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가 지난 07년 6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지하철 1~4호선 141.5km (917구간)의 내진성능 예비평가 결과 전체구간의 92%인 817구간이 내진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가 김세웅의원실에 제출한 [서울메트로 1~4호선 내진성능 예비평가 용역보서]에 의하면 전체 143km중 교량․고가구간(25.05km)의 92.2%인 23km구간은 핵심시설 등급으로, 지하구간(116.45km)중 91.6%인 106km구간은 중요시설 등급판정을 받아 우선적으로 내진성능 향상을 위한 보강이나 성능 개량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 기존교량(건축물)내진성능평가요령에 의하면 핵심 및 중요시설 등급시설물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내진성능 상세평가를 실시하도록 되어 있어 앞으로 △현장지반조사 및 지반액상화 평가 △평가대상 시설물의 보강공법 및 내진성능 향상효과 분석 등 내진성능 상세평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적 내진성능 보강이 필요한 핵심시설 등급시설물의 경우 ▲잠실․동호․동작․대림․장안철교 등 5곳의 한강 위 철교 구간 ▲ 2호선 한양대~잠실 구간, 3호선 지축~구파발 구간, 4호선 창동~당고개, 이촌~동작구간 등 고가구간 133개 (별첨자료-3)▲건축물의 전반에 걸쳐 내진성능이 기준에 미달하여 전체구조의 성능개량이나 철거가 필요한 e등급 평가를 받은 뚝섬역, 옥수역, 상계역 등 15개 역사 구간(별첨자료-4)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요시설 등급시설로는 을지로 3가~4가 등 1~4호선 터널 690개구간 및 고가역사인 지축역 1곳으로 나타났으며 내진설계가 반영된 곳은 99년 12월에 재건설한 당산철교와 05년 12월에 신설한 동묘앞역, 용두역 등 세 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간별로 2호선이 전체노선의 41.3%(379곳)으로 가장 많고, 4호선과 3호선은 각 각 23.9%(219곳), 18.2%(167곳), 1호선은 9.5%(78곳)으로 나타나 특히 고가 구간이 많은 2호선의 내진성능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세웅 의원은 “96년 이전에 건설된 1~4호선의 경우 구조물의 99%가 내진 설계가 반영되지 않아 지진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올해 5월 중국 쓰촨성이나 제주도에서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하는 등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시급히 보강설계를 통해 구조 성능을 개량하는 등 내진 성능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또한 “지진재해대책법이 올해 3월 제정되었지만 아직 시행령이나 시행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각 기관에서 실질적인 내진성능 평가나 내진보강 대책 수립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한편 메트로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와 매트로는 지난 6월 내진성능 상세평가 용역 시행 계획을 논의하고 이르면 올해 11월부터 한양대~뚝섬 등 65개구간 7.3km에 대한 내진성능 상세평가를 실시하고, 2009년도에는 2호선 고가 강남구간, 3․4호선 고가구간, 2․3․4호선 교량구간의 상세평가를 실시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 조광형 기자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