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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盧 사망 정치공백, 李 정치권 좌지우지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50%대…정치권 장악 7가지 이유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09/09/22 [06:07]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망한 이후 야권 정치인물의 공백상태를 맞이했다. 큰 나무 밑에는 원래 작은 나무가 없는 법. 그래선지 여권의 최고 지도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 지지가 50%대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9월 14일 발표한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 정례여론조사(신뢰수준 95%±3.5%포인트) 결과에 의하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53.8%에 달했다. 이 대통령을 빼고, 그 누구도 이 같은 지지율은 없다. 박근혜도 30%대 지지율이다. 야권 인물은 아예 10%대 미만이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높은 지지율의 배경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을 것이다. 정치를 홀로 장악한 7가지 이유를 추적해본다.
 
1.dj-노무현 사망 정치공백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생존해 일을 땐 이명박 대통령이 힘을 쓰지 못했다. 수 십만명이 참가한 촛불시위, 무게 있는 정치발언 등으로 견제가 심했다. 그러나 김대중-노무현 두 전 대통령 사망한 이후 정치권은 대공백이 생겼다. 특히 야권은 이렇다할 인물이 없는 가운데 지리멸렬 상태로 떨어졌다.

이 점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인정하는 바다. 정세균 대표는 지난 9월 16일 전남대 초청으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서거와 민주세력의 진로”란 주제의 특강을 했다. 이 특강에서 “두 분 대통령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다. 두 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민주개혁진영이 지도자 공백상태를 맞고 있지 않으냐. 그래서 민주당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 개혁진영의 공감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도자 공백상태”를 언급했다. 그 대안으로 “민주당에 대선후보를 양성하는 스타, 최소한 5~7명 정도의 대선후보군이 형성되어 그분들이 공생하며 경쟁하면서 다음 정권을 탈환할 수 있는 당으로 만들자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남대문 시장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브레이크뉴스
이제 야권의 스타인물이 만들어질 순간을 맞이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무풍지대에 서 있다. 정치 9단이랄 수 있는 김대중-노무현의 사망이 만든 정치공백의 여백을 이용, 인기가 승천하고 있는 것이다. 김대중-노무현만큼 대중 지지도가 높은 야권 인물이 나올 때까지, 상당 기간은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수도 있다.
 
2.중도실용-서민행보
 
김대중의 민주당은 원래 중도노선을 지향했다. 그런데 보수로 집권한 이명박 대통령이 중도-실용 노선을 들고 나왔다. 이 대통령이 중도-실용 깃발을 들고 나왔을 때 일부 보수측은 크게 반발했다. 그러나 좌도 우도 아닌 중도-실용이 국민들에게 먹히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이 이념이란 색깔을 퇴색 시키고, 국제경쟁 이념인 중도-실용주의를 안착시킨 것이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자신들의 원래 노선을 빼앗긴(?) 상황이 발생한 셈. 중도-실용주의 노선은 그간 색깔논쟁에 염증을 느낀 중도지지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거기에다가 이 대통령은 서민행보를 가속화했다. 동대문-남대문 등 시장을 방문하고, 그들은 만나보고 그들은 아픔을 직접 청취, 국가정책에 반영했다. 대통령이 길거리에서 서민들의 손을 잡아보고, 떡볶이나 어묵을 직접 먹었다. 이 대통령은 9월 10일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 이를 계기로 청와대는 블로그에 <대통령이 떴다> 동영상 코너를 개설했다. <대통령이 떴다>에는 이대통령의 친근하고 소탈한 이미지가 전달되고 있다. 친서민행보가 담겨 있다. 나로우주센터·청음공방·괴산고등학교 방문 등 6편의 동영상이 실려 있다. 기성매체를 통해 접할 수 없는 이대통령의 인간적이고 진솔한 모습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이 대통령의 중도-실용 노선의 실천과 서민적인 행보가 정작 서민정당이어야할 야당보다 앞서 있는 셈이다. 여기에 그의 지지도가 높아진 이유가 담겨 있다.
 
3.대북정책 일관노선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북한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보수적 노선을 걸었다. 이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통령의 강력한 견제를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은 그를 향해 “독재자“라는 말까지 사용할 정도였다. 북한의 적대감정을 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노선을 이탈하지 안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악화돼 이 대통령의 보수노선이 빛을 발했다. 북한에 무조건 퍼주기식의 지원은 하지 않겠다는 대북정책이 국민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는 지지를 받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남북이 극한 대립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장례식 때 조문 온 북한 사절단을 청와대에서 만나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일관되게 보수 한 방향으로 간 대북정책이 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것도 그의 인기가 올라간 한 이유이다.
 
4.부동산 정책-경기회복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부자층 다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그의 부동산정책 때문이었다. 가진 자들의 경우, 노무현 정권이 시행했던 종합부동산세, 다가구 고액 양도세 등으로 고통스러워했다. 이 대통령은 이의 완화를 약속했고, 집권 이후 그 공약의 일부를 현실화했다.

