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하는 에너지, 뮤지컬 '렌트'가 다시 돌아온다.
2009년 1월 9일부터 3월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이번 공연은 7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배우들이 함께한다.
한국의 '렌트' 역대 공연 중 최고의 음악성이라며 박칼린 음악감독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이번 배우진에는 유승현, 배지훈 등의 신예들과 그룹 '쥬얼리' 출신의 조민아를 비롯 고명석, 이지송, 고비현 등 젊지만 관록 있는 배우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뮤지컬 '렌트'의 초연부터 함께한 김재성 연출과 '렌트' 배우 출신 황현정 안무, 그리고 박칼린 음악감독, 심채선 무대디자인 등과 함께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정신과 자유로움'이 가득 찬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의 갈등과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7년간의 오랜 작업 끝에 결실을 맺고 1996년부터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렌트'는 '1950년대 이후 최고의 신작 뮤지컬(the best new musical since 1950’s - wall street journal)이라는 찬사를 받고 그해 토니상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4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브로드웨이의 총아로 자리매김 하였다.
'렌트'는 그 이후로 12년간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미제라블' '코러스라인' '미녀와야수' '오 캘커타' 뒤이은 7번째로 오래 공연된 작품이라는 대 기록도 세웠다. 이렇게 뮤지컬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영광을 함께한 뮤지컬 '렌트'는 2008년 9월, 5124회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에이즈, 마약, 동성연애 등 비사회적 소재를 다룬 파격적인 이 작품이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2200여 석에 달하는 객석을 가득 채우며 유료점유율 80%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렌트' 한국공연은 '뮤지컬 매니아'라 불리는 뮤지컬에 열광하는 관객들을 탄생시켰으며 뮤지컬 배우 팬클럽을 양산하는 등 뮤지컬 문화에 있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갔다. 그 이후 뮤지컬 '렌트'는 2001년, 2002년 2004년 2007년 지속적으로 공연되면서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뮤지컬 '렌트'는 '스타(star)'라는 단어와는 따로 떼어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스타'를 발굴하고 '스타'가 함께한 공연이기도 하다.
조승우,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 주원성, 소냐 등 당대 최고의 스타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고, 반면 이건명, 정선아, 김호영, 김보경, 송용진, 고명석, 성기윤, 김영주, 김선영, 황현정 등 무명의 배우를 과감하게 기용하여 뮤지컬 스타로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이렇게 뮤지컬 '렌트'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뮤지컬 배우의 등용문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2009년, 뛰어난 음악성과 끼로 똘똘 뭉친 신예 배우들이 만들어 낼 뮤지컬 '렌트'와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