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의 서커스 '퀴담'의 후속작 '알레그리아'가 오는 10월 15일 한국을 다시 찾는다.
1994년 초연된 '알레그리아'는 태양의 서커스 아홉 번째 작품으로 전 세계 65개 도시에서 10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작품이다. 현재 남미 지역을 투어 중에 있으며, 이후 한국, 타이완, 두바이를 잇는 아시아 투어를 끝으로 15년간의 투어 일정을 종료할 예정이다.
태양의 서커스는 공연의 복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공연은 '알레그리아'를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이다. '퀴담'과 동일한 '프랑코 드라곤(franco dragone)'이 연출한 '알레그리아'는 스페인어로 환희, 희망, 기쁨을 뜻하며 인생의 즐거움과 희망을 찬미하는 내용으로 태양의 서커스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며 만들어 졌다.
전세계 17개국에서 모인 55명의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은 두 시간 동안 숨을 멎게 하는 아름다운 장면을 선사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알레그리아'는 눈길을 끄는 화려한 캐릭터와 대단히 매혹적인 음악이 그 특징이다.
특히 음악은 태양의 서커스 작품 중에 가장 성공적으로 평가받는데, 무려 55주간 빌보드 월드 뮤직 차트에 올랐으며, 1996년 타이틀 곡 '알레그리아'로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다.
|
'알레그리아'는 노인이 젊음을 되찾고 왕이 광대가 되는 환상의 궁전을 묘사한 작품으로, 53명의 배우들은 바로크와 오페라 양식의 우아한 세트 위에서 왕, 폭군, 독재자와 권력에 관한 이야기를 곡예로 표현해 낸다.
제작팀은 '알레그리아'를 만들면서 세상 모든 곳의 관객들을 감동시킬 만한 코드와 그 느낌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게 하는 주제를 찾고자 했다. 그들이 주목한 것은 이 세상에서의 불확실성, 즉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사회와 끊임없이 일어나는 대격변 등이었다.
글로벌화로 점점 축소되는 세상에서 개인의 존재는 이전보다 더욱 고립되고 마는, 세계화의 아이러니를 목격했다. 하지만 혼란스럽고 수수께끼 같은 이 세상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었다. 모든 변화와 불확실함, 고난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정신은 불굴의 것으로 남아 혹독한 역경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다. '알레그리아'는 이러한 힘에 대해 보내는 찬사이다. 희망 없는 절망이란 절대 있을 수 없고, 절망 없는 희망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알레그리아'는 '퀴담'과 마찬가지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열린다.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