국제 금융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은 흑자행진을 계속했다. 대기업들이 우리나라의 수출에 크게 기여, 국내 경기회복을 앞당겨주고 있다. 기업 프랜들리를 지향해온 이 대통령의 이미지를 기업들이 향상시켜줬다. 이 두 가지 점도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기여했다고 본다.
 
5.민주당-선진당  야권분열
 
민주당-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현재 여러 계파로 나뉘어 분열 중이다.  민주당의 경우, 김대중-노무현의 사망에 따라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이다. 그런 가운데 노무현 측근들의 신당창당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당내 권력분포를 보면, 전북 출신인 정세균 대표가 당권을 장악, 전남은 소외되어 있는 분위기이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권후보였던 정동영 의원은 무소속으로 머물고 있고, 그를 입당시키느니 마느니 갑론을박이다.

당을 밖에서 보면 “민주당은 분열되어 있는 정당”이란 인상이 짙게 풍긴다. 거기에다가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진보성향의 수많은 시민단체들이 열악한 생태로 전락, 야당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 참여연대도 빚더미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관계자의 하소연이 가슴아플 정도이다.

충청권을 지지 정당으로 하고 있는 자유선진당도 마찬가지이다. 이회창 총재, 탈 자유선진당을 선언한 심대평 의원, 공주출신 정운찬 총리까지 가세, 충청권의 3분 현상이 노증되고 있다.
 
6.당내 비판자 껴안기 성공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그간 한나라당 내의 야당이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의 앙숙관계'처럼 비쳐져왔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박근혜 의원을 해외특사로 활용, 확실하게 포용했다. 포용의 무기가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진 않았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요청으로 eu국가를 방문하는 유럽특사로 나갔다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회동했다. 유럽 특사단 일행을 접견, 방문성과를 보고 받는 자리였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일정이 빡빡했지만 만날 사람은 다 만났다. 큰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신 것으로 안다. 중요한 시기에 특사단이 성공적인 업무수행으로 큰 역할을 해 주었고, 당장도 물론이지만 향후 국정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응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박 의원과 43분 동안 단독회동 했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이 회동에 대해 “본관 백악실에서 진행된 접견은 여러 차례 웃음이 터지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됐다. 접견이 끝난 뒤 이명박 대통령은 접견실 밖까지 나와 손을 흔들며 접견단을 배웅했고, 박 전 대표는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했다”고 전하고 있다. 앙숙관계의 청산을 의미하는 웃음소라는 전언(?)이다. 박 의원은 10월 재보선에 일체 간여하지 않겠다고 선언, 유화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거기에다가 인사를 통해 차기 대선 예비후보를 조기에 부각시켰다. 박근혜, 정몽준, 정운찬 등을 앞세워 다자 대선 예비구도를 만들 것이다. 다자 예비후보간의 경쟁 공간을 만들어 상호 견제토록 한 셈이다. 
 
7.정보기관 작성정보 충실활용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시 국정원 등 국가정보기관을 홀대했다. 이 기관들이 작성해서 올린 정보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다. 그런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 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정서를 담은 정보기관의 정보들을 신뢰,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점도 이 대통령의 국민 지지율이 올라가는 한 비결인 듯하다.
대한민국, 아니 북한까지 정치권을 철통 장악한 이명박 대통령은 운(運)이 좋은 대통령인가? 아니면 정치 9단으로 알려진 김대중-노무현 보다 한 수가 높은 정치 10단인가? 그는 현재 상태로선 여야 정치권을, 일시인지 장기적인지 모르나 철통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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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 2009/10/06 [07:00] 수정 | 삭제
  • 이대통령이랑 박전대표랑
    둘이 원수진 것도 아니고 코드가 아주 틀린 것도 아니고
    박정희대통령이 이대통령 전에 잘봤던거로 아는데 오히려 좋은 감정을 가지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

    괜히 언론이 나서서 설레발로 둘 사이 갈라놓고 그랬지만
    친하게 잘 지내길
  • 스승님 2009/09/22 [13:17] 수정 | 삭제
  • "대통령 지지율"은
    "대통령 '한 사람'에 대하여 일을 잘 하느냐 못하느냐"를 묻는 여론조사로서
    40% 미만이면 과락이고
    60% 이상이어야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 지지율"은
    "'여러 사람' 중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를 묻는 여론조사로서
    "여론조사 참여자(예를 들면, 3,000명에게 전화하여 실제로 여론조사에 참여한 사람이 1,000명이면, 여론조사 참여자는 1,000명임) 과반수의 응답"과
    "('표본 오차 초과'의 격차를 전제로)
    응답자 과반수의 지지"면
    "필승(必勝)"입니다.
  • 송혜정 2009/09/22 [11:40] 수정 | 삭제
  • 차기대선후보로 유력하니 물러날때를 생각해 잘 보여야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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