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요즘 분주하다. 현재까지 자기자본 6300억원을 보유한 동양생명은 최근 보험 및 투자 전문 회사인 ‘t&d보험 그룹’의 계열사인 일본 타이요생명보험으로부터 503억원의 외자를 유치한 것을 포함 총 125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 10일 동양생명이 공시한 바에 따르면 이번에 단행한 증자방식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타이요생명을 비롯해 기존 주주 일부 및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다. 발행규모는 보통주 961만7382주, 신주 발행가액은 1만3000원이다. 이렇게 유상증자로 모아진 납입자본금은 동양생명의 운용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유상증자에는 동양그룹 금융계열사 중 한 곳인 동양증권도 동양 계열사로는 유일하게 동양생명의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동양증권이 동양생명에게 출자한 금액은 대략 35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로 자본납입된 자금은 앞으로 고스란히 운영자금으로 사용돼, 결과적으로 동양생명의 지급여력비율 한 층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동양생명이 최근 외자유치와 증자를 서두른 이유는 간단하다. 그 이유는 기존 자기자본 6300억원과 외자유치 등의 증자로 끌어온 1250억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지난해까지 134% 대로 떨어졌던 지급여력비율을 다시 끌어올려야만 하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인 것.
그런 상황에서 동양생명은 이번 증자 등을 통해 지급여력준비율 목표치를 160% 이상으로 잡고 있다.
동양생명은 최근 금융위기 등의 불안정한 업계 상황변화에서 향후 재무구조를 탄탄히 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대목에서 동양생명은 지난해 상장에 필요한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현재까지 미뤄진 상태라는 사실만 가지고도 이번 증자의 배경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바로 지난 2월 24일 동양생명은 지급여력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후 상장을 재추진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증자는 예고된 수순이었던 것. 또한 지난 달 동양생명은 한국거래소에 상장시한 6개월 유예신청을 철회하고 다시 재신청을 고령 중이라는 동양생명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12일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가 3월 이후 완료되면 지급여력준비율도 160% 이상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상장을 위한 준비로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그런 까닭에 동양생명의 이번 증자는 올 하반기로 전망하고 있는 상장을 위한 ‘기반 다지기’의 일환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한편 최근 발표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2008년 4~9월)은 185.12%로 전년도인 2007년 233.9%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ing생명의 경우 103.99%로 생보사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취재/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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