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소행으로 공식 결론 내리자 미국은 매우 미묘한(tricky)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nbc 방송이 지난 19일 보도한 이후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방송은 천안함 침몰의 책임을 물어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면 핵으로 무장한 평양 측을 자극해 위험한 사태를 촉발하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그러나 지나치게 관대한(too lenient) 조치를 취하면 북한은 앞으도 더 많은 군사도발의 유혹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동맹국의 전함이 적대국가의 공격으로 침몰했지만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 상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는 것이 nbc의 분석이다.
미국은 군사적 보복은 자제한 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을 제소하는 것을 포함해 다각적인 제재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한반도 담당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빅터 차 교수를 인용, 북한을 지나치게 코너로 몰고가면 전면전으로 확대될지 모른다면서 미국은 그러나 어떤 경우든 김정일 체제의 붕괴를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안보상황에 자칫 큰 혼란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 지난 이틀 동안 워싱턴에서 군부와 정보, 외교담당 고위급 관리들이 대책을 숙의, 경제 제재조치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옵션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미국은 한국정부의 발표를 적극 신뢰한다고 말하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한국과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 북한제재의 수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ankeetime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