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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법체류자 단속 민병대 "신 나치" 출현

마약 테러리스트 겨냥 "백인 아니면 떠나라"

안태석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0/07/19 [07:52]
미국 불법체류자 문제 논란의 중심지인 애리조나주에서 최근 수년간 불법이민자들의 월경을 막으려는 각종 무장·비무장 민간조직의 국경 감시·수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무장한 '신 나치(neo-nazi)' 조직까지 등장해 이민자들을 불안에 빠트리고 있다. 신나치 무장단체는 백인 아니면 미국 떠나라는 백인우월주의 kk와 비슷한 초 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 조직은 37세의 해병대 출신 제이슨 레디라는 인물이 이끌고 있다.
 
신 나치는 "주 정부 당국이 불법이민을 막기 위한 국경 감시를 제대로 못하니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며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약-테러리스트"와 전쟁도 선포하고 피닉스 남쪽으로 80km 떨어진 사막 국경지역을 순찰하면서 불법 월경자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이들은 전투복과 방탄복, 방독면, 공격용 소총 등으로 중무장했을 뿐 아니라, 비유대인이며 동성애자가 아닌 백인만 미국 시민이 될 수 있고, 백인이 아닌 사람은 모두 "자발적으로 혹은 강제로"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국가사회주의운동(nsm) 소속을 자처하고 있다.
 
▲ 안태석     ©브레이크뉴스
주 사법 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본 훈련도 받지 않은 이들이 불법 월경자들을 자체 처리하겠다고 나설 경우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주사법 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이널 카운티의 폴 바뷰 보안관은 "우리 지역에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신 나치'로 부르는 것엔 화를 내지만 '국가사회주의운동'에 속한다고는 시인한다. 남부빈곤법센터(splc)'의 마크 포톡은 "이들은 명백한 나치"라고 규정했다. 옛 나치의 상징(만(卍)자)을 옷소매에 새겨 다닌다는 것. 애리조나 사막에서는 '미니트멘(minutemen)'이라는 또 다른 민병들이 등장, 2004, 2005년 불법이민 문제를 전국 이슈화한 이래 불법체류자 월경을 막기 위한 국경 순찰을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엔 '미니트멘' 지도자 출신의 앨 가자가 500명 규모의 '애국자연합(pc)'을 만들어 1주일에 수차례 또는 한 달에 한 번 등 형편에 따라 국경을 순찰하고 이웃 감시 활동, 기마 순찰, 입법 청원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글렌 스펜서라는 인물이 만든 '미국국경순찰(abp)'이라는 조직은 단원이 5명에 불과한 대신 3대의 소형 비행기와 인터넷으로 관제하는 카메라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경침범사진(bip)'이라는 단체는 abp와 제휴해 불법 월경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yankee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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