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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후진타호 방미 "북핵-위안화' 해법 관심

오바마 백악관에서 국빈 극진히 맞아, 미국언론 차분 보도

안태석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1/01/19 [15:47]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중국 언론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띄우기 보도를 하는것에 비해 미국 일본 언론은 요란을 떨거나 튀기는 내용을 싣지 않고 그냥 평상시와 같은 크기로 소개를 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17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스크린에 중국 홍보 동영상의 한 장면을 부각 시키면서 중국을 연상시키는 붉게 물든 타임스퀘어 운운 하면서 중국이 마치 뉴욕을 점령한 것처럼 요란을 떨었다.
 
미국정부가 돈을 들여 걸어 놓은 것이 아니고 중국 정부 또는 중국 기업에서 건 것이다.
마치 후 주석 방미를 환영하는 것처럼 선전을 늘어 놓고 있다. 이 동영상은 다음달 14일까지 하루 20시간씩 8400회 반복해서 상영된다고 주석을 달았다.
 
▲ 후진타오  
자기나라 돈으로 자기나라 홍보를 하는 방법에 뉴욕커들은 그러려니 하면서 별로 관심을 보이지도 않고 있다. 특히 한국 언론들은 중국언론의 자기 홍보에 거드는 태도를 보이면서 후 주석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정부로부터 엄청난 환대를 받는 것 차람 분을 바르고 연지 곤지를 찍는 과대 선전 보도를 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저녁(현지시간, 한국시간은 19일 오전 6시)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1997년 장쩌민(江澤民·강택민) 국가주석의 방미 뒤 14년 만에 이뤄지는 중국 최고지도자의 국빈 방문이다. 후 주석은 3박4일간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두 차례 만찬, 시카고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스케줄이다. 두 정상의 19일 백악관 회담에 세계의 눈과 귀가 쏠려 있기는 하지만 국제질서를 재편 할 것이라는 일부언론 보도는 지나친 오버다. 뉴욕 타임스 등 미 주요언론은 대타협과 대립각의 가능성을 반반씩으로 보고 있다.
 
미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중국의 값싼 노동력에 생활필수품을 거의 의존하고 있는 미국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마련을 하여야 한다고 오바마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높은 실업률은 중국 때문으로 미국 노동조합에서는 친중국 분위기를 경계하고 있다.
17일 찰스 슈머 등 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3명은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제재 법안을 이번 주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환율 조작국에 대해 높은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재무부에 대해 환율 조작을 조사하고 실질 대응에 나서도록 요구하는 게 법안의 주요 내용이다. 중·미 간의 협력과 교류는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전날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절상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설에서 “양국 관계를 설정하는 주도권은 줄곧 미국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며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적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넘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율 조작국 제재 법안은 지난해 미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처리되지 않아 폐기됐다.
 
공화당의 반대로 법안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후 주석 방문에 맞춰 법안 추진을 발표한 것은 중국에 대한 압박 의도가 크다. 정상회담 중심 의제로 다뤄달라는 요구인 셈이다. 후 주석은 전날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절상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설에서 “양국 관계를 설정하는 주도권은 줄곧 미국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며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적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넘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양국을 대표하는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다. 오바마는 2009년 11월 만모한 싱 인도 총리에 대한 국빈 만찬 때는 만찬장의 식기와 식탁보·냅킨을 모두 인도 국기에 들어 있는 녹색으로 통일했다.
이번엔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만찬장을 물들이고 백악관 안주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중국풍 드레스 차림을 할 것으로 미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 국빈 만찬에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들인다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전했다.
 
한편 베이징(北京)에선 이날 후 주석의 방미에 맞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의 동맹군이었던 미군에 대한 기록사진전이 열렸다. 중국군과 미군이 손잡고 일본 침략군을 윈난(雲南)성에서 몰아내는 항일 전쟁 사진 130여 점이다. 20일까지 베이징 전시 뒤 중국 전역에서 순회 전시된다. 주최 측인 차하얼(察哈爾)학회는 “당시 중국군과 미군은 존경과 감사를 받을 만하다. yankee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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