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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방광 바로 아래 있으며, 사정시 정자에 분비물을 첨가하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하복부에 통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허리나 다리까지 고통이 생겨 환자를 매우 괴롭힌다. 소변을 보기 어려워지거나 발기부전 등 성기능에 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 성병이 만성전립선염 되는 이유
k씨가 성병에 걸린 것은 1년 전 쯤 우연히 한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 때문으로 짐작된다. 그가 걸린 성병은 성관계 외에 감염되기 어려운 질환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성관계 이후 요도가 따갑고 간지러운 증상이 보름정도 있었기도 했다.
성관계로 감염되는 질환 중 가장 많은 것은 급성 요도염이다. 원인은 세균성 바이러스, 원충과 진균 모두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흔하게 발견되는 것은 임질, 클라미디어, 유레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헤르페스,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등이다.
만성전립선염은 부고환염과 함께 남성이 급성요도염의 후유증으로 걸릴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성병균에 의한 감염성 요도염이 만성전립선염으로 막 전이된 당시에는 전립선의 염증 역시 세균성인 경우가 많아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비세균성으로 발전된다.
세균의 활동 없이도 음주, 흡연, 스트레스, 과로 등의 원인으로 비특이성, 허혈성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 때 쯤이면 전립선 부종이나 긴장이 심해져서 항생제나 소염제 치료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전립선 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성병균에 의한 급성 요도염에 반복적으로 감염되거나, 감염되었을 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립선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요도와 전립선이 조직학적으로 서로 매우 가까이 있으며, 전립선이 요도로부터 상부 장기로 이어지는 길 중간에서 관문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만성전립선염 치료는 한방이 효과적
요도와 전립선은 자체적인 회복 능력이 강한 조직이 아니다. 따라서 만성전립선염이 생겼을 때는 조직 손상이 회복 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중간에 염증이 생기면 악화되기만 할 뿐 치료는 거의 되지 않는다.
이때는 현대의학보다 한의학적 치료가 힘을 발휘한다. 손상된 점막을 재생하고 피의 흐름을 개선해 만성 염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데는 한방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동의보감 등 한방 문헌에서는 전립선염의 치료원칙을 ‘전립선 주변조직의 흥분을 줄이고 부종을 제한하므로써 소변의 소통을 자연스럽게 회복하는 동시에 염증은 줄이고(淸熱) 막힌 것은 흐르게 하며(行氣) 딱딱해진 것은 부드럽게(破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같은 문헌들의 치료원칙을 기반으로 후후한의원에서는 ‘쾌뇨음’이라는 맞춤형 처방을 치료에 이용하는데, 심한 회음부 통증이나 견디기 힘든 소변증상의 회복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아울러 한약을 정제해서 경혈에 투약하는 약침요법이나 침자극과 전기자극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전기침 요법도 빠른회복과 재발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정택 원장은 “성병의 과거력을 가지고 있는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이라면, 단순히 후회하고 억울해하기보다는 치료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