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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해마다 추진해 온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이 시장 활성화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137개 전통시장(등록 123, 무등록 14) 중 68곳을 대상으로 지난 2001년부터 올까지 8년동안 국비.지방비 등 모두 1천10억원을 투자, 주차장 정비와 아케이드 설치, 장옥 보수 등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나주 성북,금계시장과 화순시장, 강진 상설시장 등 5곳에 모두 148억원을 들여 고객지원시설, 장옥 재건축, 주차장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도가 해마다 약 130억원씩이 투입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이 시설이용 편의성 및 고객 흡인력 향상 등 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사례 100곳을 수록해 발간한 '잘 되는 시장, 성공 이야기' 속에 전남지역 전통시장은 고작 8곳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도내 전통시장들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7월 15일부터 한달동안 전국 1천600여곳의 전통시장을 직접 순회하며 조사한 뒤 시설현대화와 공동마케팅, 문화관광형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총 100곳의 우수사례 전통시장을 선정했다.
전남은 ▲시설현대화 부문서 △목포 동부.청호 △광양 중마, △함평 5일시장 ▲공동마케팅 부문은 △목포 자유 △영광 태양고추특화시장 ▲문화.관광형부문은 △목포 종합수산 △장흥 정남진토요시장이 각각 우수사례로 뽑혔다.
하지만 도내 전통시장 수가 137개가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작 5,8%만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가시적 노력과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상인들의 자성과 벤치마킹이 요구된다.
김모(48.화순군 화순읍)씨는 "5일장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만 인근 대형마트 등으로 가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시설 현대화사업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거리·먹을거리가 있는 새로운 형태의 지역특화형 시장을 만들어 주민들이 즐겨 찾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시설현대화모델의 지속적인 개발 등을 통해 매출이 증대되고 고객이 증가하는 전통시장 활력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시장 경영인들의 상호협조와 서비스마인드 함양 등 의식전환이 필요한 만큼 시설현대화와 경영혁신을 위해 다함께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