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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빅4 , 복지 레이스 점화 ‘빅1 다툼 치열’

손학규-정세균-정동영-유시민 차별성 부각 차기야권통합 전초전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1/30 [16:24]
2012대선의 최대화두로 부상한 ‘복지’가 야권 차기레이스에도 불을 지폈다.
 
여권 차기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해 ‘한국형 맞춤복지’로 선 불씨를 지피며 ‘대세론’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가운데 야권 ‘빅4’의 복지대결로 까지 전이됐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 등 ‘빅3’에 국민참여당 유시민 국정참여원장까지 가세한 채 복지 색 대결이 본격화되는 형국이다.
 
▲ 민주당 손학규 대표-정동영 최고위원-정세균 최고위원<좌로부터>     © 브레이크뉴스
야권 차기주자들이 제각각 목소리를 내면서 복지논쟁에 뛰어든 가운데 선명성 및 차별성 부각에 주력하면서 ‘2012단일화’를 위한 경쟁구도 초석을 다지기 시작했다. 일단 현재 ‘빅3’간엔 ‘재원조달’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이 형성된 상태다. ‘무상복지-보편복지’란 지향점은 공유하나 증세를 두고 정면충돌하는 양태다. 때문에 야권의 차기전선이 때 이르게 점화된 채 한층 복잡다단한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손 대표와 정세균 최고위원 경우 ‘세목신설 불가’ 입장인 반면 정동영 최고위원은 연일 부유세 신설을 주장하면서 상호 충돌하는 형국이다. 손-정세균은 일단 증세를 배제한 점진, 단계적 복지론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정동영 최고위원은 부유세 신설로 가장 ‘좌 클릭’에 선 채 차별화에 주력 중이다. 이는 본격 차기레이스 진입에 앞선 선기선 잡기 차원이다. ‘박근혜 대항마’ 부재란 야권의 차기 딜레마를 푸는 동시에 ‘野(야)대세론’에 선 안착하기 위한 전초전이 본격 점화된 것이다.
 
손 대표는 30일 당 기획단이 마련한 ‘보편복지’의 방향지표를 내걸고 부유세 도입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 차기경쟁자인 정동영 최고위원과 대립각을 한층 벌리면서 차별화에 주력할 심산이다. 또 야권의 복지논쟁에서 주도권을 선점해 나가면서 입지를 굳힐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자신이 보건복지부 장관출신인 점도 부각하면서 정책당위성 설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복지부 장관출신인 유 원장과 맞물린 부분이다.
 
반면 정세균 최고위원은 실물경제인 출신을 당위성으로 내걸고 있다. 그 역시 손 대표와 같이 정동영 최고위원의 부유세 주장을 일축한 채 일견 축을 같이하는 양태다. 그는 부유세 도입이 조세저항을 초래해 복지정책 자체를 무산시킬 위험한 행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구정연휴 후 차기싱크탱크를 포함한 대선베이스캠프 성격의 재단준비위를 발족하는 동시에 구체적 차기복지구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정세균과 배치된 채 연일 ‘좌측 좌표’ 근접에 여념 없는 정동영 최고위원은 당내 저항조차 무시한 채 정면 돌파를 결심한 형국이다. 그러나 내부설득에 주력하지 않겠다는 얘기는 아니다. 외적 차별화-내적 추스르기 전략을 동시화 하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복지는 국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이나 재원을 말하지 않는 복지는 허구”라며 부유세는 대한민국 1% 사회지도층에게 부과하는 징벌성 세금이 아닌 명예임을 거듭 강조했다.
 
▲ 국민참여당 유시민 국정참여원장     © 브레이크뉴스
유 원장은 민주당 ‘빅3’와 달리 한층 유연한 입장을 견지한 채 차별화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그는 손-정세균의 점진적 복지론에서 한 스텝을 더 내디딘 채 ‘선별복지-보편복지’의 이분법은 소모적이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내건 무상복지의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때문에 야권 진영에선 유 원장이 ‘좌’에서 ‘우’로의 u-턴을 시도한 게 아닌 가하는 시각마저 불거진 상태다.
 
차기 ‘野빅1’을 두고 ‘빅4’가 복지화두를 고리로 본격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이들 차기주자들은 각각 본연의 ‘좌 선명성’ 부각과 ‘우 클릭’ 등을 시도하면서 여론몰이에 나섰다. 여권의 화두인 ‘중도공략’ 역시 한 승패를 가를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좌 선명성을 내세운 쪽이 진보진영의 지지를 업은 채 차기전선을 확실히 굳히며 갈지 우 클릭 시도로 우측지지 및 중도공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지 여부가 주목된다. 결국 집토끼(좌)와 산토끼(우·중도)의 공략함수와 국민신뢰가 승패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승패를 가를 향후 여론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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