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1야당 민진당이 앞으로 10년간의 당 노선과 내년 총통선거에 대비한 당 강령을 연구하기 위한 당내 싱크탱크(智庫)를 23일 출범시켰다.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은 이날 현판식에서 싱크탱크가 ‘경제사회연구센터’와 ‘안보전략연구센터’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경제사회연구센터는 경제성장과 분배, 산업과 혁신, 국가재정, 지역발전과 국토계획, 사회안전 등 영역을 연구한다. 안보전략연구센터는 대륙(중국)정책을 비롯한 외교문제를 다룬다.
대만 중앙통신은 민진당 싱크탱크가 중국 연구기관과의 상호교류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크탱크의 우나이런(吳乃仁) 집행장은 “중국 학자나 연구기관을 초청하거나, 우리가 방문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민진당은 일관적인 대륙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싱크탱크 설립은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대륙정책과 국내 경제사회문제에 대한 노선을 재정립하기 위한 노력으로 인식된다.
차이잉원 주석은 축사에서 “평화로운 양안관계는 국제적 조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양안 당국은 역사적 분리에 교량을 놓기 위한 공통의 기초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이 주석은 “대만은 국제적 이익상관자로서 중국과 평화적인 관계를 형성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민진당의 대륙정책은 중국 중심적이고 궁극적인 양안통일을 지향하는 집권 국민당의 정책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노선에 대해 “민진당은 성숙한 정당으로서, 선거지향적인 정당에서 국가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