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문국 본지 편집국장 © |
오늘날 한국 사회는 거대한 ‘분노의 용광로’와 같다. 광장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대를 향한 조롱과 멸시가 난무하고, 갈등의 수위는 이미 공동체의 존립을 위협하는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격렬한 대립의 연료가 대부분 ‘과거’에서 조달된다는 사실이다. 친일과 매국, 좌우 이데올로기, 냉전의 상흔, 그리고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축의 정당성 싸움까지. 우리 사회의 모든 정치적 논쟁은 과거사를 둘러싼 아전인수격 해석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진영 논리에 의해 박제된 과거는 이제 ‘기억’이 아니라 전장의 ‘무기’가 되었다. 각 진영은 자신들의 존재 증명을 위해 과거의 특정 단면만을 도려내어 성역화하거나 악마화한다. 이 과정에서 역사는 응고된 화석처럼 굳어버렸고, 그 화석화된 과거가 ‘지금 여기’의 발목을 잡으며 공동체의 미래를 좀먹고 있다. 우리는 과연 과거의 망령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없는 것인가.
인식의 혁명 - 과거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다
이 소모적인 악순환을 끊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과거를 바꿔야 한다”는 혁명적인 인식의 전환이다. 강기진이 저서
원본 기사 보기:경기브레이크뉴스&주간현대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