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영작 프로그래밍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점은 '청소년의 성(性)'을 다룬 작품성 있는 다양한 영화들이 소개된다는 것.
특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일에 개봉하는 변혁, 허진호, 유영식, 민규동, 오기환 감독 연출의 영화<오감도>가 성인들의 ‘에로스'에 관한 파격적인 다섯 가지 에피소드를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그 동안 하위문화로 치부돼온 청소년문화에 대한 시각의 폭을 넓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언제나 궁금한 그너들,
‘발칙한 시선’ 속 여고생에 관한 네 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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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여인의 중간 지점, 여고생들이 부딪히는 ‘여자’로서의 이야기를 소개한 ‘발칙한 시선’ 섹션 속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사실은 있잖아, 나한테 초능력이 있어>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한 소녀가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렸고, <아들의 여자>는 사고뭉치 외아들의 아이를 임신한 소녀가 그의 아버지를 찾아가 낙태 수술비용을 요구하며 같이 가줄 것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임신한 친구를 지켜주기 위해 가족이 되어주려는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세인트 지미>와 하반신 장애를 가진 언니와 비장애인인 여동생 사이의 ‘생리’를 둘러싼 미묘한 심리를 다룬 영화<여자가 된 걸 축하해>가 있다.
임신한 소녀에서부터
오르가즘에 대해 궁금해 하는 소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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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네 편의 영화뿐만 아니라 사회 속에서 감추고, 터부시 하려고만 하는 ‘청소년의 성(性)’에 관한 이야기를 자유롭고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미국과 이탈리아 합작 작품인 <아기 낳기>는 어린 나이에 임신한 한 소녀의 심리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영화이고, <오 마이 갓>은 이제 막 성에 눈을 뜬 소녀들이 사회와 또래 집단에서 인정받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여주는 영화이자 ‘오르가즘’에 대해 궁금해하는 소녀들에 관한 최초의 영화다. 또한 한국 여고생 감독이 직접 만든 <지수의 성에 관한 보고서>는 성과 섹스에 관해 친구들을 인터뷰한 영화로 청소년이 생각하는 성과 섹스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작품이다.
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오는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7일간 서울극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으로는 저스틴 케리건 감독의 <아이 노우 유 노우(i know you know)>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