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타에서는 일식이나 한식을 표방한 음식조차 사실상 ‘가짜’인 경우가 많다.
일식은 대부분 현지인이나 중국인이 만들고, 가끔 한국인이 참여하기도 한다.
주방장이나 셰프 대부분이 브라질이나 네팔 출신이어서, 정통의 맛을 기대하기 어렵다.
발레타의 푸드 코트에서 ‘서울’이라는 이름의 가게를 보고 김치찌개를 시켰다.
한화로 거의 3만 원에 달하는 그 찌개는 필리피노가 만든, 그야말로 ‘퓨전 김치찌개’였다.
배추로 만든 김치는 김치였지만, 찌개로 끓여낸 맛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이름은 같아도, 맛은 전혀 달랐다.
하지만 이런 ‘가짜’ 현상은 음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랑을 말하는 사람들조차 겉과 속이 다를 때가 많다.
매일 아침저녁 도파민을 자극하는 메시지 뒤에도,
목적 있는 사람이 숨어 있다.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다.
우리는 매일 가짜를 마주하며 살아간다.
가짜 브랜드 가방, 가짜 사랑, 가짜 음식.
그렇다면 진짜는 어디 있는가?
진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느껴지는 것일까.
아니면, 이 세상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문득, 나는 묻는다.
그 ‘진짜’를 찾아낼 용기가 우리에게 남아 있을까?
In Malta, even food labeled as Japanese or Korean is often,
in fact, “fake.” Most Japanese cuisine is made by locals or Chinese chefs,
occasionally by Koreans. And the majority of head chefs are
from Brazil or Nepal, so authentic taste is hard to come by.
At a food court in Valletta, I ordered kimchi stew from a place called
“Seoul.” It cost nearly 30,000 won, yet it was made by a Filipino cook—
a true fusion kimchi stew. The cabbage was kimchi,
but once boiled into a stew, the taste was something completely different.
Same name, entirely different flavor.
But this “fakeness” isn’t limited to food.
Even those who speak of love may not be sincere
. Behind daily messages that spike your dopamine,
someone with ulterior motives may be lurking. We live in a world overrun by fakes.
Fake branded bags, fake love, fake food. So where is the real?
Is it something felt rather than seen? Or does it not exist at all?
And suddenly, I ask myself: Do we still have the courage to seek the real?
マルタでは、日本食や韓国料理と称する料理さえ、実際には「偽物」であることが多い。
日本食の多くは現地人や中国人が作り、たまに韓国人が加わることもある。
そしてシェフの多くはブラジルやネパール出身で、本物の味を期待するのは難しい。
ヴァレッタのフードコートで「ソウル」という店のキムチチゲを注文した。
3万ウォン近くするそのチゲは、フィリピン人の料理人が作った、
まさに“フュージョンキムチチゲ”だった。
白菜は確かにキムチだったが、チゲとして煮込まれると味は全く別物になった。
同じ名前でも、味はまったく違った。
しかし、この「偽物」は料理だけに留まらない。
愛を語る人々さえ、必ずしも真心ではないことが多い。
毎朝毎晩、ドーパミンを刺激するメッセージの裏に、
目的を持った人が潜んでいる場合もある。偽物が蔓延する世界だ。
偽物のブランドバッグ、偽物の愛、偽物の食べ物。
では、本物はどこにあるのか。本物とは、目で見るものではなく、
感じるものなのか。それとも、そもそも存在しないのか。
そして私は問う。私たちに、本物を探す勇気はまだ残っているだろう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