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모스크바 신경제학교 연설문
신경제학교는 비교적 신설 학교지만, 저는 오늘 러시아의 유구한 역사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 우리는 러시아 작가들 덕분에 인류 경험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영원한 진리를 깨달을 수 있었다. 러시아 출신의 화가, 작곡가, 무용수들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질병을 치료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으며, 우리가 우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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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신경제학교에서 여러분은 이처럼 위대한 문화적 유산을 물려받았지만, 여러분이 경제학에 촛점을 맞추어 공부한다고 해서 인류의 미래에 있어 그 중요성이 덜하다고 할 수는 없다. 푸쉬킨이 말했듯이, ‘영감은 시 못지않게 기하학에서도 필요’한다. 오늘 저는 특별히 졸업을 앞둔 여러분에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여러분은 학계와 산업계, 금융계 및 정부의 지도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전에 여러분의 어린 시절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냉전이 종식된 이유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저처럼, 여러분은 대기에서 수소폭탄을 실험하고 아이들이 방사선 낙진 지하 대피소로 피하는 훈련을 받고, 핵 재앙 직전에 이르렀던 냉전의 어두운 시대를 목격했을 만큼 나이가 많지 않다. 하지만 여러분은 세계가 분리되어 있던 시절 태어난 마지막 세대이다. 당시 미국군과 소비에트 군은 유럽에 집결하여 훈련하고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지난 세기의 이념적 참호는 존재했었다. 천체 물리학에서 스포츠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일어난 경쟁은 제로섬 게임으로 간주되었다. 어느 한 사람이 이기면, 다른 한 사람은 져야만 했다.
그 후, 몇 년 사이 세상은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오해하지 말라. 이러한 변화는 어느 한 국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냉전은 수년에 걸쳐 많은 국가들의 행동으로 인해, 그리고 러시아와 동유럽 국민이 일어나 그 결말이 평화적이어야 한다고 결의했기 때문에 종식된 것이다.
냉전의 종식과 함께 평화와 번영, 국가 간 새로운 질서, 개개인의 새로운 기회 등에 대한 엄청난 기대가 생겼다. 격변의 시기가 모두 그랬듯이 당시는 야심찬 계획과 무한한 가능성의 시기였다. 하지만, 물론 모든 것이 정확히 계획대로 되지는 않다. 1993년 이 학교가 개교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이 학교의 한 학생이 기자에게 변화의 어려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현실 세계는 이론처럼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이다. 현실 세계는 이론처럼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았다.
격동의 20년간 이 진리는 전 세계에서 입증되었다. 엄청난 부가 창출되었지만 극심한 빈곤 지역은 아직 근절되지 않았다. 빈곤은 이곳에도 존재하고, 미국에도 존재하며, 전 세계에 존재한다. 점차 많은 이들이 투표에 참여해왔지만, 여전히 너무나 많은 국가들이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이념 갈등은 줄었지만 대신 부족, 민족, 종교 간 갈등이 발생하였다. 인간은 컴퓨터를 이용해 러시아 국립 도서관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와 동일한 양을 저장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 기술은 해를 끼치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
크렘린 궁-백악관 새로운 출발
우리가 이러한 과거를 존중하듯이 또한 강하고 역동적인 러시아에서 나올 앞으로의 혜택도인정 한다. 여러분의 삶을 규정할 문제들을 생각해 보라. 핵무기와 극단주의로부터의 안보, 시장 접근과 기회, 건강과 환경-안정과 번영을 증진하는 한편, 주권과 인권을 보호하는 국제적 체제 등 말이다. 이러한 도전과제들은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필요로 하며, 그러한 파트너십은 러시아가 강국으로서 걸 맞는 자리를 찾으면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종종 과거의 사고방식, 미래보다 과거에 뿌리를 둔 권력의 개념 등 과거의 가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 적대국일 수밖에 없으며, 강력한 러시아나 강력한 미국은 서로에게 대립함으로써만 그 힘을 내세울 수 있다는 20세기 견해가 있다. 또한 우리는 세력권을 두고 다투게 되어 있으며, 강대국들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경쟁 세력을 형성해야 한다는 19세기 견해도 있다.
