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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지방선거 특집 시리즈 - 전남도지사 출마 예정자 편

주승용 국회의원, 이석형 전 함평군수 릴레이 인터뷰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10/01/06 [21:52]
 
 

 

 

 

브레이크뉴스 광주.전남판에서는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교육감 후보를 필두로 각급 선거 출마 예정자들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공식 출마를 선언한 예비 후보들을 중심으로 ‘2010 지방선거 특집 시리즈’를 연재합니다.【편집자 주】  


  【전남도지사 출마 예정자 / 이석형 전 함평군수 서면 인터뷰】

                              "전남 대형프로젝트 정확한 사업성 진단과 과감한 혁신 필요"

                             "자생력 가지는 도 운영 통해 할 말은 하는 '당당한 도백'될 터" 

  - 이 전군수는 지난 12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함평군수직 사퇴와 전남도지사 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셨는데요, 어떤 각오와 포부로 임하실 지 말씀해 주십시오. 

  ▲작년 12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도지사 후보 출마와 군수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군수직은 아직 6개월이 남았지만, 군민들의 “더 큰 곳에서 꿈을 펼치라”는 열망에 부응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결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결심을 하기 전, 많은 도민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구했습니다. 그 분들의 바람은 한결같고, 분명했습니다. 우리 전남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새로운 전남을 만들기 위해 보다 젊고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전남은 온갖 미사여구가 동원된 장밋빛 청사진만 있을 뿐 무엇 하나 매듭을 짓고 실질적인 성과로 귀결된 것이 없습니다. 활력도 없고, 진취적인 분위기도 없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젊음과 열정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는 ‘함평나비축제’와 ‘국향대제전’을 성공으로 이끈 에너지로 전남도정을 힘차고 활력 있게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 지금 전라남도에 가득한 변화에 대한 열망이 저의 자양분이라고 생각하고 전남도지사 선거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이 전군수는 ‘함평 나비축제’의 대성공을 포함해서 혁신적인 군정 수행을 통해 전국적으로 ‘스타 군수’ ‘가장 일 잘하는 단체장’ 등으로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런 성과를 거두기까지 개인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습니까?    

  ▲저는 12년간 함평군수로 일하면서 ‘나비축제’를 통해, 함평을 전국 최고의 지역 브랜드로 만든 ‘성공경험’이 있습니다. 이름조차 생소했던 작은 군 함평이 이제는 매년 전국에서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품 지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여기서 얻어지는 경제유발 효과만도 수천억원에 이릅니다.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재작년부터 국향대전을 유치하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나가고 있습니다. 늘 저는 ‘블루오션과 창조행정’을 생각합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실행하고, 남 보다 한 발 없어 고지를 선점해야만 치열한 경쟁속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에서 ‘일 잘하는 최고 단체장’으로 저를 2년 연속 선정했는데, 선정 사유로 ‘척박한 환경을 뛰어넘기 위한 아이디어와 고객눈높이에 맞는 역발상과 창의성, 오픈마인드와 추진력’을 저의 강점으로 꼽았더군요. 객관적인 평가인 만큼 선정 사유로 저의 노력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 이 전군수의 리더십은 ‘창의력’과 ‘추진력’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과 반대도 있었을텐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시죠.  

  ▲나비축제를 하겠다고 나섰더니 군민 절대다수가 반대했습니다. 지천에 날린 나비가 무엇을 할수 있겠느냐며 축제 계획을 중단하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저에게 큰 소리 한번 내지 않으셨던 아버님도 “쓸데 없는 일”이라며 꾸중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나비가 자연친화적이고, 남여노소 모두가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반드시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나비를 축제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숱한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나비전문가들을 찾아가 삼고초려끝에 함평군으로 모시고 200평의 비닐하우스에서 나비를 키웠습니다. 99년 처음으로 나비축제가 열리는 날, 개막식을 앞두고 함평으로 들어오는 주요 길목이 모두 막혔습니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룬 인파를 보고 저를 비롯한 함평 공무원 모두가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금도 전 그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습니다.

