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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렬 회장이 ‘미래’ 삼고 ‘태양광’ 이식한 덕평휴게소, 자본잠식 상태??
최근 재계에서 유행처럼 너도나도 ‘손’을 대며 뛰어들고 있는 사업이 있다. 바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태양광에너지 사업이 그것. 재계 서열 33위(공사 미포함, 2008.4 공정위)인 코오롱그룹도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 중에서 bipv 방식(태양광시스템)으로 지어진 ‘국내 최초’ 휴게소로 알려진 덕평자연휴게소(이하 덕평휴게소)에 대해 특별하게 ‘공’을 들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오롱건설이 100% 자본을 투자해 만든 덕평랜드가 2003년 8월 설립 이후부터 지난 9월18일까지 5번이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출자해 그 배경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당사자인 코오롱 측은 단순한 ‘시설투자’라고 이유를 밝히고 있다. 특히 덕평휴게소는 이웅렬 회장이 그동안 ‘코오롱의 미래’로 선택한 ‘태양광’이 첫 번째로 접목된 휴게소라는 점은 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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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건설, 9월18일 유상증자로 25억 출자 단행...이번이 5번째 왜? |
지난 9월18일 코오롱그룹의 코오롱건설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공시에서 자회사인 덕평랜드에 25억원(50만7000주, 2,535,000,000)가량을 유상증자하는 방식으로 출자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방식의 출자는 지난 5월 14억 가량을 출자했던 때와 동일한 방식이다.
이번에 출자를 단행한 덕평랜드의 덕평휴게소는 경기도 이천시 덕평리(호법 분기점 부근)에 위치해 있는 휴게소로 약 1600제곱평방미터 규모로 현재 상행선에만 들어서 있다. 덕평휴게소의 모기업인 덕평랜드는 코오롱건설이 지난 2003년 8월 전체 설립금의 100%인 10억원을 투자해 만든 자회사 성격의 계열사이다. 특히 덕평휴게소는 이런 사실뿐만 아니라 코오롱이 투자한 자본금은 비교적 적지긴 하지만 다른 면에 있어 눈길을 잡는다.
바로 덕평휴게소가 지닌 특별한 배경 때문이다. 덕평휴게소 설립의 가장 큰 배경은 코오롱이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 왔던 것뿐만 아니라, 당시 정부로부터 민자 사업을 유치해 설립한 자회사라는 점도 특별한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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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에서 코오롱에게는 특별할 수밖에 없는 ‘휴게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사업적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코오롱이 자신들의 미래를 먹여 살릴 ‘전략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태양광에너지 분야를 접목한 사업이기 때문인 것.
특히 주목할 부분은 코오롱그룹과 코오롱그룹은 지난 2003년 덕평휴게소를 기점으로 2004년부터는 본격적인 테양광 사업에 진출했다.
코오롱은 이런 태양광시스템 사업을 원주시청, 경북달성사업단지 등의 공공건물은 물론 자신들의 아파트 브랜드인 ‘하늘채’에도 적용하기 이르렀다. 게다가 올해부터 경북 경주에 태양광발전소 형태인 마우나 리조트도 한창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07년 11월에는 그룹의 오너인 이웅렬 회장이 노벨화학상 수장자인 캘리포니아 주립대 히거 교수를 초청해 그룹의 전략회의를 열기도 했을 정도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기존에 코오롱이 뛰어든 bipv 방식은 물론 가격 등이 저렴해 차세대 에너지를 전망되고 있는 박막형 태양전지사업 등에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때 이 회장은 물 사업과 태양광 사업이 코오롱의 ‘주력 사업’이라고 선언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임직원들에게 설파하기도 했다. 그런 까닭에 덕평휴게소는 코오롱의 미래에 대한 ‘보물지도’로 봐도 무방할 터. 코오롱의 태양광사업은 재계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코오롱에게 상징성이 큰 덕평휴게소는 현재까지는 그 기대만큼 탄탄대로를 걷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게 사실.
