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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고생 연탄자살 숨은 방조자 검거

이보배 기자 | 기사입력 2008/11/28 [12:54]
지난 11월13일 렌터카 안에서 연탄을 피워놓고 자살한 정미나(가명·여·18) 양의 죽음 뒤에 성인 남성이 개입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만난 여고생에게 ‘고통 없이 죽는 방법’을 알려줘 여고생을 자살에 이르게 한 혐의(자살방조)로 김아무개(27)를 구속하고 이아무개(25)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0월 초순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동반자살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려놓고 이를 보고 접근한 정 양에게 고통 없이 죽는 방법으로 ‘렌터카를 빌려 연탄을 피워놓고 자살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김씨에게 채팅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자살하는 방법을 전해들은 정 양은 지난 11월13일 실행에 옮겼다. 부산 동래구의 모 중학교 담 옆에 주차한 렌터카 안에서 연탄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된 것. 

경찰은 정 양의 사망경위를 조사하던 중 정 양이 사용한 인터넷에서 김씨 등과 연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김씨 일당을 찾아냈다.  

한편 정 양은 렌터카에 연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하던 도중 마음을 바꿔 119에 전화해 구조를 요청했으나 병원으로 후송된 이후 끝내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더했다.  
 
취재 / 이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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