이러한 생각은 틀린다. 2009년 강대국은 다른 국가들을 지배하거나 괴롭힘으로써 힘을 드러내지 않다. 제국들이 독립국들을 체스판의 말처럼 다루던 시대는 지났다. 카이로에서 말씀 드렸듯이, 우리의 상호의존성을 고려할 때, 한 국가나 한 집단을 다른 국가나 집단 위에 두려는 세계 질서는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 세력 추구는 더 이상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발전은 공유해야 한다.
이 때문에 미국과 러시아 관계의 ‘재설정’을 요구한 것이다. 이는 크렘린 궁과 백악관 간의 새로운 출발 그 이상이 되어야 한다. (물론 양국 정부 간 관계도 중요하므로 저는 러시아 대통령과 국무총리와 훌륭한 논의를 했다만 말이다.) 그것은 미국민과 러시아 국민 간에 상호 이익을 확인하고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확대하는 지속적인 노력이어야 한다.
이는 쉽지 않을 것이다. 과거 적대국 간에 영구적인 파트너십을 맺기란 어려우며, 수 십년 간 정부와 관료주의에 배어 있는 습관을 바꾸기란 어렵다. 하지만 저는 현 세기를 규정할 근본적인 현안에 있어서는 미국민과 러시아 국민이 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공통의 이해관계를 공유한다고 믿는다. 제가 러시아의 국익을 규정하지는 않겠지만, 여러분에게 미국의 국익에 대해 말씀드릴 수는 있으며, 저는 여러분이 우리가 공통의 기반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먼저, 미국은 핵무기 확산을 방지하고 그 사용을 막는데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지난 세기, 미국민과 러시아 국민은 국가를 파괴할 힘과, 그 힘을 사용하면서 자멸할 수 있다는 인식을 이어받았다. 2009년 우리가 물려받은 것은 다르다. 여러분과 저는 미국과 러시아의 지도자들이 공포의 균형을 지킬 것인지를 묻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양국 간 벌어지는 어떤 전쟁이든 그것이 야기할 끔찍한 결과를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다음의 질문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뉴욕과 모스크바의 무고한 시민을 죽인 극단주의자들이 동일한 자제력을 보일 것인지 물어보아야 한다. 우리는 핵무장 국가 10개국 혹은 20개국 혹은 30개국이 그들의 무기고를 지키고 그 사용을 자제할 것인지 물어보아야 한다.
이것이 21세기 핵문제의 핵심이다. 핵무기를 소유함으로써 특권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 어떠한 국가가 이러한 무기를 소유할 수 있는지 선택함으로써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냉전 종식 이후 단기간에 우리는 인도, 파키스탄, 북한이 핵실험을 시행하는 것을 이미 보았다. 근본적인 변화 없이 우리 중 누가 차후 20년간 이러한 핵무기의 확산이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진정 믿을 수 있겠는가?
바로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핵확산을 막고 궁극적으로 핵무기 없는 세상을 이루는데 전념하는 것이다. 이는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라 약속한 우리의 의무와 일치한다. 이는 세계의 대표적인 핵 국가로서 양국이 지고 있는 책임이기도 하다. 이 목표를 곧바로 달성하지는 못하겠지만, 그 목표를 추구하는 것은 핵무기 확산과 궁극적인 사용을 막는데 법적, 도덕적 기반을 제공한다.
핵확산금지조약 의무 준수
우리는 이미 이러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어제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저는 양국 간 핵탄두와 수송체계를 실질적으로 감축하는 새로운 협정을 협의하는데 진전을 이루었다.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의 의무를 준수하는 모든 국가들의 권리인, 깨끗하고, 안전하며, 평화적인 핵에너지에 대한 의지를 되새겼다. 또한 우리는 4년 내에 취약한 모든 핵물질을 확보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수적인 핵안보에 대한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하였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한편 다른 국가들도 그들의 책임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 미국이든 러시아든, 우리 중 누구도 동아시아나 중동의 핵무장 경쟁에서 이득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핵 국가가 되려는 북한의 노력과 핵무기를 얻으려는 이란의 노력을 저지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 또한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제가 이란과 북한 등으로부터 비롯되는 21세기 탄도 미사일 문제에 대한 공동 위협 평가를 실시하기로 합의해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개별 국가를 가려내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가의 책임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협력하지 못하면 핵확산금지조약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신뢰를 잃게 되고 국제법은 정글의 법칙에 밀려날 것이다. 이는 또한 어느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다. 프라하에서 연설했던 것처럼, 규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위반은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하고 말은 의미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규칙을 성공적으로 실행한다면 불화의 원인도 사라질 것이다. 미국의 미사일 방위체제 유럽 구축계획에 러시아가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미 행정부는 미국, 유럽과 세계의 안보 증진을 위해 이 계획을 검토 중이다. 저는 이 체제가 이란으로부터의 잠재적 공격을 저지하기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계획은 러시아와 전혀 상관이 없다. 사실 우리의 안전을 더욱 보장하는 미사일 방어 체제에 대해 러시아와 공조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이란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부터의 위협이 사라진다면 유럽에서 미사일 방어에 대한 동력도 사라질 것이며, 이렇게 되는 것은 우리에게 서로 이득이 될 것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를 확보하는 것 외에도 미국이 중요한 국가적 이해관계를 가진 두 번째 문제는 극단주의자들을 고립시키고 패배시키는 것이다.
