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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횡령혐의' 채형석 애경 총괄 부회장 결국 구속

배임수재 혐의 대한방직 설범 회장은 영장 기각

조신영 기자 | 기사입력 2008/12/18 [10:29]
검찰이 애경그룹 창립자인 장영신 회장의 장남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을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애경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창)는 17일 회사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등으로 애경그룹 채형석 부회장(48)을 구속했다.
 
채 부회장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는 "범죄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채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애경그룹과의 땅 거래 과정에서 채 회장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채 부회장과 함께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대한방직 설범 회장(50)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에 따르면 채 부회장은 지난 2005년 애경그룹은 아파트 건설을 위해 대구 달서구 유천동의 대한방직 공장 이전부지 7만9134㎡에 대해 수백억 원 규모의 토지 매입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우선 매수권을 달라는 부탁과 함께 설 회장에게 15억원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를 받고 있다.
 
채 부회장은 같은 해 애경백화점 주차장 부지에 지어진 주상복합상가의 분양사 (주)나인스에비뉴가 대출보증을 받도록 도와준 대가로 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도 받고 있다.
 
또한 채 부회장이 2005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애경그룹 계열사인 애경피에프브이원 자금 20억원을 횡령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채 부회장이 횡령한 회사 자금 중 약 15억 원을 이미 구속된 ㈜애경이앤씨 대표 박모씨(48)등과 짜고 세탁한 후 애경그룹 비자금으로 조성해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경그룹 관계자는 "채형석 총괄부회장의 구속 수사는 유감스럽지만, 애경그룹은 2006년 말부터 3개 사업부문 별로 부문 부회장 책임경영체제로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그룹 경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며 "그룹이 영위하는 사업 또한 이전과 다름없이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상당부분 왜곡되거나 과장된 내용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조신영 기자 pressma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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