  2000년 8월말 발생한 돌발상황도 소중한 기억중의 하나입니다. 당시 폭풍우를 동반한 태풍 ‘프라피룬’이 강타하면서 함평군 관내 월천방조제가 엄청나게 몰아치는 해일로 1km 구간이 유실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방조제 안쪽에는 농민들이 따가운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애써 경작한 벼들이 황금빛으로 익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제발 무사히 넘어가기만을 바라면서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기대는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저녁 6시 40분쯤 토목계장이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방조제가 유실되면서 붕괴직전에 놓였다는 것입니다. 나는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하고 즉시 비상을 발령했습니다. 퇴근한 직원과 휴가 중인 직원을 모두 현장에 복귀토록 했습니다.

  강한 비바람 속에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과 주민, 군인, 경찰 등 800여명은 횃불을 밝히고 응급복구에 비지땀을 흘렸습니다. 마대 2만장과 말목 1천개, 그리고 보온덮개 1만5000㎡가 소요됐습니다. 모자라는 것은 광주전남 전 지자체에 전화를 걸어 급히 충당했습니다. 복구 작업은 새벽 세 시까지 이어졌습니다. 마침내 밀물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방조제는 끄덕없었습니다. 붕괴를 막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만약 그 때 방조제가 붕괴됐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애써 가꾼 농작물은 순식간에 휩쓸려갔을 것이고, 귀중한 인명도 잃었을지 모릅니다. 지금 생각해도 눈앞이 아찔합니다. 

  - 이 전군수는 호남에서 유일한 3선 군수로서 10년 넘게 지방행정을 경험했기 때문에 지방자치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정통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방이 발전하기 위해 시급히 개선돼야 할 지방자치 관련 법이나 규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무엇보다 현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인한 지방재정이 너무 열악합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2009년 10월에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총 30조1741억원의 지방세수 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겨우 뿌리를 내리던 지방자치가 다시 가뭄을 만난 격이지요. 물론 정부에선 지방소비세를 도입해 보완하겠다지만 민간 소비지출 비중이 작은 농촌지역, 특히 전라남도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5년간 2조6010억 원에 이르는 지방세수 감소를 고스란히 뒤집어쓰게 생겼습니다.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자치 정착의 가장 큰 걸림돌인 지방 재정자립의 해결을 위해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는등 과감한 재원분배를 위한 총체적 제도개혁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방행정에 대한 제약을 해소하고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핵심적인 업무들을 지방정부로 이양해 중앙이 지방의 후견인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협조자, 조언자로서의 역할에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전군수는 50대 초반의 연부역강(年富力强)한 때에 광역단체장을 목표로 새 정치 인생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자신만의 강점이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방자치의 리더도 따지고 보면 선거를 통해 선택을 받는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은 무리를 이끌고 어둠을 건너는 사람입니다. 현실정치의 세계는 수많은 의견과 정보, 이해관계 속에서 분열돼 있습니다. 그 속에서 무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판독해 내고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가는 것이 정치인의 본분입니다.

  정치인은 따라서 늘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현실정치의 수많은 요구와 압력 속에서 자신이 속한 집단이 가야할 길을 정확하게 판단해내야 합니다. 때로는 집단의 어려운 처지로 인해 타협을 선택해야 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백년대계를 위해 고통스럽게 원칙을 끌어안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원칙을 중시하지만 현실을 보는 시각은 유연합니다. 무엇에 갇혀 있기 보다는 ‘해보자’는 생각이 강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블루오션도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천해야 밥이 되고 국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생각이요, 발상입니다. 생각만 ‘조금’ 바꾸면, 발상을 뒤집으면 내 안의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스테레오타입으로 굳어진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미를 부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늘 준비하고 연습하면서, 실천을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태도와 습관이 저의 강점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대중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주요한 역할인 만큼 저의 풍부한 행정경험은 정치 현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전남도지사 후보군은 박준영 현 도지사, 주승용 국회의원과 이 전군수로 압축돼가는 형국입니다만, 혹시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간의 합종연횡(合縱連衡)와 같은 극적인 변화의 가능성도 예상됩니다만,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당선을 위해 명분 없이 힘을 합치거나, 정치공학에 근거한 수준 낮은 그런 정치 안합니다. 이 지면을 통해 ‘후보 단일화’와 같은 정치적 이벤트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주승용 의원 같은 경우 인간적으로 가깝고 서로 신뢰하는 관계이지만, 정치적 뜻과 스타일은 확연히 다릅니다. 저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공적인 선거를 마무리 할 것입니다.


