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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12 ‘헌법1조2항 받들 眞龍가리기’

국민소통-공감리더십 언행일치 신뢰기반 정치인들로 물갈이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0/12/28 [23:35]
‘명령’이 아닌 ‘소통-공감’의 리더십. ‘남자의 자격’에서 박칼린이 보여준 리더십이다. 다양한 색채의 단원들을 ‘하나의 하모니’로 견인하며 승화한데서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반증했다. 하지만 작금의 실종된 정치 속에 함몰된 국민에겐 요원한 테마이다.
 
차기경쟁이 새해부터 조기 점화될 조짐이다. 벌써부터 현란한 색채의 장미 빛 구애도 불거진다. 예비주자들 역시 대부분 기존 기성 정치인들이다. ‘판’양태만 바뀌었을 뿐 ‘인물’들은 그대로다. 과연 2012년엔 ‘소통·공감의 리더십’을 기대해도 될까. 딜레마는 염원이 늘 한낱 ‘꿈’에 머문 채 ‘좌절’로 귀결되는 데 있다. 문제이자 관건은 ‘신뢰’다.
 
하지만 여전히 그 나물(판)에 그 밥(인물) 형국이다. ‘용(龍)’역시 요원하다. 권력욕을 감춘 이무기들만 득실댄다. 지난 07년 선택의 ‘후회’ ‘불신’탓인지 신뢰를 던지려도 멈칫거려진다. 기성 정치권과 차별화된 도덕적 정치 대안체나 신뢰의 정치리더 부재에 따른 편린이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뾰족한 묘수가 없다. 이번에도 결국 대안부재 속에 ‘걔 중 그나마 나은 선택’ 여지만 던져질까. 현재론 개연성이 농후하다.
 
역사페이지는 넘어가는데 ‘모 아님 도’식의 국민선택 및 색 대립만 만연한 채 반복된다. 오랜 보수정권에 대한 괴리 끝에 ‘국민의 정부-참여정부’ 10년을 거쳤다. 뒤따른 경제괴리 탓에 재차 ‘보수카드’를 집었다. 그런데 지난 권위주의 회귀-친 부자·반 서민 괴리에 재차 ‘u-턴 딜레마’에 함몰된 채 고심된다. 와중에 정치권은 ‘자신들만의 리그’ ‘권토중래’ 함성만 쏟아낸다. 마치 국민-정치간 업보가 맞물린 채 오랜 세월 반복되는 양태여서 우려가 크다.
 
‘이번엔?’의 기대가 번번이 ‘속았다!’로 귀결된다. 그럼 어째야 되나. 그나마 선거 때 눈 똑바로 뜬 채 ‘악덕 정치인(corrupt politician)’을 제대로 솎아내는 수밖에 없다. 재차 속지 않으려면 그 방법밖에 없다. 또 속는다면 ‘천형’ ‘업보’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매번 어김없이 치르는 국민들 대가가 너무 크다. 그래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하물며 ‘보험’하나 드는 것조차 약관을 꼼꼼히 살핀다. 그러나 ‘대선보험’은 가입기간이 5년인데다 중도해약조차 불가능 하다. 또 가입기간이 4년인 ‘총선보험’ 역시 비중은 떨어지나 중요도 측면에선 ‘대선보험’ 못잖다. 둘 다 장기보험이나 삶과 일상에 미치는 여파와 영향에 비출 때 거의 종신보험의 무게감을 갖는다. 특히 그릇된 선택에 따른 파행은 국민일상뿐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와 미래에도 파급된다. 문제는 선택 후 시행착오가 늘 뒤따르는 데 있다.
 
약관을 떠나 일단 선택했으면 후회하고 싶지 않은 게 통상의 심리다. 그러나 막상 일이 터지면 ‘약관’을 자의해석하고, 교묘하게 뒤 틀며 보상을 거부한다. 그 이율배반에 따른 반대급부의 배신감은 말로 못할 지경이다. 그런데 현 정권 집권 후 꽤 빈번한 게 문제다. 보험선택자의 딜레마와 괴리는 팽배한 데 ceo의 인식은 동반되지 않는다. 특히 ceo의 언행 불일치에 권력 해바라기인 관련주변 모두가 뒤따른다. 때문에 지속 엇박자를 빚으며 아예 ‘소통’ 자체가 단절된 형국이다. 각자의 ‘동상이몽’과 ‘외마디’만 난무하면서 ‘공감’의 문도 아예 닫힌 양태다. 리더십에 분명 문제가 있는데 도통 인정않으려 한다.
 