수년동안 알카에다와 그 연대세력들은 평화와 정의라는 위대한 신조를 모욕하고 국적과 종교를 불문하고 남자, 여자, 어린이들을 무참히 살해했다. 사실 무엇보다도 이들은 무슬림에 대한 살인을 자행했다. 또한 극단주의자들은 암만과 발리, 이슬라마바드와 카불에서도 살인을 저질렀다. 이들은 자신들의 손을 미국인들과 러시아인들의 피로 물들게 했다. 이들은 지금도 더 많은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자 음모를 꾸미고 있고 안전한 피난처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안전한 피난처는 특히 파키스탄과 아프카니스탄의 국경지대를 따라 제공되며 이들이 훈련을 받고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있는 알카에다와 연계세력을 무너뜨리고, 해체시키고, 패배시킨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웠다. 우리는 거점을 찾는 것이 아니며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을 통제할 뜻도 전혀 없다. 대신 우리는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 자신들의 안보와 번영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자 한다. 따라서 러시아 영토를 통해 우리 동맹군을 지원하도록 동의한데 기쁘게 생각한다. 미국과 러시아 어느 쪽도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이 탈레반 세력의 지배를 받는 것을 원치 않다. 지금과 다른 미래를 위해, 과거의 위대한 승부와 현재의 갈등을 뒤로 하고 우리 모두가 중앙 아시아의 안보에 한 몫 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 공조해야 할 때이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을 넘어 미국은 극단주의자들을 고립시킬 기회를 증대시키려 하고 있다. 우리는 이라크인들이 더 낳은 미래를 설계하는데 지원을 하고 이라크를 이라크 국민들 손에 맡기고 있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지내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는 전 세계 무슬림 지역단체와 공조하여 교육, 건강과 경제 개발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각각의 노력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이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고 이에 성공한다면 이득을 얻으리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협력할 필요가 있다.
이제 안보 문제 외에 논의하고자 하는 세번째 주제는 미국의 세계 번영에 대한 이해관계이다. 이곳에 수많은 경제학자와 장래 기업인들과 여성분들이 계시는데 이는 여러분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한 세대에 있어 최악의 경기 침체를 맞고 있다. 자유 시장은 전 세계가 인식해온 부를 창조하고 분배하는 최고의 힘이다. 하지만 시장이 지나친 위험감수, 규제 부재 또는 부패를 통해 제멋대로 굴러갈 때 우리가 미국 미시시피에 살든 러시아 볼가유역에 살든 위험에 처하게 된다.
미국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규제 체계를 개혁하기 위한 전례 없는 대책 수립에 나섰다. 하지만 어떠한 나라도 세계 경제위기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어느 누구도 세계 경제성장을 혼자서 추진해나갈 수 없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여러분의 인생에 근본적인 무엇인가가 변했다. 이 위기로 인해 변화에 동반되는 위험도 따랐지만 이러한 위기는 기회로 반전될 수 있다.
이십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오늘날 가능해졌음을 생각해 보십시오. 인도 방갈로에서 인터넷에 접속한 한 젊은 여성은 세계 어느 곳에 어느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다. 베이징에서 창업한 한 기업가는 자신의 사업을 세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모스크바의 신경제학교 교수는 하버드나 스탠포드 대학교의 교수들과 협력할 수 있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인도가 번영하면 이는 우리 제품에 대한 새로운 시장이 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상이 중국에서 뿌리를 내리면 이는 우리 기업들에게 혁신을 몰고 올것이다. 서로 간에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면 우리 모두는 풍요로워진다.