  - 전남은 ‘녹색의 땅, 생명의 고장’이라는 브랜드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이 전군수가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다고 봅니다. 전남 발전을 위한 이 전군수의 청사진은 무엇이며, 현 전남도의 정책 중에서 시정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제는 지방 현장을 잘 이해하는 도지사가 나올 시점입니다. 더 이상 도지사 선거가 중앙 정치인들만의 각축의 장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지방에서 성장하고 실력을 검증받은 ‘현장형 리더십’이어야만 도민의 소리를 정확히 반영하고 이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중앙정치에서나 어울리는 구호나, 허울뿐인 치적 쌓기에 급급한 도정 운영으로는 도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개선이 이뤄질 수 없습니다. 그저 중앙에서 내려주는 예산만 가지고 생색내기용 사업을 하는 것도 이제는 개선되어야 합니다. 저는 결코 중앙의 눈치만 보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자생력을 가지는 도 운영을 통해 할 말은 하는 ‘당당한 도백’이 될 것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형프로젝트사업은 정확한 사업성 진단과 함께 과감한 혁신이 필요합니다. 일을 벌여놓기만 하지 말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지금 우리 도가 추진하는 여러 지역개발 프로젝트들에 대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f1 사업은 소수 기득권층에게만 개발이익이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합니다. 여수 엑스포도 당초의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까 염려가 큽니다. 전남개발공사의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지급한 이자만 270억원이 넘습니다. 결국 이로 인한 부담은 우리 도민들이 지게 되는 것입니다.

  전남은 대표적인 농도이지만, 농촌과 농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정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저 말이나 구호로만 ‘농민을 위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방만한 사업의 나열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나의 사업이라도 제대로 성공시켜 놓는 것입니다. 

  - 이 전군수와 고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두 분 전직 대통령님과의 만남에 대해 들려주십시오. 

  ▲한국의 지방자치는 두 정치적 거목의 필사적인 노력과 애정으로 성장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단식까지 불사하며 30년 만에 다시 지방자치를 도입한 ‘선구자’였다면, 노 전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을 추진해 지방자치의 텃밭을 일구고 다진 ‘수호자’였습니다.

  함평엑스포공원에 가면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이 서 계십니다. 두 분의 대통령이 직접 식수한 나무 두 그루가 모진 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꼿꼿한 기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비록 고인이 되셨지만 살아생전 그토록 염원하셨건 지방자치의 정착을 보시기 위해 함평 땅에 뿌리를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4년 나비축제를 언급하시며 과분한 칭찬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참 대단하다. 함평은 지금 날아다니는 나비를 가지고 돈을 벌고 있다.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다. 지방자치는 관리형이 아니라 이렇게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있어야 성공한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퇴임 이후 두 차례나 함평을 찾아주셨습니다. 특히 봉하마을과 함평  연천마을간의 교류협약을 위해 봉하마을 주민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방명록에 ‘아름다운 창조의 현장’이라 적고선 ‘함평이 봉하마을의 모델’이라고 말씀하신 게 엊그제 같습니다. 그런 두 분을 떠나보내니 든든한 버팀목을 잃은 허전함이 밀려옵니다. 

