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차기 대권경쟁 가열 조짐 '박근혜 신호탄'

관망세 여야 잠정주자들 발등에 불 동반 편승할 가능성 커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0/12/28 [00:08]
2012대선경쟁이 조기 점화될 조짐이다.
 
차기도미노 게임의 첫 테이프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견인하는 형국이다. 차기여론선호도 1위이자 여권유력주자인 박 전 대표가 ‘복지-싱크탱크’를 조기화하면서 사실상 대권신호탄을 쏴 올린 게 단초로 작용했다. 동시에 여야 잠정대선주자들에게 파급력이 직파되는 양태다. 사실상 내년부터 차기 총·대선 국면에 접어드는 가운데 박 전 대표의 독주 속에 차기경쟁이 조기 가열될 공산이 커 보인다.
 
▲ 좌로 부터 박근혜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브레이크뉴스
현재 여야 모두 공식차기주자는 미완의 형국이다. 공식레이스 진입전인 아직은 워밍업 단계다. 기껏 언론에서 몇몇 잠재주자들이 여야각각 거론될 뿐이다. 때문에 아직 흥행요소도 미흡하고 흥행성도 떨어진다. 때문에 사실상 ‘키’인 국민들 의중역시 잠복-구상단계다. 다만 여권에선 박 전 대표가 친李대항마 부재 속에 독주체제를 지속 굳힌 채 대국민 러브콜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덩달아 관망세를 유지하던 여야 잠정주자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지면서 동반 편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여야 모두 나름 속내가 복잡다단한데다 변수도 많아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게 한다. 당장 당면한 내년 4·27재보선 결과가 2012표심향배를 엿볼 한 단초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밑 정치풍향계도 ‘시계제로’다. 지난 한나라당의 2011예산안 날치기 후폭풍에 따른 여야대립구도가 새해로 연계된 가운데 대북긴장국면, 한미fta 국회비준 등 난제가 산적한 상태다.
 
때문에 현재 차기구도를 둘러싼 다양한 ‘설(說)’과 ‘관측’만 난무한다. 여권에선 박 전 대표 대항마로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거론되는 정도다. 다만 정권 2인자인 이 장관 경우 킹-킹메이커 여부가 여권차기구도에 변수다. 박 전 대표 입장에서도 1차 관문인 당내 경선에선 친李좌장인 그의 힘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 당내 친李계 구도는 이상득계-이재오계-정두언계 등으로 분파돼 교통정리가 변수다.
 
▲ 좌로 부터 이재오 특임장관 손학규 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정세균 최고위원     © 브레이크뉴스
아직은 모두 대권도전 의사를 공식화하진 않았으나 나름 몸 풀기를 하는 형국이다. 각종 여론조사에도 꾸준히 오르내리며 예비주자로 거론중이다. 오 시장은 야당시의회의 ‘전면무상급식’에 반 포퓰리즘으로 대립각을 세운 채 맞서 반발여론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일희일비의 상황을 연출중이다. 보수선명성 부각과 서울시장 중도하차-대선편승을 위한 명분 쌓기란 시각이 팽배하다.
 
반면 김 지사는 무상급식을 수용하면서 정치적 유연성을 과시한 동시에 안보우파 이미지를 강화중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지지자 모임인 ‘광교포럼’ 발기인 대회를 돌연 연기했다. 일각의 대선캠프 시각 때문이다. 그러나 반면 그는 이미 지난달에 ‘문수사랑’ 등 팬클럽과 동반산행에 나서는 등 세 정비에 주력 중이다. 대선경선 편승에 대비한 사전태세를 다지고 있는 셈이다.
 
이 장관 경우 ‘개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화두로 삼은 형국이다. 여권내부의 반발 및 시큰둥한 야권 및 국민여론 속에도 개헌 불씨 지피기에 주력 중이다. 핵심테마는 분권 형 대통령-선거구제 개편이다. 하지만 동력원은 극히 미미하다. 그가 개헌에 주력하는 건 차기대선을 앞두고 자신만의 밑그림 그리기 차원으로 보인다. 킹-킹메이커 여부도 사실 개헌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 좌로 부터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 김두관 경남지사     ©브레이크뉴스
야권잠룡들 역시 점진적 몸 풀기에 치중하고 있다. 다만 딜레마는 여권의 박 전 대표 대비 지지율이 모두 10%대로 미미한 점이다. 차기 최대화두로 부상한 ‘야권연대 및 대권후보 교통정리’도 난제다. 때문에 본선 대결국면을 앞두고 현재 호흡만 가다듬는 형국이다. 하지만 여권 못지않게 주도권 다툼은 사활을 건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론 손학규-정동영-정세균 등 민주당 ‘빅3’가 주목받고 있다.
 
손 대표는 날치기 후폭풍과 연계된 장외투쟁으로 차기동력원을 예열중이다. 그는 거리에서 대면접촉 강화를 통해 야권 유력예비주자로서 존재가치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 내년 1월 10일 예정된 취임 1백일을 겸한 연두기자회견에서 개혁과 변화, 소신 및 비전제시 등을 통해 차기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동영 최고위원은 복지-평화를 축으로 선명성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남북평화특위위원장 자격으로 미·중·일·러 4대국 방문에서 성과를 낼 경우 대권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내년 1월 중순께 대선캠프 격인 싱크탱크 출범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기존 인지도 및 지지층을 바탕으로 보폭·외연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아직은 ‘정중동’을 견지중이다. 행보를 하고 있다. 다만 최근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나서는 등 워밍업을 다지는 분위기다. 이밖에 또 다른 대안으로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강원지사, 송영길 인천시장과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 한명숙 전 총리 등 이름도 꾸준히 거론되는 중이다. 그러나 민주당 ‘빅3’와 이들 모두 ‘야권연대’ 프레임에 갇힌 상태로 그 향배가 최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간 당내에서 탈계파 행보를 통해 2012워밍업에 치중하던 박 전 대표가 복지화두 선점과 ‘박근혜표 정책’ 가시화, 싱크탱크 발족 등을 통해 선기선 잡기에 나서자 그 여파가 여타 잠재 대권주자들에게도 미치는 형국이다. 박 전 대표의 ‘정책 대국민러브콜’은 내년부터 한층 더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새해부터 여야 잠재후보들의 대권레이스가 도미노 식으로 조기 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