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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손잡은 웅진, 스타벅스 아성 도전

웅진식품, 12일 '할리스 커피'와 업무제휴 발표해 눈길

박종준 기자 | 기사입력 2009/01/12 [15:49]

▲웅진식품은 12일 전격적으로 '할리스 커피'와 업무제휴식을 갖고 '커피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 사진제공/웅진식품.
 
그동안 ‘음료’만을 주로 만들어 온 웅진식품이 다소 의외의 ‘사업 진출’을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웅진식품의 ‘커피 시장 진출'이 그것. 이와 관련 12일 웅진식품은 "국내 대표적인 ‘커피브랜드’인 할리스 커피와 커피음료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을 끄는 부분은 이번 웅진식품의 '프리미엄 커피 시장 진출'이 최근 대기업들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커피 시장' 진출과 함께, 과연 웅진식품이 앞으로 국내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여부다. 이에 따라 이번 웅진식품의 '도전장'이 신호탄으로 작용해 앞으로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날 웅진식품에 따르면 이번에 웅진식품은 할리스 커피와 업무 체휴를 통해 할리스 커피에서 원두 로스팅 기술과 ‘할리스 커피’ 브랜드를 제공하고 웅진식품에서 제조 및 생산, 판매를 담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웅진식품의 한지영 마케팅본부장에 따르면 “이번 업무제휴에 따라 선보일 신제품은 고급 원두 로스팅 기술을 최대한 살려 원두커피 전문점 커피 맛에 익숙한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유형의 제품들 위주가 될 것”이라고 밝혀 국내 프리미엄 커피 시장의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다른 웅진식품 관계자는 기자에게 “별 다른 배경은 없고 앞으로 커피 시장의 잠재력이 큰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인 ‘사업 방향’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자세히는 말해줄 수 없지만 앞으로 양사 간 세부적인 조율이 이뤄지면 그때 정확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웅진식품은 이번 업무제휴가 가을대추, 아침햇살, 초록매실, 하늘보리 등 토종 히트 음료 브랜드로 유명한 웅진식품과 국내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할리스 커피 간의 제휴라는 점에서 기존 외국계 브랜드와 국내 제조사간 업무가 제휴되던 일반적 방식을 탈피해 향후 다른 기업 간의 업무 제휴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웅진식품은 커피 프랜차이즈 1, 2위인 스타벅스와 할리스 커피 브랜드가 포장커피시장에서 동서식품과 웅진식품이라는 판매업체를 통해 자존심을 건 브랜드 경쟁을 펼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현재 웅진식품과 할리스 커피는 ‘업무 제휴’에 있어 큰 틀에서는 합의를 봤지만, 세부적인 사안에서는 현재 조율 중이라는 설명이다.

어찌 됐던 웅진식품은 ‘할리스 커피’라는 국내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는 ‘커피 브랜드’와 손을 잡음으로써 ‘커피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그 방식에 있어서는 경쟁사인 스타벅스와 동서식품의 사례와 비슷할 것이라는 게 웅진식품 관계자의 귀띔이다.

기존 방식인 동서식품의 경우 스타벅스로부터 원료를 수입해 주로 액상커피 등을 제조·판매해 왔다. 웅진식품도 스타벅스와 동서식품의 업무제휴 형태와 비슷하게 ‘할리스 커피’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웅진식품의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해 시중 슈퍼나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시스템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웅진식품은 커피 중에서도 ‘원두커피 시장’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현재 프리미엄 커피 시장 점유율 15~20%를 점하고 있는 국내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느냐의 여부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웅진식품은 ‘자신감’에 찬 모습이다. 할리스 커피의 점유율에 따른 인지도를 이용하고 자신들의 유통망을 등을 최대한 활용하면 해 볼만 하다는 계산이다.

그런 만큼 웅진식품도 그동안 자신들의 전공인 ‘음료’뿐 만아니라, 이번 ‘커피시장 진출’이 앞으로 프리미엄 커피의 시장성 등을 감안해 볼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그 바로미터는 웅진식품과 할리스 커피가 본격적으로 ‘손’잡을 '프리미엄 원두커피 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는 곧, 기존 스타벅스와 동서식품의 ‘아성’과도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를 통해 웅진식품은 현재 국내 음료시장의 ‘포화상태’에서 ‘음료’에만 치중하던 ‘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곧바로 자신들의 ‘사업 다각화’와도 ‘맥’이 닿아있다.                       
 
한편 국내 커피시장은 십여년전부터 재계와 유통업계에 불어닥친 '커피 열풍'과 함께 주요 대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세계 최대 커피체인점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신세계와 손잡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대점’을 오픈하면서 국내에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신세계의 경쟁사인 롯데가 ‘엔제리너스 커피’를 만들었고, cj그룹도 ‘투썸플레이스’라는 커피·음료전문점을 설립했다. 국내 최대의 제빵업체인 spc그룹은 ‘파스쿠찌’를 가지고 있다. 또한 남양유업 등도 지난 해 프리미엄 캔커피 시장에 진출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취재 / 박종준 기자 119@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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