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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2년전 감동 그대로 관객 전원 기립박수…흥행돌풍 예고

유병철 기자 | 기사입력 2009/02/06 [09:19]
▲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의 한장면. 

프랑스 오리지널팀 내한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로미오 앤 줄리엣' 팀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무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또 한번 프랑스 뮤지컬 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와 레드의 극명한 대비로 공연 시작부터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로미오 앤 줄리엣'은 조명과 의상에서 양가의 대립을 상징하고 있다. 각자의 개성에 맞게 제작된 의상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되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강렬한 조명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해주었고, 밤하늘의 별과 같은 아름다운 무대장치는 관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대극장 천장과 맞닿을 정도로 거대한 콜로세움 형태의 무대는 웅장한 느낌을 주며 극이 전개되는 동안 쉴 새 없이 빠르게 전환되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애틋한 사랑노래가 펼쳐지는 발코니는 로맨틱함을 한껏 강조해 주기도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영주의 노래 '베로나'로 시작된 공연은 시종일관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특히 로미오, 머큐시오, 벤볼리오가 함께 부르는 '세상의 왕들'과 로미오와 줄리엣이 함께 부르는 '사랑한다는 건'은 주목할만하다.
 
전문댄서들의 화려하고 격정적인 안무 역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수십 여명의 댄서들이 펼치는 군무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해, 역시 프랑스 최고의 뮤지컬임을 입증시켜 주었다.
 
공연의 막이 내리자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관객 전원이 기립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너, 나 할 것 없이 무대 앞으로 달려나가 배우들의 커튼콜을 기다렸다. '로미오 앤 줄리엣'의 커튼콜은 관객들과 하나가 되어 다 함께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2007년 공연에서 이미 경험했던 팬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카메라와 꽃다발을 챙겨 배우들을 향해 환호성을 질렀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에 '로미오 앤 줄리엣' 팀은 앵콜 무대로 화답했다. 먼저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한다는 건'을 열창해 감동의 순간을 다시 한 번 재현했으며 이어 로미오, 머큐시오, 벤볼리오가 '스무살이 된다는 건'을 들려주었다. 이 곡은 2009년 월드투어에서 최초로 공개된 곡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가장 먼저 선사하는 넘버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프랑스 오리지널팀 내한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은 명품 뮤지컬답게 2009년에도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으며, 관객들의 호평과 함께 성황리에 개막 공연을 마쳤다.
 
뜨거운 감동의 대서사 '로미오 앤 줄리엣'은 오는 2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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