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도미노 게임의 첫 테이프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견인하는 형국이다. 차기여론선호도 1위이자 여권유력주자인 박 전 대표가 ‘복지-싱크탱크’를 조기화하면서 사실상 대권신호탄을 쏴 올린 게 단초로 작용했다. 동시에 여야 잠정대선주자들에게 파급력이 직파되는 양태다. 사실상 내년부터 차기 총·대선 국면에 접어드는 가운데 박 전 대표의 독주 속에 차기경쟁이 조기 가열될 공산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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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관망세를 유지하던 여야 잠정주자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지면서 동반 편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여야 모두 나름 속내가 복잡다단한데다 변수도 많아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게 한다. 당장 당면한 내년 4·27재보선 결과가 2012표심향배를 엿볼 한 단초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밑 정치풍향계도 ‘시계제로’다. 지난 한나라당의 2011예산안 날치기 후폭풍에 따른 여야대립구도가 새해로 연계된 가운데 대북긴장국면, 한미fta 국회비준 등 난제가 산적한 상태다.
때문에 현재 차기구도를 둘러싼 다양한 ‘설(說)’과 ‘관측’만 난무한다. 여권에선 박 전 대표 대항마로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거론되는 정도다. 다만 정권 2인자인 이 장관 경우 킹-킹메이커 여부가 여권차기구도에 변수다. 박 전 대표 입장에서도 1차 관문인 당내 경선에선 친李좌장인 그의 힘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 당내 친李계 구도는 이상득계-이재오계-정두언계 등으로 분파돼 교통정리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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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 지사는 무상급식을 수용하면서 정치적 유연성을 과시한 동시에 안보우파 이미지를 강화중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지지자 모임인 ‘광교포럼’ 발기인 대회를 돌연 연기했다. 일각의 대선캠프 시각 때문이다. 그러나 반면 그는 이미 지난달에 ‘문수사랑’ 등 팬클럽과 동반산행에 나서는 등 세 정비에 주력 중이다. 대선경선 편승에 대비한 사전태세를 다지고 있는 셈이다.
이 장관 경우 ‘개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화두로 삼은 형국이다. 여권내부의 반발 및 시큰둥한 야권 및 국민여론 속에도 개헌 불씨 지피기에 주력 중이다. 핵심테마는 분권 형 대통령-선거구제 개편이다. 하지만 동력원은 극히 미미하다. 그가 개헌에 주력하는 건 차기대선을 앞두고 자신만의 밑그림 그리기 차원으로 보인다. 킹-킹메이커 여부도 사실 개헌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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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날치기 후폭풍과 연계된 장외투쟁으로 차기동력원을 예열중이다. 그는 거리에서 대면접촉 강화를 통해 야권 유력예비주자로서 존재가치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 내년 1월 10일 예정된 취임 1백일을 겸한 연두기자회견에서 개혁과 변화, 소신 및 비전제시 등을 통해 차기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동영 최고위원은 복지-평화를 축으로 선명성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남북평화특위위원장 자격으로 미·중·일·러 4대국 방문에서 성과를 낼 경우 대권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내년 1월 중순께 대선캠프 격인 싱크탱크 출범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기존 인지도 및 지지층을 바탕으로 보폭·외연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아직은 ‘정중동’을 견지중이다. 행보를 하고 있다. 다만 최근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나서는 등 워밍업을 다지는 분위기다. 이밖에 또 다른 대안으로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강원지사, 송영길 인천시장과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 한명숙 전 총리 등 이름도 꾸준히 거론되는 중이다. 그러나 민주당 ‘빅3’와 이들 모두 ‘야권연대’ 프레임에 갇힌 상태로 그 향배가 최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간 당내에서 탈계파 행보를 통해 2012워밍업에 치중하던 박 전 대표가 복지화두 선점과 ‘박근혜표 정책’ 가시화, 싱크탱크 발족 등을 통해 선기선 잡기에 나서자 그 여파가 여타 잠재 대권주자들에게도 미치는 형국이다. 박 전 대표의 ‘정책 대국민러브콜’은 내년부터 한층 더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새해부터 여야 잠재후보들의 대권레이스가 도미노 식으로 조기 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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