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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영화제를 즐기는 지침서, 프로그래머 추천작들

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호러,판타지,SF 외 애니,패밀리판타 '눈길'

정선기 기자 | 기사입력 2009/07/17 [15:21]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호러, 판타지, sf 영화들이 즐비해 다양한 장르 영화의 성찬으로 이름난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한상준)가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지난 16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막돼 오는 26일까지 여름휴가 기간 동안 영화 축제를 연다.
 
영화배우 이종혁, 조은지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15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국내외 내놓으라하는 톱스타들이 총출동했고 김문수 경기도지사, 홍건표 부천시장 등 지역 관계자들로 자리를 함께 했다.
 
올해 부천국제영화제는 '성장과 도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니아를 위한 영화들로부터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에 이르기까지 상영프로그램이 다양화됐고 특히, 음악 소재 영화와 콘서트, 거리 공연 등 각종 이벤트를 강화함으로써 음악과 자유롭게 어울리는 영
화 축제가 될 전망이다.

▲ 제 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무엇을 볼까 고민하는 시네필들에게 권용민, 박진형 두 프로그래머의 추천작들은 전 세계 40여 개국 209여 편의 상영작 가운데 선택의 시간을 줄이는 데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제 공식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장편' 섹션에서 영화 <카이펙 머더>(감독 에스터 그로넨보른), <영혼을 빌려드립니다>(감독 소피 바르스), <인비테이션 온리>(감독 케빈 코) 등 3편은 꼭 봐야할 추천작들이다.
 
세 작품들은 상상력, 실화 그리고 유혈이 낭자한 슬래서 무비 가운데 압권이다. 에밀리 왓슨 주연의 블랙 코미디 <영혼을 빌려드립니다>는 사람의 영혼이 자유롭게 옮겨 다닐 수 있다는 개성있는 상상력이 돋보이며 영화 <케이펙 머더>는 독일에서 실제 발생했던 미제 사건을 토대로 한 미스테리 스릴러이다.
 
우연히 상류층의 파티에 초대돼 살인게임에 말려드는 소시민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인비테이션 온리>는 대만 최초로 만들어진 슬래셔 무비다. 이와 함께 오래동안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장르영화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게 했던 '월드판타스틱시네마' 섹션에는 우리 관객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세르비아와 스페인 등지의 영화들이 초청됐다.
 
영화 <좀비 습격>(감독 밀란 콘제빅 & 밀란 토도로빅)은 전염병에 감염된 사람들이 죄수 호송차를 덮치는 세르비아 지역 최초의 좀비 영화이며 스페인 영화 <베르수스>(감독 이아고 데 소토)는 갱과 전문 킬러가 가방을 차지하기 위한 추격전을 그려냈다.
 
또 다른 스페인 영화 <섹시 킬러>(감독 미겔 마르티) 마치 놀이를 하듯 살인을 즐기는 여주인공의 잔혹한 연쇄살인을 컬트스럽게 연출해냈다.오래동안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사랑을 받아 온 '오프 더 판타스틱' 섹션에서는 기존 매니아 위주의 영화로부터 장르의 다양성을 강조한 올해 영화제의 특성을 보여준다.
 
이 가운데에서도 두 프로그래머는 인도영화 <유브라즈>와 일본영화 <거기엔 래퍼가 없다'를 손꼽았다. 영화 <유브라즈>(감독 슈마쉬 가이)는 가족간의 사랑을 회복시키는 과정을 그렸는데, 올해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8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음악감독 a.r. 라만의 환상적인 선율도 주목해봐야 할 것이다.

▲ 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프 더 판타스틱'에 출품된 인도영화 '유브라즈'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일본영화 <거기엔 래퍼가 없다>(감독 이리에 유)는 래퍼를 꿈꾸는 농촌 청년들의 성장기를 통해 가슴 뭉클한 강동이 전해져 온다. 이 영화는 올해 2월 일본에서 열린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일본 독립영화의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다. 
 
최근 영화제에서 인기가 높아진 '애니 판타' 섹션에서는 국내에도 알려진 tv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극장판으로 영화 <나루토 질풍전 극장판 3기>(감독 무라타 마사히코)가 일본에 앞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두 프로그래머들은 대중성을 확보하려는 영화제의 의지가 엿보이는 '패밀리 판타' 섹션에서 영화 <볼케이노 트윈의 모험>(감독 조나단 킹)을 추천했다.
 
조나단 킹 감독은 지난해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화제를 모았던 코믹 호러 sf <블랙 쉽>을 탄생시킨 바 있고 sf 어드밴쳐 블록버스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특수효과로 유명세를 탄 sfx 스튜디오 웨타(weta)가 참여했다.
 
끝으로 새롭게 음악과 영화의 절묘한 하모니를 시도한 영화들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영화 <메리켄사쿠>는 <go>를 만든 쿠도 칸쿠로 감독의 신작으로 한물 간 하드코어 펑크그룹 ‘소년 메리켄사쿠’에 반한 친구가 엉뚱함으로 그들 음악에서 색다름을 발견한다는 이야기이다.
 
sf 장르와 펑크음악의 결합이 돋보이는 <피시 스토리>와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나도 스타가 될 거야>도 꼭 봐야할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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