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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을에 만난 이 갈대여!

박태우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9/10/10 [13:07]
다시 가을에 만난 그 갈대

오호라 이리도 반갑구나

지난 봄에는 상상도 못하고

연약한 새싹으로 다가오던 너

어느새 한강이 푸르러지고

익은 가을 하늘이 높아지니

너의 갈 색 황혼이 다시 나를 부른다

아직은 풋 기를 간직하고 있지만

아 지난 봄이 아니었구나

어느새 지난 가을이었구나

그렇게 그 자리에

그 황홀한 탱고를 추던 너의 모습

지난 가을의 바람결은

몹시도 거세어

너를 모디게 흔들었지만

올 가을의 부드러운 바람결은

부드러운 맑은 하늘을 담은 순풍으로

너와 숨결의 왈츠를 추고 있고나

많은 사람들이 그리 스친 그 자리

아무리 그 누가 보아도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를 지나며

부드러운 바람결에 이리 저리

몸을 기대 왈츠를 추는 너의 모습이

더 정겹게 다가올 것이구나

더 편안한 마음으로

그렇게 다가올 것이구나

나의 마음에서와 같이

바로 너의 마음에서도

2009.10.10일 박태우 詩人

한국문인협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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