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fta 관련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늘 이 외침이 5000만 국민 가슴속에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을 철저히 따돌리고 무시하고 또 국회를 묵살하고 속이고 국익을 배신하는 밀실재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11일 오바마 대통령이 오면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타결 사실을 발표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고 설명하면서 “오늘 이 긴박한 시점에 야5당과 시민사회가 모여서 밀실재협상을 규탄하고 우리 국익 침해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마땅합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이 자리에 오신, 일관되게 한미fta를 반대해오신 어르신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참여정부가 fta를 추진했고 거기에 각료로 있었던 사람으로서 속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8년 9월 미국 금융위기 이후 우리 국민들은 '작은 미국'이 미래가 될 수 없음을 깨달았고 그리고 협정 체결의 당사자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8년 11월 반성문을 통해서 고칠 것이 있다면 고쳐야 하고 재협상을 준비해야한다고 토로한 바 있습니다”면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노무현 대통령의 반성을 계승하는 것입니다. 참여정부의 반성을 계승하는 것이 진정한 계승이라 생각합니다”고 피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회견의 결론에서“아직 이 시간까지 민주당이 통일된 당론을 못만들어낸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개별적으로 우리 민주당 의원님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만 야5당과 시민사회가 합쳐서 밀실에서 부당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한미fta재협상을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moonilsuk@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