다름 아니라 현재까지 덕평휴게소가 많은 매출을 올리기보단 시설투자 등의 돈을 쏟아 붇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덕평랜드가 지난해 휴게소를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돈은 55억원 정도에 반해 순손실액도 34억원에 달해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대목이 그런 것이다. 이는 태양광사업과는 별개인 휴게소 운영 쪽에 국한되는 것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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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렬 회장이 ‘코오롱의 미래’로 선택한 ‘태양광’ 적용한 덕평휴게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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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건설의 덕평휴게소는 지난 2003년 만들어진 이후 2004년 10억원을 시작으로 2005년 10억원을 출자했으며 2006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45억원과 지난해 14억원 등의 자금을 연이어 출자했다.
이 결과, 덕평랜드의 자산(자본금)은 설립 당시의 10억원에서 104억원으로 10배나 늘게 됐다. 일면만 보면 덩치가 커져 향후 ‘사업성(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가질 수 있는 대목이지만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과도한 출자로 인해 자본잠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덕평휴게소의 모기업인 코오롱건설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답변과 함께 이 같은 유상증자 방식의 출자는 ‘커나가는 과정에서 시설투자자금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는 해명이다. 코오롱건설 측에서는 2003년 설립 직후인 2004년부터 단행된 ‘출자’는 자본잠식을 초래하는 ‘리스크’를 동반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시설투자’가 주목적이고 이유라는 설명이다.
지난 9월24일 코오롱건설 측 관계자는 “와서 보면 알겠지만 덕평휴게소의 경우, 현재 상행선에만 건립이 돼 있어서 아무래도 영업이익 등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덕평휴게소가 만들어진 이후 시민들이나 주변에서 증축 건의 등이 많아 이를 검토해보니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장래성이 있다고 판단 시설 증축과 함께 하행선에도 건설을 추진하게 되는 과정에서 자본금에다 투자 형식을 빌려 증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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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코오롱건설 측은 이것이 일부에서 보는 돈만 퍼 붇는 ‘부정적인 증자’ 성격이 아닌 장래성을 내다보고 감행된 ‘계획된 투자’ 성격이 짙다는 설명이다.
최근 불거진 ‘자본잠식’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덕평휴게소가 만들어진지도 얼마 안됐고, 이 과정에서 시설투자 등을 꼼꼼히 챙기다보니 비용이 발생된 것뿐이다”라고 답했다. 이(덕평휴게소)는 업종 특성 상, 당장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는 설명. 또한 현재 그룹이나 코오롱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사업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무관하다”고 잘라 말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유상증자 자금의 이용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당연히 하행선 휴게소 증축에 쓰일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실제로 덕평랜드는 지난 9월18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공시에도 유상증자 자금의 목적에 대해서 ‘시설투자비’라고 명시했다. 이 대목에서 기자가 ‘태양광’을 적용한 만큼 여느 휴게소에 비해 많은 시설비가 드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 관계자는 “그건 아니다”라며 “오히려 태양광을 쓰기 때문에 전력 사용 등의 운영비 측면에서 세이브(절약) 되는 게 많다”고 전했다.
또한 코오롱건설 측은 이런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확대로 기술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전까지의 손실액을 만회하고 조만 간 그 효과가 나타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시기는 2년 정도면 가능하다는 자체 분석도 덧붙였다.
이런 만큼 일부의 ‘자본잠식 우려’에 대해서도 시간이 가면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는 게 코오롱의 기대다.
이처럼 최근 코오롱이 태양광사업에 애착과 의욕을 들이면서 덕평휴게소가 국내 최초의 태양광 방식으로 에너지를 자체 충당하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그 ‘성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18일 코오롱그룹은 지식경제부 산하 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략기술개발사업 상세기획 분야'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태양전지사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취재 / 박종준 기자 119@break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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