미국과 러시아간에는 협력이 증대될 어마어마한 잠재력이 있다.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하고 더 넓은 세상과 하나가 되는 무역을 추구할 수 있다. 우리는 양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투자를 증대시킬 수 있고, 석유와 가솔린과 같은 전통적인 자원뿐 아니라 성장을 가져오고 기후변화에 대처할 새로운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에너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과 러시아인들은 함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권력의 남용이 종식되다
오늘날 정부는 이러한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개개인이 이러한 협력에 앞장서야 한다. 21세기에 어떠한 국가든 최대 자원은 바로 여러분이며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러한 자원을 활용하는 국가는 성공적인 국가가 될 것이다. 성공여부는 법치 내에서 작용하는 경제요인에 좌우된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적절하게 언급한 것처럼 성숙하고 효과적인 사법 체계는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조건이다. 모든 곳에서 누구든 뇌물을 주지 않고 기업 활동을 하거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그들이 미국, 러시아, 아프리카, 또는 남미 어디에 있든 간에, 이는 미국인의 생각이나 러시아인의 생각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국민이나 국가가21세기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방법일 것이다.
이제 네번째 문제를 논의하고자 한다. 바로 자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민주정부에 대한 미국의 이해관계이다.
미국은 결코 완벽하지가 않다. 하지만 우리가 결점을 고치고 꾸준히 개선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떤 보편적 가치에 대한 우리의 신념이다. 언론과 집회의 자유로 여성, 소수 집단과 노동자들은 온전하고 평등한 권리를 위해 투쟁할 수 있게 되었다. 법치와 정의의 평등한 집행으로 독점이 무너지고, 부패한 정치 기구가 폐쇄되고, 권력의 남용이 종식되었다. 독립 언론들은 기업과 정부에 모든 단계의 부패가 존재하고 있음을 폭로했다. 경쟁 선거로 인해 우리는 방향을 바꾸어 지도자들이 책임질 수 있도록 한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그러한 권리를 향상시키지 못한다면 아프리카인의 뿌리를 가진 사람으로서 대통령은 고사하고 미국 시민으로 여러분께 다가갈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 건국시 저나 저와 같은 흑인들에게는 권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 여러분 앞에 미국의 대통령으로 서 있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가치들이 도덕적이고 실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이를 지지하는 바이다. 역사를 보면 자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애쓰는 정부는 살아남아 번영을 누리지만 자신의 권력에만 탐닉하는 정부는 그렇지 못한다. 자국민들의 의지를 대변하는 정부의 경우, 실패국가로 전락하고 국민에 위협을 주고 다른 국가에 전쟁을 감행할 위험이 훨씬 적다. 법치를 증진시키고 자신의 행동을 감시받게 하고 독립 기관을 허용하는 정부는 더욱 의존할만한 교역 상대국이다. 우리 역사를 보면 민주주의국가들은 미국의 가장 오랜 동맹국으로서 이 중에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미국과 한때 교전한 적이 있지만 오늘날 상당한 안보와 번영을 누리는 국가들도 있다.
이제 이 점을 명심하라. 미국은 다른 국가에 어떠한 정부 제도도 강요할 수도 강요해서도 안되며, 감히 어떠한 정당이나 개인이 한 국가를 통치하도록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미국은 이 점에 있어서 우리가 해야만 하는 임무를 늘 수행한 것은 아니다.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함께하고 있지만 미국은 미국의 정책을 강하게 반대할 지라도 민주적으로 당선된 온두라스 대통령이 복귀하기를 지지하는 바이다. 미국이 온두라스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그와 의견이 일치해서가 아니다. 미국이 그를 지지하는 이유는 미국이 동의하든 아니든 국민이 자신의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는 보편적 원칙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국가 주권은 국제질서 초석
이제 마지막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바로 모든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면서 협력을 증대시키는 국제 체제에 대한 미국의 이해관계이다.
