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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샤넬이 롯데백화점 내 ‘화정품 매장 md조정’과 관련 ‘매장 철수’로 결론이 난 상황에서 일부 언론을 통해 샤넬의 ‘신세계 센텀시티 입점’이 배경으로 언급됨에 따라 앞으로 샤넬이 롯데와의 관계 정립을 어떻게 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샤넬의 ‘매장철수’ 배경을 두고 일부에서 최근 부산 센텀시티에 문을 연 신세계와 롯데 사이에서 샤넬이 롯데가 아닌 신세계와 손을 잡은 게 이번 갈등의 ‘단초’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돈 것도 사실.
이에 대해 21일 샤넬 측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브랜드 명성을 보호하고 높은 품격을 제공하는 데 가장 적합해야 한다는 부티크 매장 위치 선정 기준에 따라 작년 롯데 센텀시티에 패션 부티크를 오픈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면서 “이에 대해 그간 롯데는 샤넬의 매출을 이유로 들어 롯데백화점 내 7개 샤넬 화장품 매장에 대한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샤넬은 롯데의 이 같은 계약해지 방침이 불공정하며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롯데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어 매장을 철수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샤넬은 '신세계 센텀시티 입점'이 이번 일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20일 보도자료에서도 샤넬 측은 “국내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인 롯데백화점과 수개월간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여 2009년 1월 29일자로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노원점, 영등포점, 부산점, 대구점, 광주점 내 7개 샤넬 화장품 매장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20일 롯데백화점 측은 기자에게 “샤넬이 1992년 입점해 화장품 매장 중에서 수위를 달려오고 있었으나 지난 2005년부터는 8위까지 내려앉았음에도 그동안 독보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어 최근 재조정해야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하반기 화장품 매장 md 조정’과 관련해 샤넬 측에 9차례가 넘는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었다고 덧 붙이기도 했다. 롯데 측은 최근 매출실적 등 여러 가지 상황을 평가·분석을 통해 ‘화장품 매장 하반기 md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앞에서 언급한 ‘보복성 조치’라는 시각에 대해서 롯데백화점은 “샤넬의 백화점 내에서 ‘매출 추락’ 등에 따른 ‘위상추락’에 따른 화장품 매장 구조조정으로 연결된 것일 뿐 다른 배경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21일 샤넬 관계자는 “그런 조건은 없었다”면서 “애초 입점했을 때부터 매출 등의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지도 않았는데 이제 와서 이런 말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롯데의 조치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샤넬 관계자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입점에 있어서도 각 백화점이 제안한 매장 위치, 규모 등을 복합적으로 따져 샤넬이 롯데 센텀시티점보다는 신세계 센텀시티에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들어가게 된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당시 샤넬은 어쩔 수 없이 신세계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당시 샤넬이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입점하게 된 배경은 하나다. 바로 센텀시티 내에는 신세계와 롯데가 가까운 거리에서 위치해 경쟁하고 있어 둘 중 한 곳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이었다는 것.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롯데와 신세계가 국내 유통업계서 ‘라이벌’이라는 사실이 당시 샤넬의 ‘신세계 센텀시티점 입점’으로 롯데의 노여움을 샀다는 주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번 샤넬의 ‘신세계 센텀시티 입점’이 이번 ‘매장철수’의 배경으로 자주 언급된 것도 이런 이유다.
그렇다고 이번 일로 샤넬이 롯데백화점과 완전히 ‘결별’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 20일 샤넬이 "이번에 철수되는 7개 매장 외, 다른 57개의 샤넬 매장은 변함없이 영업을 계속할 것이며, 올해 3개의 화장품 매장 오픈 계획과 함께 곧 이어 오는 3월에는 패션 부티크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샤넬은 롯데백화점에서 '완전철수' 대신 '부분철수(화장품)'로 결론을 냈다. 물론 자의보다 '타의'도 작용한 선택이다.
이런 배경에는 국내에서 명품을 판매하는 샤넬도 백화점 고객이 큰 ‘시장(고객)’일뿐더러 백화점 업계 ‘1위’를 달리는 롯데백화점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해관계가 있는 샤넬은 이번에 롯데백화점 내에서 화장품을 빼는 ‘분루’를 삼키면서도, 앞으로 롯데와 사업적으로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이 대목에서 샤넬 관계자도 “가방이나 부띠크는 롯데백화점에서 계속 영업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샤넬이 롯데백화점과 ‘회장품 매장 철수’로 다소 앙금이 생기긴 했지만 가방, 부띠크는 계속 존치키로 해 ‘사업자 관계’의 ‘끈’을 놓지 않은 만큼 앞으로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취재 /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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