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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객’에 등장한 음식점들은 손님들이 몰려들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다.
‘식객’에 나오는 많은 음식들은 각기 저마다의 사연이 함께 나오는데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이 ‘부대찌개’다.
식객에 나온 의정부 ‘오뎅식당’도 유명하지만 전국적으로 제법 한다는 부대찌개집은 많다. 부대찌개를 주력 아이템으로 하는 대형 프랜차이즈도 여러개 있을 만큼 국민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는 음식이 바로 부대찌개다.
그런 부대찌개 전문 프랜차이즈 중 ‘박장군 부대찌개( www.박장군.kr )’라는 곳이 있다.
로고를 보면 군대헬멧을 쓴 물고기가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다. ‘박장군’이라는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부대찌개는 그 유래가 ‘전쟁’에서 시작된다.
전쟁으로 먹을 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던 시절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고기와 소시지, 햄 그리고 조미콩 등을 섞어 끓인 메뉴가 부대찌개의 유래이기 때문이다. ‘부대’는 말 그대로 군 부대를 말한다.
그 시작이 한국전쟁 부터라 부대찌개의 역사는 벌써 60여년을 거슬러 올라갈만큼 내력이 깊다. 종류도 나눠져 있어 정통 부대찌개가 있고 해물을 위주로 약간 변형된 부대찌개도 역시 대세를 이루고 있다.
우리네 전통음식이라 할 수 있지만 국적을 불문하고 다양한 식재료가 섞인 퓨전 요리이기도 한 부대찌개. 전 국민의 폭넓은 사랑을 받는 대표 국민 레시피이기도 하다.
‘박장군 부대찌개’는 그중에서도 ‘해물 부대찌개’를 위주로 한다. 본사의 노하우가 담긴 특제 다데기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해물 부대찌개는 생각만해도 침이 절로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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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맛집 블로거는 부대찌개가 우리 전통음식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자고로 우리 음식은 푸짐해야 합니다. 소수 귀족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춥고 가난한 우리네 서민들의 배를 채워주는 것이 음식의 첫번째 미덕이었으니까요. 해서 저는 푸짐하지 않으면 우리 음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블로거의 주장은 단호하다. 그리고 설득력이 있다.
우리네 정서가 마을의 잔치에는 너나할 것 없이 힘을 보태는 것이 보편적이라서다. 모두 참여해 만든 그 음식은 잔치의 주인네 식구들 뿐만 아니라 힘을 거든 사람들 모두가 나눠 가져가서 식구들끼리 나눠먹기 때문이다.
우리 음식은 그래서 일종의 구휼의 성격을 갖고 있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푸짐한 정서. 해서 우리네 인사가 ‘밥은 드셨나’이기도 하다. ‘내가 밥도 못 먹고 다닐 것처럼 보이나’라고 오해 받지만 실은 그게 아니라 ‘콩 반쪽이라도 나눠먹겠다’는 지극히 인간애적인 정서가 반영된 우리네 정서인 것이다. ‘박장군 부대찌개’는 바로 그 ‘푸짐함’을 잘 알고 있는 곳이다.
우선 부대찌개는 푸짐해야 한다. 박장군 부대찌개가 그렇다. 푸짐하다. 그리고 술안주로도 한끼 식사로도 그만이다. 공깃밥 한 그릇과 함께하면 부대찌개는 훌륭한 한끼 식사이기 때문이다.
일곱가지 해물과 야채로 우려낸 시원한 국물이 박장군 부대찌개의 기본 베이스다. 여기에 든든함을 주는 사골육수가 더해졌다. 떡과 볶은 김치 역시 부대찌개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재료다. 거기에 콩나물이 들어갔고 마지막으로 ‘전쟁통 미군부대’라는 시대상황이 낳은 퓨전 재료가 반드시 더해져야 한다. 햄과 소세지다. 부대찌개에 이게 빠지면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푸짐하게 나눌 수 있는 정서가 더해진 부대찌개는 그래서 우리 전통음식으로 손색이 없다. 부대찌개의 정통을 자랑하는 ‘박장군 부대찌개’는 우리네 정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부대찌개 말고도 또 하나의 대표 메뉴가 있는데 그게 ‘오삼 철판’이다. 갖가지 재료를 섞어서 쓱싹 새로운 맛을 만들어내는 데에 주저함이 없는 우리 정서가 고스란히 반영된 메뉴가 ‘오삼철판’이다. 이건 글자 그대로 ‘오징어와 삼겹살’이 한데 뒤섞인 화끈한 음식이다.
불판에서 이 두 가지 식재료가 매운 고추장 양념과 만나 익어갈 때 말로 형용 못할 뜨거움과 함께 시원한 맛이 우러나온다. 화끈하고 푸짐하고 은근히 우러나오는 새로운 제3의 맛. 우리 민족만이 느낄 수 있는 우리 정서 그대로의 메뉴다. 오랜 기간 우리 나라에 머무른 외국인들도 이런 맛을 느끼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기도 하다.
‘박장군 부대찌개’의 오삼철판은 화끈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가리지 않는 인기 메뉴인 아구찜과 해물떡찜도 큰 인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