.
이런 모습은 오너인 유경선 회장의 경영스타일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m&a로 단기간 내에 업계 수위로 올라서겠다”라며 다부진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이다. 유 회장은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인 1969년 자그만 군납 건빵회사로 시작해 지금은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켜 놓았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레미콘 사업에 뛰어든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은 사업 초창기에는 건설업에 치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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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진그룹은 재계에서도 ‘변방’에서 ‘주류’로 떠오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바로 이 시점이 지난 2004년과 2006년이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진그룹은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그 첫 번째 대상은 자신보다 몸집이 몇 배는 더 큰 고려시멘트를 인수한 것이었다. 이때 유진그룹은 재계와 업계의 이목을 한껏 받으며 ‘유진’이라는 낯선 이름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았다.
그 후 유진의 레이더에 들온 것이 서울증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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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까지 이어지면서 투자 상품 개발은 물론 지점 등을 늘리면서 광고 및 홍보에도 많은 투자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이런 대목에선 유진그룹의 ‘재매각 검토’를 하게 됐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기도 하다.
당시 유진그룹은 서울증권은 물론 여타 m&a를 추진하기 위해 그 사전 작업으로 드림씨티 등의 미디어 계열사를 정리하고 3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해 각종 대형 m&a에 단골로 참여했다.
대우조선 인수전이나 극동건설 인수전이 그런 경우. 대우조선 수전에 참여할 당시만 해도 유진그룹은 기존의 시멘트, 레미콘 사업을 기반으로 종합건설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고의 건설수주 실적을 자랑하던 대우건설 인수라는 모험을 감행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쓰디썼다.
극동건설 인수에도 욕심을 냈지만, 결국 웅진에 6600억에 넘어갔다. 당시 웅진, stx, 한화건설, 효성, 대한전선, 동양메이저 등 7개 업체가 매각주간사인 abn암로에 입찰참가 의향서를 냈었다. 이때 유진기업은 군인공제회와 손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유진그룹 역사에 있어 대우건설 이후 이번이 두 번째의 ‘쓴 잔’으로 기록됐다.
이런 두 번의 ‘쓴잔’에도 유진그룹에게 ‘황금기’가 이어졌다. 바로 지난 2007년이 그 ‘황금기’에 해당한다. 우선 2007년 초인 2월에는 자금난을 겪고 있던 로젠택배를 인수했고, 3월에는 서울증권을 최종 인수했으며, 지난 12월9일에는 1조9500억에 가전 유통업계 1위인 하이마트를 인수하며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진그룹이 하이마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1조원 가량의 부채가 있어 이번에 ‘유진투자증권 매각 검토’의 배경에 대한 원인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현재 유진그룹에게 ‘자금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어서 재무부담도 낮추고 향후 ‘실탄 확’ 차원도 깔린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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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들은 고스란히 유진그룹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궁금증을 높이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앞으로 유진그룹이 관심을 가질 법한 거대 기업들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유진은 현재 주력사업으로 금융(서울증권), 물류(로젠택배, 한국통운, 한국gw), 건설(유진기업, 레미콘) 등의 3대 사업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유진그룹이 가지고 있는 유일의 금융사인 서울증권에 대해 최근 유진그룹이 ‘매각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상, 향후 경영전략도 수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 그룹 관계자는 “현재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된 것이 없다”고 말해 향후 경영전략을 위해 이번 ‘매각’이 ‘밑그림’일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아예 향후 계획에 대해선 ‘함구’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진그룹이 유진투지증권 ‘재매각 검토’ 이후 자신들의 주력 사업인 건설이나 물류 쪽에 집중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m&a에 계속해서 도전할지 현재로선 미지수이다.
취재 / 박종준 기자 119@break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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