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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시리즈2>지역 대학 생존전략은 무엇인가

경주 서라벌대, 앞선 투자 앞선 실무교육 돋보여

박종호 | 기사입력 2009/08/08 [00:23]
 
 
최근 새로운 형태의 직종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전문대학은 이러한 직업변화에 발 맞춰 산업현장의 맞춤형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수의 대학들이 앞 다퉈 학과를 신설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들 학과는 소위 ‘뜨는’ 직종과 연관 있다. 올해도 졸업 후, 취업·창업을 고려한 학과들이 눈에 띈다. 이 가운데 지역 서라벌대학의 신설학과들을 살펴보자. 타 대학과 차별화 된 학과들이 눈에 띈다.

서라벌대학은 스페테라피과와 제철산업플랜트과를 비롯해 전문 승마인 양성의 요람이 될 마사과와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이끌 수입차특수코팅과 등 올해 12개의 학과를 신설했다. 신설 학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학과는 지역대학 최초로 선보이는 스파테라피과와 제철산업플랜트과이다.

스파테라피과는 국민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개개인이 원하는 웰빙과 레저의 수준도 높아질 수밖에 없고 건강과 아름다움을 관리해줄 스파산업에 종사할 전문 인력양성이 절실하다는 판단하에 개설됐다.

그동안 뷰티관련 학과에 하나의 교과과정으로 운영되는 경우는 있지만 독립된 학과로 개설된 것은 서라벌대가 유일하다. 스파 업종에 종사할 전문 테라피스트를 양성하고 교육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교육기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교육 기자재 규모만 해도 관련 타 대학과는 비교가 안 된다. 특정 학과 단일 시설비로는 적지 않은 국고 지원금 40억원이 투입된 수 십 여대의 최첨단 기자재를 구비하고 있어 타 대학에서 실습이나 투어를 오기도 할 정도다.

스파테라피과 재학생들은 이 같은 장비를 마음껏 사용하며 실습할 수 있어 졸업 전에 이미 기초적인 장비 사용법 등을 모두 숙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학과 측은 졸업 후 취업 현장에 투입 됐을 때 따로 재교육이 필요 없다는 것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전국의 특급호텔 및 리조트, 메디컬 기관 등의 스파 관련업체와 협약을 맺고 있어 취업 걱정도 없다. 오히려 업체 쪽의 수요가 더 많아 충분한 인력을 공급하지 못해 고민이라는 것이 학과 측의 설명이다. 졸업 후 취득하게 되는 자격증의 종류도 실기교사자격증, 피부미용사, 아로마테라피 등으로 다양해 취업 선택의 폭도 넓다.

이현주 스파테라피과 학과장은 “이처럼 완벽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보니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대구경북을 비롯해 서울, 충청권, 제주도 등 전국에서 몰려오고 있다” 며 “스파산업의 역군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도전을 기다린다” 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각지에서 요구하는 스파 전문인력 배출을 위해 끊임없는 교육과 연구로 최고 수준의 웰빙 프로그램과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 고 강조했다.

또 하나 주목되는 학과는 제철산업플랜트과이다. 제철산업플랜트과는 포스코 플랜트 인력이 현대제철로 유출되는 등 지역의 부족한 플랜트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자 개설됐다. 이 학과는 수시모집을 앞두고 포스코건설 출신 박희광(학과장) 교수를 필두로 제철산업 관련 실무 전문가들을 잇달아 교수로 영입하고 있다. 교육과정 또한 100% ‘현장 밀착형’ 으로 구성했다. 실제 취업현장에 투입됐을 때를 대비해 모든 수업은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특히 포스코의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실무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포스코의 기술직 신입사원들이 받는 프로그램과 동일하다. 실무 교육 자료 교재로써 포스코 플랜트 기술직 교육시스템을 적용해 제철설비와 공정관리, 계약 등 프로젝트 관리 기술과 3d cad, 구조 계산프로그램 등의 eng 기술을 재학생들에게 교육한다.

학과는 기업이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기업은 별도의 재교육이 필요 없는 실무형 인재를 데려갈 수 있으니 서로에게 이득이라는 것이 학과 측의 설명이다. 박희광 학과장은 “포스코와의 협약 추진 등으로 포스코 기술직, 포스코건설 플랜트 기술직 등으로의 취업이 용이하다” 면서 “모 기업 광고카피의 한 문구처럼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사명감을 지닌 기술인을 양성하겠다” 고 의지를 보였다.

이같은 대학의 움직임에 지방자치도 함께 할 태세다. 포스코가 있는 포항의 박승호 시장은 물론, 백상승 경주시장도 박 교수의 뜻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인재들의 외부 유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의 올바른 정착으로 지역 기업에도 이득이 되기 때문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김재홍 총장은 서라벌대학의 미래 비젼을 ‘학생들에게 천국인 학교‘라는 모토로 잡았다. 자신의 젊은 사고와 패기를 이 학교에 모두 쏟아 붓겠다고 약속한 그의 노력은 실제 자신의 집무실에 입학생들의 이름과 얼굴을 모두 붙여 놓고 외우려 할 정도로 열정에 가득 차 있다. 아마도 김 총장이 이름을 다 외울 정도가 되면 서라벌대는 그동안의 용틀임을 마치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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