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 지역에서는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현 국회의원과 당시 패배했던 한나라당 경북지역 당협위원장간의 힘겨루기가 연말 지역정가의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먼저 시동을 건 쪽은 무소속 정수성 의원이다. 그는 지난 주 국책(한수원본사 이전)사업의 추진 과정에 대해 최양식경주시장의 처신에 문제를 제기하며 “최 시장이 경주지역 한나라당 당협위원장과 밀실시정을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책 사업 등에 대해서는 지역 국회의원인 자신과도 사전 협의라도 거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종복 당협위원장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일에 소극적인 탓에 대신 나선 것 뿐”이라며 “현역의원이 평소 지역현안과 관련한 일을 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높아 여당 당협위원장으로서 일 좀 제대로 하려는 것이었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대해 정 수성 의원은 16일 다시 “지난 두 번의 선거를 치르는 동안 경주 시민들은 정 위원장을 경주의 대표로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최 시장의 행동은 시민들의 뜻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꼬았다. 특히 “(인터뷰에서 밝혔듯)정종복 당협위원장이 경주시정에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국회의원의 신분이었던 지난 2006년 당시 정 위원장은 지역민들의 갈등에 왜 침묵했는지 이유를 밝히고, 왜 이제외서야 경주시정에 개입하면서 시민들을 갈등 속에 휘말리게 하는지 이유를 밝히라”고 주문했다.
정종복 위원장의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는 주장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성명서를 통해 “도심권으로의 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초의 방침대로 장항리로 이전이 확정된 상황에서 다시금 논란이 재점화 된 이상, 장항리든, 도심권이든 오래 끌지 말고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당선 이후 국회 의정활동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정 위원장에 대해 ‘힘 있는 실세’라면 경주 시정에 개입해 밀실행정을 조장하는 것 보다는 중앙에서 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경주를 위해서 뭔가 큰일을 해놓고 실세라고 주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시민들 사이에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정수성 & 최양식의 구도로 흐르던 분위기가 어느 덧 정수성 & 정종복이라는 총선 구도로 흐르는 양상이다. 따라서 두 사람을 바라보는 지역 정가는 경주가 가장먼저 총선모드에 들어간 느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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