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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패닉상태가 결국 금융권 직원들의 잇따른 자살로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때문에 금융계에서는 주가폭락의 그림자가 동조자살로 불리는 베르테르 효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오전 10시 20분경 충남 공주시 의당면 유계리의 한 야산에서 미래에셋생명 금융프라자 연신내점 지점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언론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쯤 지점을 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유씨의 차량이 고향인 마을에서 발견했다. 사체 주변에는 농약병과 소주병이 함께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모씨가 최근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인해 자신이 팔던 특정금융상품의 손실이 커져 투자자들에게 매우 미안해 했다는 가족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망한 유모씨는 변액보험 등 주가연계상품을 취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 과학수사팀이 현장에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23일 <브레이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회사 내부적으로 직원들이나 고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살의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우리도 사망사유에 대한 경찰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인이 근무했던 지점에는 이미 새로운 지점장이 파견나간 상태”라며 “앞으로 유가족과 장례절차 문제를 원만히 합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교보증권 모 지점 유모 주임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증권산업노조 교보증권지부는 “고인의 사망은 충격적이면서 충분히 예견되었던 일”이라며 “영업직원의 산고의 노력 없이는 해결되지 않는 고객 수와 지점수익, 마치 적자라도 나면 모든 책임을 영업 직원에게 돌리고 쪼면 된다는 식의 발상으로 영업직원을 죽음의 사지로 내몰았던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 유모 주임의 사망사고를 바라보면서 노동조합은 회사 측의 초기대응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 고 밝혔다.
정연우 기자 119@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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