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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광역단체장 선거 ① 서울시장

'대세론'의 오세훈 VS '국정심판론', 노풍 등에 업은 한명숙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0/05/12 [18:08]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6ㆍ2지방선거'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띄는데다 2012년에 있을 대선과 총선의 중간 징검다리인 만큼 향후 정국의 향방을 가늠할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간 권력 지형은 물론 여권 내부의 무게중심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바, 양당은 한 치 양보 없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선 전초전 6월 지방선거가 목전에 닥친 지금 여‧야는 그야말로 ‘사활을 건’ 처절한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에 <브레이크뉴스>에서는 6월 지방선거 각 지역별 후보들의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도록 한다.

서울시장 선거는 항상 지방선거의 척도로 작용해 왔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서울은 물론 수도권의 자치단체장까지 싹쓸이 해 온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의 행보에 서울시민뿐 아니라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이들의 대결은 단순한 남녀 성(性) 대결을 넘어 현직 시장 대 총리 출신, 보수와 진보, 최초 연임시장 대 최초 여성시장 등 다양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미 오 후보는 4년 전인 ‘2006년 5.31 지방선거’ 때에도 강금실 후보와 남‧녀 대결을 한차례 펼친 바 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역시 지난 2006년과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는 점 또한 볼거리 중 하나다. 2006년 당시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학법 재개정 문제로 여‧야가 정면 충돌을 벌였고 지방선거는 ‘그들만의 잔치’로 끝을 냈다. 이번 역시 천안함과 스폰서 검사 등으로 인해 서울시장 경선뿐 아니라 지방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4년 전과 비슷한 구도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현 시점까지는 4년 전과 비슷하게 맞아 들어간다. 각종 여론조사 전문기관 및 언론사의 조사에 따르면 오 시장의 지지율이 한 후보보다 적게는 13%, 많게는 20%이상 앞서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번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자체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0%이상 벌어져 있으나 한 후보 캠프측은 “이 정도면 추격범위 내에 있다”며 지지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나라당 오 후보 캠프측에서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끝까지 전력투구할 방침을 세우고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는 분위기다.

더욱이 천안함 침몰, 세종시 등과 같은 각종 쟁점 현안에 대해 비판적 정서를 품은 국민들이 많은데다, 선거 목전인 5월 23일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 1주기가 되는 날이기 때문에 이명박 정권 심판론이 다시금 거세져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간과할 수 없는 변수가 바로 야권 후보 간 단일화다. 한명숙 후보는 이상규 후보와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으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4일까지 협상을 진행해 민주-민노 후보 단일화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또, 두 후보 간 단일후보가 성사된다면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노 후보가 5%안팎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야권의 전략적 승리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붙잡아야 할 카드이기 때문. 하지만 노 후보는 여전히 “오세훈-한명숙 1대1 구도가 만들어지면 야권은 필패”라며 단일화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야권 단일화는 첩첩산중이라는 게 정가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결국,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승부는 뇌물수수 의혹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최근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 전 총리가 국정 심판론과 야권단일화를 통해 끝까지 상승 탄력을 유지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느냐, '대세론'과 국정안정론을 바탕으로 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계속해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서울을 수성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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