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가 25일, "여대생 a(21) 씨를 살해한 용의자 강 모(38)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가 차려진 안산 상록경찰서에서 진행된 강도살인 용의자 검거 브리핑에서 "a씨는 살해된 채 발견됐으며, 유력한 살해 용의자가 안산 일원의 한 스포츠마사지 숍에 일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 용의자 강씨를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경 검거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 7분경 군포시 산본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집에서 1㎞가량 떨어진 군포시 대야미동 소재 군포보건소에 내려 보건소에서 일을 본 뒤 보건소 버스정류소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실종돼 경찰이 실종 18일 만인 이달 5일, 공개수사에 나섰고 공개수사 20일 만인 설 연휴 첫날, 25일 오전 8시 안산 부근 논두렁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가 여대생 a씨에게 집까지 태워다 주겠다"며 접근, 자신의 검정색 에쿠스 승용차에 태우고 군포보건소에서 약 800m 가량 떨어진 47번 국도변에 차를 세우고 차를 세우고 성폭행을 시도했고 피해자가 계속 반항을 하자 주먹과 발로 마구잡이로 폭행한 뒤 넥타이로 손을 묶었다"고 전했다.
강씨는 안산시 본오동 도금단지 인근 논두렁으로 데려가 피해자를 위협해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피해자가 입고 있던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해 논두렁에 암매장 한 후 오후 7시 30분께 안산시 성포동 모 금융기관 현금인출기에 가발과 복면 등으로 위장하고 나타나 a씨가 소지하고 있던 신용카드로 현금 70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군포보건소 인근 cctv를 분석해 통과한 차량 7,000여 대의 소유자를 확인 후 검정색 에쿠스 승용차가 예상 이동동선에 수차례 발견된 것을 주목, 차량 명의자 김 모씨(54. 여)를 수사했으나 사건 당일, 김씨의 아들인 강씨가 차량을 운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이 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가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강씨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지난 24일 새벽,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지르는 한편 자신의 컴퓨터를 포맷시키기도 했다.
|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으며, a씨의 시신은 25일 오전 8시께 강씨가 지목한 안산 본오동의 한 논두렁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경찰은 강씨의 범행수법이 대담하고 치밀한 점 등으로 미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실종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나섰다.
서해안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폭설로 인해 극심한 교통 체증을 보이고 있는 설 연휴, 전날까지 a씨가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는 실낱같은 희망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인 25일,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a씨의 가족들은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더욱이 미궁속에 빠져있는 경기 서남부 일대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으로 인해 불안한 심리의 네티즌들 사이에 '군포여대생'이 실시간 뉴스검색어 1위에 오르는 한편, 40여 일 가량 실종 여대생의 무사귀환을 기원했지만 실종 납치 30분도 안돼 살해됐다는 수사결과 소식을 접한 전 국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이슈리포트
정선기 기자의 블로그 - 디지털 키드 푸치의 이미지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