‘소통’은 ‘공감’의 사전단계를 거친다. 공감엔 객관과 역지사지가 전제된다. 이율배반적 요소역시 없어야 한다. 리더가 해당 요소들을 제대로 견인하면 존경은 필연으로 따른다. 존경받는 리더가 공감대를 견인하면 소통은 자연스레 이뤄진다. 감동은 리더-추종자가 합일된 채 하나의 산물로 귀결될 때 최고조에 이른다. 그런데 도무지 정치에선 감동의 기대조차 어렵다. 사람 마음잡는 것도 어렵지만 그 후 공감, 소통을 잇는 것 역시 못잖게 어렵다.
 
국민-정치간 ‘공감·소통’은 왜 긴 시간 지속 엇박자를 빚을까. 답은 자명하다. 정치인들의 ‘일방통행’ ‘이율배반’ ‘기만’탓이다. ‘말’과 ‘행동’이 다른 탓이다. 선거 때와 목적이룬 후 ‘언행일치’가 안 되는 탓이다. ‘뽑아줬으니 맘대로 해도 된다’고 늘 자의해석하며 ‘착각’하는 탓이다. ‘나-우리가 훨씬 똑똑하니 그냥 따라와’식의 ‘오만’ ‘아상’탓이다. 남 티만 보고 제 들보는 보지 않는, 도통 잘못을 인정 않는 그릇된 ‘결기’탓이다.
 
정치권에 늘 ‘탓 공방’만 만연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다. 이런 정치권의 ‘후안무치’에 국민들은 냉소 지으며 외면한다. 그러나 그럴수록 정치에 대한 회초리를 매섭게 들어야 한다. 국민이 정치를 외면하면 그 뒤에서 누군가 만면에 희색을 머금는 탓이다. 바로 ‘자신들만의 독재’를 꿈꾸는 무리들이다. 드라마 ‘대물’에서 고현정이 뱉은 대사들은 관련 경고메시지의 직시다. 작금의 ‘실종된 정치’ 속에 만연한 여권의 ‘힘 정치’가 단적인 일례다. 그러면서도 ‘정의-공정’을 내뱉는 대통령에 국민들은 ‘조소’로 화답한다.
 
차기 ‘청와대’ 입성을 꿈꾸는 정치인들이 벌써 꿈틀거린다. 향후 갖은 ‘선물보따리’를 풀며 구애를 적극화 할 것이다. 그러나 핵심은 ‘말’ ‘립 서비스’가 아닌 ‘행동’이다. 결국 ‘언행일치’를 통한 ‘신뢰’가 관건이다. 정치인들은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온 후가 다른’ 이율배반을 거침없이 행한다. ‘국민들 얘기에 항시 귀 기울이겠다’란 반복되는 레퍼토리 역시 어김없이 재연할 것이다. 하지만 소통 하겠다 해놓고 늘 자신들 맘 대로다. 현재도 역시 그 혹독한 후폭풍을 국민들이 한껏 체감중이다.
 
장미 빛 구애에 혹해 선홍빛 후회로 점철된 역사는 2012년에 종식돼야 한다. 객관·대승적 시각으로 ‘소통-공감의 리더십’ ‘일구이언 않는 신뢰의 정치인’을 제대로 골라야 한다. 지역·정치색·주관대립에 함몰돼 ‘자기기인(自欺欺人)’ 정치인을 뽑는 오류를 번복할 경우 지난 5년 보다 더 혹독한 시련을 2017년 까지 맞아야할지 모른다. ‘2012선택’은 ‘권(權)=국민’을 ‘정(政)’에 분명 각인시키는 마지막 장(場)이 돼야 한다. 헌법 제1조2항을 제대로 받들 ‘진짜 용(眞龍)’을 가려내야 한다. 그래서 차기 총·대선은 중요하다.
 
살다 가끔씩 뒤돌아보면 퇴로 없는 길목 한복판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불현듯 치솟는 정체모를 무의미함에 삶이 갑작스레 뿌연 회색 창 빛으로 물든다. 마치 이도저도 아닌 중간지대에 답 없이 붕 떠있는 느낌에 함몰된다. 그 때면 “믿음을 놓지 않으면 희망은 있는 법”이란 말을 연상하곤 한다. 작금의 답 없는 정치에 반한 국민괴리 역시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개인적 ‘팁’하나를 푼다. “학식·부·타이틀·스펙 그럴싸해도 기본·인격과 비례치 않고, 신의를 모르면 허상(虛像)에 불과하다. 능력은 딸려도 곧은 이가 나은 법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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