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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시인
일생을 거쳐
내가 썼던 모든 시는
표절입니다.
죄송합니다.
나는 자연에서
시어를 훔쳐온
도둑 시인입니다.
시인은
자연의 그 큰 가슴과
끝이 없는 포용과
시로 표현 못 할 아름다움
광대무변한 우주 안의 오묘함을
더 훔치지 못해 안달입니다.
표절 시인에게 시적 영감을 주고
지금도 감싸주고 있는
자연에게 감사드립니다. (7/24/2010)
<시작 메모>지금, 남양주시 수석동 한강 가에 왕원추리 꽃이 화사하게 피어있습니다. 너무 아름다워 그 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마땅한 시어(詩語)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일생에 걸쳐 써온 시가 자연에서 표절해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자연에서/시어를 훔쳐온/도둑 시인입니다” 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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