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 대표 경선 후보로 출마하게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제 저의 길을 분명하게 걸어가려 한다”고 전제하고 “이명박 정부의 탄생에 일조를 한 저는 이명박 정부의 성공에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의 성패가 걸린 이번 전당대회에 나가 한나라당이 「세대교체」와 「보수혁신」 그리고 「당중심의 국정운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아직 50대 초반 재선이고, 부족한 게 많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역사 앞에 정면 승부한다는 마음으로 당대표 경선에 나섰다.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면서 한나라당을 젊고 활력 있는 정당으로 만들 열정과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두언 의원이 대표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는 영호남화합 차원에서 한나라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갈수도 있다는 분석이 뒤따라 정치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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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한나라당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하나는 너무 ‘낡은 이미지‘요, 또 하나는 ’기득권 이미지‘이다. 그러다보니 지난 대선 때 표를 주었던 중도세력과 젊은층들이 등을 돌려버린 것이다. 그래서 한나라당의 변화의 방향은 마땅히「세대교체」와 「보수혁신」이 되어야 한다. 세대교체는 단순히 연령의 교체가 아닐 것”이라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사고를 하는 것이 세대교체요, 젊은 층과도 소통이 되는 것이 세대교체이다. 산업화시대의 사고방식과 꽉막힌 행동양식으로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으며, 젊은 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모르고서는 그들과의 소통은 불가능하다. 지금까지의 적당한 관리형지도체제가 자유롭고 유연한 자세와 함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가진 자율적인 지도체제로 바뀌어야 진정한 세대교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 회견에서 “지금 우리사회에서 보수는 의무이행 보다는 편법이 더 많고, 양보보다는 독식이 성행하며, 절제보다는 과시가 많아 보이고, 희생․봉사․기여보다는 외면과 회피가 엿보이며, 사회적 책임의식보다는 개인적 특권의식의 모습이 더 많아 보인다. 그리고 한나라당이 이러한 기득권적 보수의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더욱이 한나라당은 보수의 기본가치인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는 자세가 부족하다고 인식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가치를 바탕으로 앞으로 의무, 절제, 양보, 희생, 봉사, 기여, 책임을 실천하는 보수혁신에 앞장서야 한다. 그러면서 성장과 효율의 이면에 가려진 낙오되고 소외된 우리 이웃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한나라당이 세대교체와 보수혁신으로 거듭나느냐 마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한나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정․청 관계를 완전히 새롭게 재정립하여야 한다. 당은 정부를 지원하되 견제할 것은 확실히 견제해야 한다. 당은 청와대의 의견은 존중하되 청와대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정권재창출은 정부가 아니라 당이 하는 것이다. 임기 후반기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한나라당이 반드시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정치에 입문한지 10년간 자리(職) 보다는 일(業)에 충실하며 늘 당당하고 떳떳한 정치를 하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는 자존심과 의리를 지키는 정치의 모범을 보이고자 애도 써 보았다. 정치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를 바꾸고자 무대에 올라 파격을 꾀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는 워치독(watch dog) 역할을 하며 할 말을 하느라 애써 양지를 피해서 고단한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고 밝혀, 자신의 정치적인 갈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한편 정 의원은 자신이 밝힌대로 “이명박 정부의 탄생에 일조를 한” 정치인이다. 또한 그는 호남출신 의원이다. 한나라당의 차기 재집권 구도에 따라, 그가 이번 대표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차기 대선 후보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moonilsuk@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