  우리 함평엑스포공원내에 ‘인동초 공원’이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기념식수를 한 팽나무주변에 인동초와 국화를 심어 공원을 조성한 것입니다. 그리고 봉하마을의 ‘오리쌀’과 연천마을의 ‘나비쌀’이 교류하며 하나씩 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 군수님은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단체장’으로 3선 임기를 마친 셈인데요, 함평군민과 전남도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방자치의 후퇴는 나라의 미래를 허물어뜨리는 것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까지 치명적으로 훼손할 것입니다. 20세기가 애덤 스미스가 말한 국부론(國富論)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향부론(鄕富論)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미국, 일본, 독일이 부강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다 지방마다 특화된 산업과 문화를 키워 세계적인 경쟁력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세계경제는 지금 국가와 국가 간의 교류가 아니라, 도시와 도시 간의 교류를 바탕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지방은 더 이상 국부(國富)의 변두리가 아닙니다.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지방이 국부의 전진기지로 확고히 서야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의 중요성이 막중합니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민들께서 합리적이고 신중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습니다. 저는 더 큰 꿈을 위하여 함평군수직을 사직하고 저의 결연한 의지를 도민과 민주당원들께 전달한 바 있습니다. 제가 가는 이 길 위에서 도민과 민주당원들의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남도지사 출마 예정자 / 주승용 국회의원 서면 인터뷰】 

                           "전남 발전 위해 당하고 힘있는 실천형 리더십 필요" 

                           "지방행정부터 중앙정치까지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 형성" 강점 

  - 역사의 격동기였던 2009년이 지나고 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해에는 두 전직 대통령 서거 등 정치.사회적 격변이 있었는데요, 국정의 한 복판에서 활동하신 주 의원도 특별한 감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전남도민들께 한 말씀 해주시죠. 

  ▲지난 2009년은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함께 했던 민주주의의 큰 별들이 한꺼번에 진, 말 그대로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습니다.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을 뒷받침했던 김수환 추기경께서 지난 2월 선종하신데 이어, 5월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고,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8월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마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 발전에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거목이자 큰 별이었기에, 이분들의 서거는 ‘시대의 어른이 없다’는 상실감과 안타까움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호랑이처럼 예리한 눈으로 보고, 소처럼 뚜벅뚜벅 걸어가라’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분들께서 다 하지 못한 남북평화와 화해․통합, 그리고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2010년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주 의원은 열정적인 의정 활동으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고 ‘국감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권위있는 ngo 선정 ‘국감 우수의원상’을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했고, ‘2009 친환경 베스트 의원상’도 받았는데 이처럼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지식경제위원으로 두 번째 국정감사를 맞아 지난해 첫 국정감사보다 좀더 깊이 있고 현실성 있는 국감을 하려고 많을 노력을 했습니다. 지난해 8월말 지경위로 상임위를 배정받은 후 1년여간 꾸준히 상임위 노트를 작성하면서 많은 공부를 해 왔던 것이 이번 국감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그로 인해 갑작스럽게 일정이 잡힌 국정감사였지만 나름대로 심도 있는 국감을 치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여름 전남 22개 시군을 다니며 진행한 민생탐방을 통해 소외된 우리 주변 지역민들의 현실과 목소리를 의정활동과 국정감사에 최대한 반영해 민생국감, 정책국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것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어려운 민생경제를 살리는 등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국감 우수의원에 선정되는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주 의원은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아서 폭넓은 정치 역량을 발휘하셨는데요, 2009년 한 해 동안 전남도당이 자랑할 만한 성과는 무엇이며,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는 어떤 방향으로 전남도당을 이끌어갈 지 포부를 말씀해주시죠.    

  ▲2008년 7월 전남도당 위원장에 취임하면서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중도개혁세력의 결집을 통해 2010년 지방선거 압승과 2012년 정권 재창출의 선도적 역할을 도당위원장의 1차적 목표로 삼았습니다.

