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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친朴계 거침없는 ‘2012 하이킥’

朴대세론 독주체제 수도권 친李주류 제외한 여권전반 묵시적 동조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0/09/29 [13:58]
한나라당 친朴계의 박근혜 대세론 불씨지피기가 ‘거침없는 하이킥’ 양태로 전개되고 있다.
 
mb와의 지난 8·21회동 후부터 공격추세를 띠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2012광폭행보와 동반된 친朴계의 ‘사이드가드’가 거침없다. 주목되는 건 당내 친李계의 직접견제구가 어느덧 실종된 점이다. 친朴계가 목청을 높여도 친李계 어느 누구도 대응하지 않는다. 지난 세종시 대첩 당시 연출된 양측 간 ‘루비콘혈전’을 생각하면 엄청난 기류변화다.
 
친李주류 지도부와 수도권 친李 일각의 ‘박근혜 견제구’ 함의인 광역단체장 당무회의참석 사안도 서병수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朴계가 반발하며 비판하자 단박에 절충안으로 접혀졌다. 또 이에 발의당사자인 정두언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李계 누구도 ‘토’를 달지 않고 있다. 특히 친李계 좌장 이재오 특임장관의 친朴화해 행보 역시 친朴계 ‘가드’에 힘을 싣는 형국이다.
 
박 전 대표 특유의 ‘측근정치’ ‘정중동, 한마디 정치’가 어느 덧 실종된 상황에서 친朴계의 스텝 역시 이와 동반 화된 채 자유롭게 적극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급기야 박 전 대표의 차기대권행보와 관련된 구체적 얘기까지 불거졌다. 친朴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29일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표가 내년 초 그간 공부해 온 것들을 메시지로 던지고, 피드백해보는 등의 과정을 거쳐 가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내년 초부터 외부활동을 넓혀 나갈 것으로 전망 한다”고 밝혔다.
 
현 의원은 이날 모 종교방송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후 “지난 07년 대선 경선 당시 우리 캠프는 ‘너무 늦게 시작했다’는 반성도 있었다”며 “그런 반성들이 있었기에 여러 그런 의견들을 모아 내년 초부터 대권행보를 해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mb-박근혜’간 8·21 청와대 비밀회동 후 시점부터 기존과 달라졌단 얘기가 지속 불거지는 상황과 관련해 “박 전 대표가 세종시 문제의 정리 후 미뤘던 모임 등에 참석하고 여러 의원들도 만나게 된 것인데 공교롭게 이 대통령과의 회동시점과 연결돼 오해가 되지 않았나본다”며 “이 대통령이나 박 전 대표가 그간 보여줬던 스타일로 볼 때 밀실에서 약속하고 그럴 분들은 아니다”고 일말의 뉘앙스를 남겼다.
 
박 전 대표의 차기 잠정경쟁자일수도 있는 이 장관 얘기도 불거졌다. 최근 들어 당내에서 무르익고 있는 친李-친朴간 밀월무드를 의식한 듯 중립적 평가가 뒤따랐다. 현 의원은 이 장관의 대권도전 가능성에 대해 “본인 스스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 한다”며 “정치인이 ‘킹’ ‘킹메이커’ 역할이 있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면 호감도와 비호감도 이런 게 있지 않냐, 결국 본인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엔 당이 청와대가 결정하는 일을 쫓아가는 모양새였는데 이 장관이 들어온 후 일방적으로 주도하고 따라가는 게 아닌 균형 있게 맞춰 가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직전에 이 장관 임명을 두고 그가 “내각과 여의도 정당의 군기반장으로 갑자기 등극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비할 때 긍정평가지수가 급작스레 배가된 형국이다. 이 역시 박 전 대표의 현 ‘탈계파-월박’ 행보와 무관치 않은 가이드스텝이다.
 
현재 전체적으론 한나라당과 여권이 박 전 대표 ‘대세론’에 묵시적으로 동조한 듯 마치 상호톱니바퀴가 적절하게 맞물려 가는 형국이 전개되고 있다. 각종 차기관련 여론조사에서도 정치적 사안에 따른 등락지수가 다소 변동을 보였지만 박 전 대표가 여전히 부동의 1위를 고수중인 것도 ‘朴대세론’에 일조한다. 그러나 여의도 정가 일각에선 지난 대선의 학습효과에서도 엿보이듯 집권여당의 차기 1인 독주체제가 ‘대세론’의 플러스알파도 있는 반면 대선흥행몰이 차원에선 마이너스 요인도 상존한다는 우려도 불거진다.
 
박 전 대표가 현재 여야 잠룡 군 전체를 통틀어 압도적 여론우세를 유지중이지만 대권고지 정상까지 넘어야 할 고비는 아직 산재한 상태다. 반여(與)진영은 물론 바닥 층에선 ‘박근혜는 ok, 그나마 좋은데...그런데 한나라당은 no, 글쎄?’란 딜레마와 함께 ‘도덕성-신뢰-복지’ 화두와 ‘경제-교육-양극화’ 등에 대한 정치권과의 접점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거센 국민적 반발에 직면한 mb의 4대강사업 향배 역시 박 전 대표의 대권가도와 맞물려 있다. 박 전 대표와 친朴계가 남은 2년여 간 풀어야할 과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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