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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울림, 뮤지컬 ‘러브 어게인’

조소운 기자 | 기사입력 2009/03/03 [16:56]
최근 문화계에서는 ‘워낭소리’의 인기에 힘입어 블록버스터의 웅장함이나 컴퓨터 그래픽의 현란한 기교보다는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사랑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을 담은 연극과 뮤지컬이 속속 막을 올리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물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러브어게인>도 ‘워낭소리’의 느림의 미학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워낭소리’가 멈추지 않았던 우리 안의 탐욕에 제동을 걸고 ‘느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해주는 성찰의 시간을 내어주었다면 ‘러브 어게인’은 이 시대의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러브어게인>은 사랑하는 남자와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던 한 여자가 자살을 결심하고 수면제를 삼키면서 시작된다. 그녀는 저승사자(死神)인 남, 녀 마스터들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만나게 된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모호한 상태에 빠진 여자를 사자들은 이승으로 되돌려 보내려 하지만, 사랑에 상처받은 그녀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돌아가기를 거부한다. 곤란에 처한 사신들은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녀에게 사랑과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여행을 제안하게 된다.

그녀는 이 여행을 통해 현실에서의 다양한 사랑을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용기로 사랑을 쟁취하고 설레임으로 만남을 시작하는 연인, 만난지 100일을 기념하며 사랑에 불타는 연인, 애정도 섹스도 무덤덤해졌지만 여전히 노력하는 오랜 연인, 작은 돈에도 티격태격하지만 서로가 익숙하고 편한 동갑부부의 사랑을 통해 그녀는 사랑에 대한 또 다른 의미를 찾게 된다. 그녀는 조금씩 심경의 변화를 겪으며 보다 성숙된 사랑관으로 한 발 내 딛게 되고, 그녀의 깨달음이 반가운 남녀 마스터는 현실 속의 떠난 남자와의 재회를 주선하게 된다.
 
‘러브 어게인’은 자본의 욕망 속에 허우적대면서 사랑을 그저 사치품으로 취급해버리거나, 사랑에 대한 막연한 환상 속에 살던 현실속의 연인에게 우리의 사랑은 어떻게 이루어 나가야 하는지 진지한 성찰을 하게 해준다.
 
특히 ‘연인을 위한 카운셀링 뮤지컬’이란 부제가 달린 <러브어게인>은 매회 한 커플에게 ‘맞춤형 프러포즈 카운슬링’을 제공하여 관객들은 현실 속의 다른 연인들의 사랑도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커플석으로 예매할 경우 ost를 제공한다. 티켓가격은 r석 3만원.
 
이 밖에도 대학로에는 우리 삶을 뒤돌아 볼 수 있는 다양한 뮤지컬이 올려져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빨래>, <오디션>, <카페인>, <쓰릴미>, <헤드윅>, <마이스케어리걸>, <넌센스>, <돈 주앙>, <기발한 자살여행>, <그 남자, 그 여자>, <보고싶습니다>등 많은 작품들이 배우의 삶과 열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워낭소리’ 못지않은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조소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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