  또 정파와 출신을 뛰어넘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및 조직 관리와 낙후된 전남지역의 현안 사업 추진, 유능한 인재 발굴 및 외연 확대 등의 원칙과 비전을 제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당원상호간의 결속 및 일체감 강화와 지역사회에서 솔선수범과 헌신봉사를 통해 호남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으로서의 이미지 부각이라는 운영 방침으로 당원들의 활력을 되찾고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통해 새로운 정치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전남도당이 24만 당원들과 함께 반민주적인 이명박 정부의 독단과 독주에 항거하며 투쟁해 왔고 전국 시·도당 중 가장 모범적인 도당이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들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mb악법에 반대하여 전남도민들과 당원들이 하나가 돼 보여 준 힘은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러한 모습은 처음 민주당이 출범 할 당시의 민주당에 보여준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민주당이 도민의 마음속에 서서히 자리잡아간다는 것이 많은 일들 가운데 참으로 보람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지난 12월 초 창립된 ‘녹색자치포럼’은 주 의원을 상임대표로 추대했습니다. 이 포럼의 창립 배경과 향후 활동 계획을 들려주십시오.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시급한 상황이고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까지 형성됨에 따라 국가뿐만 아니라 지자체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5월, 환경부와 여수시에서는 여수산단 저탄소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 조성협약’을, 2009년 3월에는 순천시와 광양시에서도 자원순환성 강화 및 녹색성장 선도도시 브랜드 창출 등 경제와 환경의 선순환을 통한 지역발전 도모를 위해 ‘녹색성장 선도도시 만들기 협약체결’을 통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녹색성장이란 각 지역의 현실에 맞춰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우리 후손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물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색자치포럼’은 지역민들과 함께 진정한 녹색성장의 길을 찾고 우리 후손들에게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시대적 요구에 적합한 대한민국 녹색성장의 모범이 되고자 합니다. 

  - 유력한 전남지사 후보로 꼽히는 주 의원은 1월에 출마 선언을 하고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인데요, ‘도지사의 꿈’은 언제 잉태됐고, 본인의 최대 경쟁력은 무엇인지 들려주십시오. 

  ▲지난 민주정권 10년은 전남 발전의 돌파구를 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그 결과 전남은 여전히 낙후지역입니다. 활로가 막힌 농수축산업, 끊임없는 인구유출, 최악의 재정자립도 등 모든 성적표가 초라하기만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한나라당의 집권은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역사의 순리를 거스르며, 일방적인 수도권 집중화로 치닫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의 강행과 세종시 원안 파기 등의 후유증은, 전국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위축을 불러와, 마침내 전남의 미래에도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가 될 것입니다. 위기에 처한 전남의 운명을 바로 잡는 절체절명의 기회이자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기회를 활용하지 못한 채 구호만 요란하고 내실은 없는 사업들과 겉치레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됩니다. 더 이상 중앙의 눈치만 살피는 리더십으로 또다시 도민들께 실망을 안겨줘서도 안됩니다.

  이제는 강하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전남을 이끌어야 합니다. 즉흥적이고 낭만적인 구호뿐인 무기력한 리더십이 아니라 당당하고 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행정을 잘 알고 정치력도 겸비한 도지사가 필요합니다.

  저는 지난 20년간 지방과 중앙을 넘나들며 행정력과 정치력에서 남다른 인정을 받았습니다.

  제 모든 역량을 다 바치고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전남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자산을 성장동력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지금 전남이 처한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하고 전남도지사 출마를 각오하게 됐습니다.

  저의 경쟁력이라면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능력 있는 행정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입니다.

  여천군수 때부터 ‘여수 expo’를 제안했고, 갈등을 조정하면서 3개 시군을 합치는 3려 통합을 이끌어냈으며, 통합 여수시장 때는 치열한 경쟁 끝에 여수를 엑스포 국내 후보지로 만들었습니다. 여수의 채무액을 절반으로 줄였고, 여수시가 3년 연속 ‘식량대책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전국에서 가장 살림을 잘하는 시장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또한  '클린 행정'을 해왔고 부패와 관련된 어떤 스캔들도 일으킨 일이 없습니다.

  둘째, 중앙정치에서 성실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저는 국회의원 당선 이후 바쁜 시간에도 전남 22개 시군을 다니며 민생탐방을 통해 소외된 우리 주변 지역민들의 현실과 목소리를 의정활동과 국정감사에 최대한 반영해 민생국감, 정책국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17대 국회부터 18대 국회까지 매년 시민단체들이 평가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으며 2009년만 해도 2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ngo 모니터단이 선정한 '2009 국정감사 우수의원’과 함께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가 선정한 ‘2009년 국정감사 친환경 베스트의원’이 되었습니다.

