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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기름유출 사고 이후 10개월 동안이나 태안지역의 어린이들에 대한 우울증 치료를 사실상 방치해 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수산식품위원회 황영철 의원(한나라당)이 충남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4월 말에 태아군 보건의료원에 정신과 공중보건의사가 1명 배치되었고, 총진료 408건 중 15세 이하의 어린이 진료가 7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태안군 보건의료원이 제출한 자료현황에 따르면 그동안 진료받은 대상자 중에 우울증 진단자는 한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허베이 스피리트 유류누출 사고 급성 건강영향 조사최종결과'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의 사고 발생지역 어린이에 대한 정신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10.3%가 우울증, 12.7%가 불안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영철 의원에 따르면 태안군은 유류누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군민들을 상대로 한 건강현황조사를 2008년 6월에서야 시작했다.
현재 태안군보건의료원 외 91개소에 각종 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총 7만 5841명에 이르고 그 중 두통 및 호흡곤란으로는 4만 7527명으로 나타났다.
황영철 의원은 "어린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충격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성장 이후에도 큰 영향을 받게 되므로 치료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름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심각한 신체적 질환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태안 군민들을 위한 치료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연우 기자 119@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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