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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증권IT 업계 1위로 떠올라

최태원 회장이 공들이는 'SK C&C IT 사업', 만년 3위 이미지 벗는데 앞장서나?

안재성 기자 | 기사입력 2009/02/09 [14:52]
 

국내 10대 기업 중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기업으로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직하고 싶은 기업 1순위로 거론되는 sk지만, 그런 sk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다. 바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이은 만년 3위 이미지이다. 워낙 오랫동안 우리 경제를 떠받쳐온 두 거목인 삼성과 현대이지만, 21세기 들어 지속적인 고속 성장으로 대한민국 3위 기업으로까지 떠오른 sk로서는 내친 김에 둘을 제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심정이다.
 

만년 3위 이미지, 이제는 벗어나고 싶은 sk
sk c&c, 금융it시스템 진출 등 과감한 사업확장



 
대한민국 10대 기업, 내로라하는 재벌과 대기업들 중에서도 최정상급에 위치한 부와 명예의 상징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위치는 흔들림이 없는 자리로 시가총액에서 여타 기업들과 차이가 너무 나서 따라가기 힘든 케이스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마치 하늘 저편에 걸린 농구골대처럼 너무 높아서 공이 닿을 것 같지도 않은 상황이라 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의 급성장과 함께 21세기 들어와 계속 3위 자리를 지켜온 sk로서는 이제는 “아무리 뛰어도 삼성과 현대는 당해낼 수 없다”는 만년 3위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래서 최근 sk가 공을 들이고 있는 부문이 통신 사업, 금융, 친환경 사업 등과 함께 21세기의 유력한 성장 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it 부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4.5%, 여동생 최기원씨가 10.5%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등 사실상 최 회장 남매가 지분 50% 이상을 장악한 그룹 오너 일가의 가족회사에 해당하는 it서비스 회사인 sk c&c는 꾸준한 스카우팅과 기술 개발을 통해 최근 급성장세에 돌입하고 있다.

작년 sk c&c는 it서비스 수출에서 1억590만 달러를 수주하여 590만 달러를 기록했던 07년에 비해 무려 1694%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최근에는 증권it 차세대 시스템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우리투자증권의 증권it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lg cns,  koscom 등과 함께 참여했으며, 김신배 sk c&c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가해 글로벌 무대를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우리투자증권의 신시스템은 주식, 선물 등의 브로커리지 관련 시스템과 고객관계관리(crm) 등 자산관리 시스템뿐만 아니라 재무회계, 리스크 관리 등의 경영지원 시스템 및 ib, 트레이딩 업무지원시스템 전반에 걸쳐 업그레이드된 뛰어난 차세대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1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김신배 대표이사는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 인도의 정보기술(it) 업체 인포시스의 크리스 고팔라크리시난 최고경영자(ceo)를 잇따라 만나 ‘코리아 it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현재 sk c&c는 증권사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신협,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3개사의 사업을 수주하는 등 증권it 분야에서 1위로 떠돌랐으며, 해당분야의 인재도 업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sk c&c의 it서비스 역량이 날로 강화되고 공격적인 글로벌 경영 의지를 보임에 따라 그룹 내에서의 위상도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특히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it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sk c&c에 대한 애정은 유명한 사안이다.

그런데 이런 sk c&c에 관해 좋지 않은 소문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보자는 "sk c&c가 작년 ‘덤핑’이라는 혹평 속에서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대신증권의 차세대 it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는데, 결국 경험과 노하우의 부족을 그대로 드러내며, 비용은 예정의 2배를 쓰면서도 시스템 구축에는 사실상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 확인 끝에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정말로 대신증권과의 사이에 트러블이 있다면, 신협과 우리투자증권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sk c&c에게 의뢰할 리가 없을 것이다.
 
sk c&c 홍보팀의 이준호 차장은 이와 관련, "어디서 그런 설이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 대신증권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은 예정대로 잘 진행되어서 이미 사실상 작업이 완료되었다"며, "단지 증권선물거래소의 오픈이 본래 예정되었던 1월에서 오는 3월 28일로 연기됨에 따라 시스템 오픈도 같이 연기되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대신증권과의 계약 사항에 시스템의 선물 연동과 관련된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따라서 증권선물거래소의 오픈 연기로 인한 시스템 오픈 연기는 어쩔 수 없는 외부적 요인에 의한 문제로 대신증권에서도 양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sk c&c 관계자는 "이는 경쟁사에서 퍼뜨린 음해성 루머"라고 격분하기도 했다.  
 
욱일승천의 기세로 뻗어나가고 있는 sk c&c가 sk가 만년 3위 이미지를 벗는 데 앞장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취재 / 안재성 기자  seilen7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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