  셋째, 지방행정부터 중앙정치까지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형성했습니다.

  전남도의원으로서 지방의회 의정, 여천군수로서 농촌형 행정, 통합 여수시장으로 도시 행정에 대한 경험을 통해 지방행정에 필요한 다양한 안목을 키웠고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국정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되면서 정부 예산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많은 동료 의원들과 연구하면서 전남도정에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해왔습니다. 

  - 근래 전남도지사 후보 관련 여론조사에서 주 의원은 공식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요,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 박준영 지사와 격차를 좁힐 비장의 카드가 있다면? 

  저는 현직의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현 전남지사의 지지율은 사실 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출마선언을 한 사람입니다. 새로운 대안이 생긴 만큼 도민들은 이제 저의 출마선언을 계기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하실 것입니다. 도민들도 현재의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고, 제가 출마하는 것도 바로 그러한 도민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민심이 얼마나 현명하고 무서운 것인지를 잘 아는 사람입니다. 지지도는 유권자들께서 결정해주실 것입니다. 

  - 이석형 전 함평군수도 지난해 12월 29일 공식적으로 전남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는데요, 주 의원과 이 전 군수는 여러 측면에서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에서는 주 의원과 이 전 군수와의 연대설도 흘러나오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전남의 미래를 위해 현 도지사의 3선은 막아야 한다는 전남도민의 여망을 이석형 군수님도 공감하고 있다고 봅니다. 현 도지사의 리더십은 한계에 봉착했고, 전남도민은 변화와 혁신을 바라고 있다는 점을 이 군수님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따라서 이 군수님과 저는 전남의 미래를 걱정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목표는 같다고 봅니다. 다만 그 목표를 실행해가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무엇이 전남의 발전을 위한 현명한 길인지 차근차근 고민하고, 무엇이 도민들이 진정 바라는 길인지를 민심에 귀 기울이며 신중히 만들어가겠습니다. 

  - 전남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도 있고 실제 수치상으로도 전국 최하위권의 도세(道勢)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전남 발전을 위한 수많은 정책과 비전 중에서 주 의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당당하고 힘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권의 비위를 맞추어 시혜를 얻으려는 무기력한 모습으로는 더 이상 전남 발전을 견인할 수 없습니다.

  전남의 리더십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국가정책의 골간으로 삼는 민주당과의 긴밀하고 공고한 협조아래, 끊임없는 정책개발과 예산확보에 앞장서야 합니다.   

  저는 지방의원과 기초 단체장, 그리고 재선 국회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 몫을 요구하고 전남의 밝은 미래를 스스로 여는 당당하고 힘 있는 리더십을 창출하겠습니다.

  우리 전남은 어떤 시련에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 전남은 생명산업과 전통문화를 지켜온 한국 역사의 주역이었습니다. 이러한 풍부한 잠재력과 자산을 전남발전의 견인차로 만들어야합니다.

  요란한 이벤트나 전시성 행사를 지양하고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아픔을 공유하며 도민이 바라는 일을 즉시 행동에 옮기는 실천형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주 의원은 도의원, 군수, 시장을 거쳐 국회의원이 되셨는데요, 그 과정에서 시련과 역경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신념과 의지로 정치적 성공을 이루셨는지 들려주시죠. 

  ▲저는 전남도의원, 여천군수, 통합 여수시장을 하기 위해 소위 정치적 줄서기나 낙하산에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소신을 갖고 시민과 정의의 편에 서왔습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성실히 일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고, 시민의 뜻을 충실히 받들어서 몇몇 소수 인사들의 이익보다는 다수 지역주민의 행복을 위해 정치와 행정에 임하겠다는 뚜렷한 신념을 잃지 않은 노력들이 시민들께서 저를 지지해주시는 비결이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시민들의 지지가 17대와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거푸 저를 전남 최다득표율로 당선시켜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스스로 잘 사는 강한 전남'과 ‘확실한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호시우보(虎視牛步),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보고 소처럼 신중하게 한발 한발 나아가겠습니다.

  전남도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질책과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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