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20일 경비함정이 외딴 섬에서 복어를 먹고 중독된 선원 2명을 육지로 긴급 이송했지만 이중에 1명은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완도선적 연안복합어선 s호(4.93t) 선장 조 모(52)씨와 조씨의 형(61) 등 2명이 복어 요리를 나눠먹은 뒤 형이 의식을 잃자 선장 조씨가 여수해경 거문파출소를 찾아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은 조씨 형제를 급히 인근 보건지소로 옮겨 담당의사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게했고 상황이 급박한 것으로 판단한 해경은 119와 해양경찰 구조헬기를 띄워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날씨가 돕지않은 탓에 육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라 119나 해양경찰 구조헬기가 도저히 이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여수해경은 할수 없이 거문도항에 피항해 있던 250t급 경비함에 출동명령을 내려 환자와 의사, 간호사를 태우고 육지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
조 씨 형제는 경비함 안에서 의사의 심폐소생술을 계속 받으며 이날 오후 3시 반께 고흥군 외나로도 축정항에 도착,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량에 실려 고흥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결국 선장 조씨는 얼굴과 양손이 일부 마비 증세를 보였고 조 씨의 형은 맥박과 의식이 없는 등 상태가 매우 위급한 상태를 보이다 결국 숨지고 말았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