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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개정안엔 시도당위원장 선출시기를 전당대회와 일치시키고, 재해예방 및 구호 등을 위한 재해대책위원회 신설 등의 내용도 담겼다. 수도권 친李소장파인 정두언 최고위원이 제안한 이번 개정안은 당초 ‘박근혜 대세론’ 저지를 위한 친李계의 ‘박근혜대항마’ ‘차기프로젝트’가 가동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서병수 최고위원 등 친朴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지난 ‘mb-박근혜’간 8·21 청와대 비밀회동 후 시점부터 당내 친李-친朴간에 한껏 밀월무드가 무르익는 시점에서 재차 지난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자 한나라당 지도부는 곧바로 ‘절충안’을 마련해 조기진화에 나섰다. 특히 현재 박근혜 전 대표와 친李계 좌장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서로 ‘크로스계파 보듬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도 일조했다. 개정안이 절충안으로 곧바로 u-턴했으나 친李, 친朴계 어느 누구도 ‘이설’을 달지 않은 게 반증한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은 보수만으로는 외연을 확대할 수 없고 중도를 향해 나가야 하며 건전한 중도보수 세력을 통합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 중도세력들을 포용, 흡수하기 위해 당의 정체성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정당은 끊임없는 변화·개혁·국민소통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지지를 받아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화합, 단결해 시대적 사명인 정권재창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무성 원내대표는 “전국위원 여러분들을 비롯한 우리 모두의 과제는 이명박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다. 전국위원 여러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또 이날 전국위원회의에서 친朴계 4선인 이해봉 의원(대구 달서 을)이 의장에 재 선출됐다. 이 의장은 지난해 8월 9차 회의 때부터 의장으로 활동해 온 가운데 이번에 재차 연임되면서 임기가 내년 9월까지 연장됐다.
전국위원회는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등 1천여 명으로 구성된 당 최고의결기구인 전당대회의 수임 기구로서 당헌·당규 개정안을 비롯해 최고위원회의 주요 의결사항을 승인한다. 신임 이 의장은 “재 선출을 통해 보내주신 당원 여러분의 신임과 지지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한나라당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후반기를 맞았고 지금이야말로 나눠줄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대의 최대 화두는 소통과 통합으로 이는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이 가지지 못한 사람에게 가진 것을 나눠주고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며 “최근 국민-당내-당·정·청 소통이 시도되고 있는데 이는 분명한 청신호다. 이런 의지와 실천하는 모습이 다음 대선, 그 이후까지 지속돼야 국민의 신뢰를 받아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42년생인 이 의장은 대구옥포초등-대구중-경북고-서울대 행정학과 등을 거쳐 제6회 행시에 합격해 관계입문 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대구시장, 체육청소년부 차관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돼 정계입문 후 16, 17, 18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4선의 중진의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