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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노리는 현대百 정지선 회장

정지선·교선 오너형제 요직 기용 "형님 좋고 아우 좋고~"

박종준 기자 | 기사입력 2008/12/31 [12:50]
국내 유통업계에서 ‘의좋은 형제’가 있다. 바로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과 그의 동생 정교선 신임 사장을 일러 하는 말. 그런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업그레이드 작업’에 분주하다. 12월 중순 국내 백화점업계 ‘빅3’중 한 곳인 현대백화점그룹은 의미  는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한편 그동안 의욕을 다져온 복합쇼핑몰에도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의 ‘1인 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이를 뒷받침할 ‘전문경영인 체제’도 함께 다져왔다. 이런 결과 ‘오너 경영’보다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면서 내실 다지기도 강화된 모양새다.  

현대백화점그룹, 지난해 12월 중순 정기임원인사에서 정교선 사장 발탁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사장, 복합쇼핑몰을 그룹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      
지난 12월16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새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총 16명의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하병호 현대홈쇼핑 부사장이 현대백화점 사장으로 기용돼 정지선 회장과 함께 백화점 사업을 책임지게 됐고, 이를 보좌할 전무 2명, 상무갑 4명, 상무을 4명, 상무보 4명이 각각 승진시켰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조직의 신진대사 활성화를 위해 젊고 경영능력을 갖춘 인재를 발탁 승진시켰다”는 설명도 함께 덧붙였다.

이로써 이번 정교선 사장의 ‘전면 기용’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너 3세 체제’가 만들어지게 됐다.

그룹의 ‘지배구조’에 있어서도 비교적 무난하게 형제 간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교선 형제 중심의 오너 3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에 이어 동생인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사장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정교선 부사장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형은 그룹을 총괄하고, 동생은 홈쇼핑을 책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형인 정지선 회장은 해외 유학파로 동생 정교선 사장의 승진 인사의 꼭 1년 전 인사에서 2006년부터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으로 일해 오다 당시 ‘회장’으로 승진했다. 불과 입사 5년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그룹 총괄 역할은 ‘형’인 정지선 회장이 맡아 ‘끄는’ 역할을 하고,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동생 정교선 사장은 그룹의 한 핵심 유통사업인 홈쇼핑 사업을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사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3남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아들들로 국내 대표적인 ‘오너 3세’이다. 1972년생인 정 회장은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결과. ‘대그룹’을 이끄는 ‘수장’으로 등극해 재계 ‘2·3세’의 ‘황태자그룹’에서 가장 이른 나이에 ‘회장’에 오른 주인공이다.

정교선 사장도 마찬가지로 이런 형의 전철을 밟으며 ‘초고속 승진’을 이어와 결국 이번에 현대백화점그룹의 핵심인 ‘홈쇼핑 사업’을 책임지게 됐다.

또한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은 지배구조 다지기에도 열심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10일부터 28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자사주 5만5317주를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정 회장의 보유 지분율은 17.33%로 확보해둔 상태다.
 

한편 이번 인사를 발표하자마자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2월22일 또 하나의 ‘역점 사업’을 발표했다. 바로 그동안 현대백화점그룹이 의욕을 다지던 ‘또 다른 유통사업’인 복합쇼핑몰사업이다.

현대백화점이 미래 핵심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권 지역에 있는 초대형 복합쇼핑몰 인수에 나섰다고 밝히며 그동안 ‘의욕’을 드러냈던 ‘복합쇼핑몰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1일 현대백화점이 네덜란드 투자금융회사인 ing그룹과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있는 복합쇼핑몰을 2,600억원에 인수하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

이번에 현대백화점이 인수하기로 한 초대형 복합쇼핑몰은 연면적 147,492㎡(44,616평), 영업면적 59,400㎡(18,000평), 주차대수 1,330대 규모로, 그간 현대백화점이 20년 장기 임차계약을 맺어 운영해 오던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ing그룹에서 운영해 오던 디몰(쇼핑몰, 영화관, 대형서점, 예식장, 휘트니스클럽 등 포함)로 구성돼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복합쇼핑몰 인수를 통해 부천 및 인천 북부 상권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운영하게 되며, 코엑스몰이나 현대백화점 목동점 영시티몰 등 기존의 쇼핑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복합쇼핑몰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1년 지하철 7호선(부천 시청역)이 개통되면, 복합쇼핑몰의 부천 및 인천지역에 대한 상권 장악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의 금융위기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볼 때 투자의 최적기라고 판단했으며, 핵심사업인 백화점과 쇼핑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큰 ‘시간차’ 없이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의 ‘핵심 현안’, 즉 ‘인사’와 ‘사업’ 동시에  챙기면서 새해에 대한 기대도 함께 나타내고 있다.

이번 인사로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영구도가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이를 통해 경영적 성과를 내 국내 대표적인 유통기업으로 재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불황에도 새해 현대백화점그룹이 기대에 차 있는 이유다. 이참에 현대백화점은 경영은 경영대로 지배구조를 현제 간 ‘책임경영체제’를 확고히 하며 ‘복합쇼핑몰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특히 형과 동생 간 ‘지분 싸움’이 아닌 상생관계로 나아가 그룹 전반적인 총괄 업무는 형이 주도하면서도 홈쇼핑 등의 그룹 ‘의욕 사업’에 대해서는 동생에게도 역할을 나눠주면서 ‘책임경영’으로 ‘윈-윈’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여 그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사다.

그 ‘첫 단추’가 이번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이고 의욕을 드러낸 ‘복합쇼핑몰 사업’이 어떤 성과물을 도출해낼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지난 해 중순 정지선 회장의 지배구조를 탄탄히 하는 한편  그간 지분정리를 통해 오너 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인사의 '시너지 효과'가 최근 현대백화점이 의욕적으로 뛰어든 '복합쇼핑몰 사업'에 어떻게 어떻게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국내 유통업계에서 롯데 신동빈 부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의 ‘오너 2·3세’들의 치열한 ‘유통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여 벌서부터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취재 / 박종준 기자   119@break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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