국가의 주권은 국제 질서의 초석이 되어야 한다. 모든 국가가 자신들의 지도자를 선출한 권리를 가진 것처럼, 안전한 영토를 누릴 권리와 자신들만의 외교정책을 수립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 이 점은 미국에게 해당되듯이 러시아에도 해당된다. 그러한 권리를 양도하는 어떠한 체제라도 무정부 사태를 야기할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그루지아나 우크라이나를 포함하는 모든 국가에 이 원칙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은 다른 국가에 어떠한 안보 체제도 강요할 수 없다. 한 국가가 나토와 같은 조직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예를 들면, 그 나라 다수의 국민이 선택해야 하고 개혁을 실시해야 하고 나토의 임무에 공헌해야만 한다. 분명히 하고 싶은 점은 나토는 러시아와 대결이 아닌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 광범위하게 말하면 우리는 모든 국가와 국민들 간에 협력과 존중을 돈독히해야 한다.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미국인의 안전을 보호하고 우리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부단히 애쓸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국가도 21세기 도전을 혼자서 대처할 수 없으며 자신의 요구조건을 세상에 지시할 수 없다. 이 점은 러시아가 이해하듯이 현재 미국도 잘 이해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그러한 이해가 분열될 때 미국이 모든 국가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추구하도록 하는 국제 체제를 확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보편적 권리가 존중받고 그러한 권리가 침해되는 것을 반대하는 체제이며, 미국이 모두를 위한 분명한 권리와 책임을 갖고 다른 국가에 적용하는 똑같은 잣대를 우리 스스로에게도 적용하는 체제이다.
루즈벨트, 처칠과 스탈린이 한 번의 만남으로 세계의 판도를 좌지우지 할수 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시절은 끝났다. 오늘날 세계는 더 복잡해고 있다.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찾았고 지구 모든 곳에서 각자 수준의 번영과 자결(自決)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시장이 성장하고 부가 확산되고 기술이 파괴가 아닌 건설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우리는 오랜 증오가 사라지고 서로간의 차이점에 대한 착각이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인류의 운명이 스스로의 운명을 일구어나갈 수 있는 보다 많은 이들의 손에 달려 있음을 보았다. 현재 우리는 여러분이 살아온 과도기가 지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 하는 것을 지켜본다. 이 새로운 시대는 모든 국가가 평화를 영위하고 인간이 위엄, 안보 그리고 후세를 위한 더 낳은 세상을 위한 야망을 실현하는 시대이다. 이는 미국의 이익이고 또한 러시아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미래가 아직 요원해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변화란 어려운 것이다. 신경제학교 학생이 1993년에 했던 말을 빌리면, 현실 세계는 이론만큼 합리적이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벌어진 변화를 생각해보라. 100년 전에는 황제가 러시아를 통치했고 유럽은 제정시대였다. 제가 태어날 때만 해도 미국 일부 주에서 인종차별정책이 여전히 법으로 시행되었고 제 아버지의 고향인 케냐는 여전히 식민지였다. 여러분들이 태어날 당시에 이 신경제학교와 같은 학교는 불가능했을 것이며 인터넷은 소수특권층만 누릴 수 있었다.
여러분은 다음번에 무엇을 해야할 지 결정해야 한다. 여러분은 변화가 어떤 미래를 이끌게 될지를 선택해야 한다. 왜냐하면 미래는 전쟁터에서 군을 소집하거나 지상에서 미사일을 설치하는 국가들에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받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젊은이들에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금세기에 힘의 원천이다. 지구상에 20여년 동안 벌어진 모든 사건들을 보았을 때, 앞으로 다가올 해에 여러분이 무엇을 창조할 수 있는지 그저 상상해보십시오.
모든 국가는 자신의 미래를 계획한다. 러시아는 협곡을 통과해 어마어마한 강과 같은 시간을 헤쳐와 지금도 진행되는 인류 역사에 잊지 못할 이정표를 남겼다. 여러분이 이 이야기를 앞으로 전개시키면서 오래된 장애물과 의구심에 속박되기를 거부할 때 펼쳐질 미래를 기대해보라. 우리가 공통으로 가진 열망을 위해 협력할 경우 펼쳐질 미래를 기대해보라. 종합해보건대 우리는 인간을 보호하고 번영을 확대하고 우리의 힘이 진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를 건설할 수 있다. 바로 여러분 손에 달렸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 대단히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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