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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데이콤, 파워콤 ‘주가’ 떨어지길 바래?!

LG데이콤, 파워콤 '상장' 강행‥한전 보유주식 '헐값매입'이 목표?

조광형 기자 | 기사입력 2008/10/24 [19:26]
 
주가폭락 속, 'lg파워콤 상장' 서두르는 이유
 

lg데이콤, lg파워콤 기업가치 떨어지길 바라나?
알 수 없는 lg데이콤 행보에, 재계 ‘의혹’의 눈길

 
24일 코스피지수가 3년여 만에 장중 1,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가운데, lg데이콤의 자회사인 lg파워콤이 11월 말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성기섭 lg데이콤 상무는 지난 23일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lg파워콤이 지난 10월 15일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고 22일에는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말하며 “당초 12월 5일 보다 앞선, 11월 말 경 lg파워콤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상무는 주가가 1년 만에 ‘반토막’이 난 현 증시 사정을 의식한 듯, “lg파워콤이 상장 후, 증시하락 분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겠지만, lg파워콤의 본래적 가치와 미래 전망 등을 판단하면 투자자 입장에선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며 낙관론을 폈다.
 
성 상무는 양사(lg데이콤 · lg파워콤)의 합병 문제에 대해선 “현재로선 결정된 사항이 전혀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증시가 장기 침체에 접어든 작금의 상황을 볼 때 양 사의 합병은 ‘필연적’이라는 견해다. 
 
당초 lg파워콤은 이정식 사장의 공식 발언을 통해 오는 12월 5일 상장을 추진할 뜻을 밝혀왔으나 iptv의 개국을 앞두고 네트워크 성능 향상을 위한 투자 자금이 절실, 신주 발행 등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파워콤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거래소 상장일을 11월 27일로 확정했다고 밝히며, 이와 발맞춰 신주 1,340만주 발행(전체지분의 10% · 액면가 5,000원) 계획도 피력했다. 예상되는 신주 공모가는 약 1만원 정도이며, 이중 20%는 우리사주조합으로 돌리고 남은 주식은 일반 투자자들을 모아 공모할 방침.
 
lg데이콤, 파워콤 ‘상장 강행’ 속내는 합병 수순
lg파워콤 상장 후 “주가↓”‥‘한전 지분’ 싼값에 인수?

 
문제는 lg파워콤이 여타 기업들이 연내 상장을 연기하고 있는 마당에 ‘상장’과 ‘신주발행’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하게 된 진짜 속내가 무엇이냐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lg파워콤의 신주 공모가가 9,000~10,000원으로 낮게 책정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현재 폭락세가 도드라지는 증시 정황을 미루어볼 때 lg데이콤이 lg파워콤의 ‘타사 지분’을 헐값(?)에 매입할 가능성이 열렸음을 의미한다.
 
현재 lg파워콤의 주식은 lg데이콤과 한국전력이 각각 45.4%와 43.1%씩 보유하며 양분하고 있는 상태. 따라서 한전이 가지고 있는 지분의 향배는 결국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합병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혹자는 “최근에 불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 바람과 김쌍수 전 lg전자 부회장이 한전 사장에 선임된 사실 역시, lg데이콤의 한전 지분 인수 가능성을 높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기섭 lg데이콤 상무는 세간에 일고 있는 한전 지분 ‘헐값 인수’ 의혹에 대해 “lg파워콤이 적정 주가까지 상승한 이후 정리하면 된다”며 한전이 보유한 주식을 서둘러 매입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lg파워콤 측도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현 상황에서 과연 한전이 주식을 팔겠느냐”면서 합병문제와 관련한 한전과 lg 측의 커넥션(?) 의혹에 대해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취재 / 조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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